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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선량한 자들의 승리를 위한 연극

극공작소 마방진, 연극 <회란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 ‘금나래아트홀’에서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극공작소 마방진과 (재)금천문화재단 주관으로 고선웅 연출의 완벽한 앙상블 그리고 명불허전의 연기파 배우 박상원의 합류한 2023년 <회란기>가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긴 연기파 배우 박상원이 출연하여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과의 완벽한 시너지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인류의 숙제, 700년째 계속되는 이야기

 

사람 목숨을 쉽게 해치고 아이의 생명도 이해할 수 없이 함부로 하는 냉혹한 시대. 날마다 수많은 고소ㆍ고발이 접수되어 시비를 따지지만 인정할 수 없는 판결도 적지 않다. 중한 범죄가 가볍게 처분되고, 가벼운 그것은 무겁게 다뤄지기 일쑤! 누군가는 누명을 못 벗고 억울하게 감옥에 간다. 돈 있으면 무죄가 되고 힘 있으면 그물 사이로 잘도 빠져나가는 세상.

 

 

 

선량한 자들의 승리를 위하여 여기 700년 전부터 중국에서 올려진 연극 회란기는, 그래서 여전히 시사한다. 거짓은 드러나고 부정한 사람들은 결국 응보를 받게 된다는 것, 아이는 그 어떤 이유로도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세상이 좀 덜 살벌하고 더 상식적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백묵의 원을 그린다.

 

한 어미가 누명을 쓰고 아이를 빼앗길 뻔하나

포청천이 석회로 원을 그려 현명하게 판결하네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이다. 당시의 사회상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박력 있는 언어로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브레히트의 연극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연극의 원형을 이해하는데 꽤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원작 이잠부, 번역 문성재, 각색ㆍ연출 고선웅, 프로듀서 고강민, 작곡 김주형, 무대디자인 백혜린, 조명디자인 박성희, 분장디자인 박효정, 인형제작 김정란, 무대감독 최정환, 조연출 홍단비ㆍ이아림, 제작PD 이은경ㆍ임수빈, 홍보마케팅 이규원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6월 2일(금)은 저녁 7시 30분, 6월 3일(토)은 낮 2시다. 입장요금은 전석 30,000원이며, 금천문화재단 누리집(https://gcfac.or.kr/performance/commonView?gcfac_menu_cd=&currRow=1&seq_no=3546&perDisGubun=performance&returnURI=%2Fperformance%2FcurrentList&serhDate=&serhPerforDisplay=&serhTitle=)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금천문화재단 전화(070-4299-067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