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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인천공항에서 백제의 진품 문화재를 만난다

특별전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 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부여박물관과 함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과 함께 세계를 향한 첫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박물관에서 ‘백제 명품, 백제 문양전’ 특별전시를 5월 16일(화)에 개막했다. 2024년 3월 29일(금)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최근 나라 밖 전시 출품 순위에서 압도적 1위(22회, 1960~2019년)를 차지한 백제 문양전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물로 소개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하였다.

 

 

 

 

특별전은 백제인의 빼어난 감각과 고난도의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8종류의 무늬 벽돌을 진품(眞品)으로 선보인다. 백제인들은 산수, 연꽃, 구름, 봉황, 용, 도깨비를 소재로 다양한 무늬 벽돌을 만들었다. 그 가운데 산과 나무, 하늘과 물, 누각과 사람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한 산수무늬 벽돌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옮겨놓은 듯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산수화의 기원이 되는 작품으로도 일컬어지는 무늬 벽돌의 자연 속에서 관람객은 백제인이 꿈꿨던 이상 세계에 잠시 머물며 1,400년 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은 크게 ‘백제 문양전의 발견’, ‘백제 문양전의 특징’이라는 2개의 주제로 구성하였다.

 

 

 

 

1부 ‘백제 문양전의 발견’에서는 1937년 충남 부여군 규암면 외리에서 농부에 의해 처음 발견된 백제 무늬 벽돌의 역사를 소개한다. 조선총독부에 의해 보름 만에 긴급 조사된 발굴 이야기와 무늬 벽돌 150여 점을 거두는 과정에서 찍은 유리건판 사진을 함께 소개하여 무늬 벽돌 발견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2부 ‘백제 문양전의 특징’에서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백제 무늬 벽돌이 배열과 조합에 따라 2종 또는 4종으로 짝지어지는 독특한 구성을 소개한다. 산수무늬ㆍ산수봉황무늬 2종의 벽돌을 나란히 배열하면 세 봉우리의 바위가 산 모양을 이루고, 용무늬ㆍ봉황무늬ㆍ연꽃무늬ㆍ연꽃구름무늬 4종의 벽돌을 모으면 중앙에 하나의 꽃잎이 형성되는 모습은 백제 문양전만의 특별한 아름다움과 구조적 독창성을 음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