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3월 10일까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김상옥 의사는 누구보다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도 비범한 삶을 살았,다. 신분도 학연도 변변찮던 그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라고, 자신보다 민족을 위해 살라고 아무도 권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신보다는 민족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스스로 바쳤다. 한순간도 현재의 안락이나, 실패의 낙담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대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았다. 공동체의 내일을 자신의 숙명으로 기꺼이 받아들였다. 우리가 1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언뜻 무모해 보이는 그 정신이 우리가 기리고 본받아야 할 위대한 정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3·1운동의 열기가 이때, 실로 대담한 용기로 가라앉은 겨레의 가슴에 불을 지펴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만난다. 관람 시간은 아침 9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쉼) 관람료는 없으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709-3063)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단법인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박은관)에서는 2024년 47기 박물관 특설강좌(박물관대학) 수강생을 2024년 1월 8일(월)부터 모집한다. 박물관 특설강좌는 1977년부터 2023년까지 47년 동안 16,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박물관 사회교육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역사ㆍ미술 전공자를 위해 개설되었다가 점차 일반인들에게도 수강 기회가 확대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에 강좌가 잠시 중단되기도 하였지만 2021년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좌석 띄어앉기 등 방역수칙 준수 아래 안전하게 강의를 재개하여 진행한 바 있다. 2023년에도 수강생들의 열띤 학구열과 호응 속에 현장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이번 47기 박물관 특설강좌에서는 화요반과 목요반 각 200명씩 모두 4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1년 동안 역사학, 미술사, 사상사 등 인문학의 다양한 주제를 반별 최고의 석학 28명에게 배울 수 있다. 또한 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직접 설명하는 전시실 교육도 2회 진행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역사학, 미술사, 문화사에 초점을 맞춰 기초강좌에 충실한 주제들로 구성하여 여러 분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은화수)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백제금동대향로 속 용에게 새해 소망을 전해요!’ SNS 댓글 잔치를 1월 1일부터 1월 14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소망을 백제금동대향로 속 힘찬 용에게 질며 뜻깊은 연초를 보내기 위해 마련되었다. 작년 12월 한 해를 갈무리하며 진행한 소망 댓글 행사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1월 1일 새해를 맞이하여 재청 잔치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국립부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및 친구 소환(2명 이상)하고 새해 소망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1월 19일 국립부여박물관 누리집(https://buyeo.mu seum.go.kr)과 인스타그램에 게시할 예정이며, 잔치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하여 백제금동대향로 시그니처 향 꾸러미(50명)와 특별전 <백제금동대향로3.0-향을 사르다> 전시도록(50명)을 상품으로 준다. 당첨자 댓글 가운데 주요 사연을 뽑아 국립부여박물관 LED 전광판에 소개하고 SNS 채널에서도 특별 영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며 국립부여박물관에 방문하여 특별전 <백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27일 밤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는 <김규현 바순 독주회>가 열린다. 바순(bassoon)은 목관악기며, 오보에처럼 겹리드(double reed)가 붙어 있어 있는 악기다. 바순은 연주하기에 매우 까다로운 악기로 이러한 구조는 이 악기의 독특한 음색을 만들고 있는데 깊고 따뜻한 울림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목관악기 가운데 저음역에 특화된 악기며, 파생악기로 더 낮은 음을 내는 콘트라바순이 있고, 그것을 개량한 악기로는 콘트라포르테도 있다. 이번 독주회를 여는 바수니스트 김규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뮌헨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만하임 국립음대 오케스트라과정을 수료하였다. 독주자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영역에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 온 그는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 과천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객원 수석,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카타르왕립오케스트라의 객원 부수석을 역임하였으며, 소누스목관앙상블, 해피바순앙상블 멤버로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넘나드는 넓은 영역에서의 활동을 선보여 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새해 1월 11일부터 1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연우소극장에서는 연극 <두드림 페스티벌 2024 누군가 흙을 밟으면 잎이 살아날까?>가 열린다. 지구는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다. 지구는 정원에서 인간이었던 식물들을 보살핀다. 정원에 있는 식물들은 몸 일부가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들이다. 식물이 되어 부활한 사람, 식물이 되어 죽은 사람. 식물이 된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구의 정원에서 펼쳐지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부활했다고 추앙받는 교주. 부활한 칼 세이건과 그 앞에 나타난 아이. 인터넷 자살카페를 통해 만나는 두 사람. 새로운 연인을 만나고 있는 강 앞에 부활한 전 연인 바다. 여름과 아빠 그 앞에 부활한 아들 겨울. 남겨진 이들과 부활한 사람들 사이에 지구는 사람이었던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며 자살한 자기 친구인 달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작가이며 연출자인 장주환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살면서 떠나보낸 것들과 사라진 것들. 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를 떠나간 것들. 내가 의도해서 떠나가게 만든 것들. 이유를 알 수 없이 내 옆에서 사라진 것들. 그것들이 없어도 잘 살아가고 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2023년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의 ‘한류문화 예술인(아래 한류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 박선기와 사진작가 이갑철, 그리고 YGX 소속 안무가 리정을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한지) 기획개발 지원’ 사업은 나라 안팎 영향력을 갖춘 한류 IP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ㆍ작가 협업을 통해 전통한지의 값어치와 예술문화적 확장성을 널리 알리고 지속생산이 가능한 한지수요 활성화를 위해 기획되었다. 심사를 통해 한류 IP를 꼽고, 공모를 통해 한지문화상품 개발이 가능한 참여기업 5곳을 뽑았다. 뽑힌 기업에는 전문가 컨설팅과 홍보·판매를 지원한다. 한류문화 예술인으로 꼽힌 박선기 작가는 나무의 최후 모습인 숯을 재료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원근법적 시점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는 평면의 고정된 시점을 비튼 조각작품인 ‘시점(Point of View)’과 숯을 이용한 설치작품 ‘집합(An Aggregation)’이 있다. 그의 작품은 프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2024년 <공예청년 인턴십 지원>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 <공예청년 인턴십 지원> 사업은 문체부와 공진원이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청년인턴의 인건비 지원을 통해 공예분야 일자리 창출 및 인력난 해소, 청년공예가 및 공예 매개인력의 현장 실무지식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모집기간은 12월 6일(수)부터 1월 12일(금) 정오까지, 모집대상은 공예분야 청년인턴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관과 기업, 공방 등이다. 참여기관은 청년인턴 1인당 월 125만 원씩 많게는 6달 동안 인건비를 지원받는다. 지원금 125만 원에는 사회보험료 사업장 부담금 20만 원에 대한 지원도 포함된다. 참여기관은 자체부담금 월 102만 원을 더해 청년인턴에 적어도 월 207만 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 2024년도에는 해당사업에 대한 참여기회의 폭을 넓히고 공진원 사업 간 연계성을 강조하고자 신규참여 기관 및 ‘2023 공예트렌드페어’ 참가기관에 가점을 부여한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 5년 동안 650여 명의 청년인턴이 공예분야 업무경험을 쌓았고, 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12월 송년음악회 공연으로 국악과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넘나들기(크로스오버) 전문 음악그룹 센티멘탈로그의 사계콘서트 「추억은 몽글몽글」을 오는 12월 30일(토) 낮 2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연다. 센티멘탈로그는 Sentimental(감성적인)과 Log(기록)가 결합한 이름으로, 동서양의 감성을 하나 된 음악으로 기록해 보자는 의미에서 결성된 팀이며 디지털 싱글앨범 ‘축제’와 2023년 싱글앨범 ‘갈까부다’, ‘달하’ 등을 발표하여 활발히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사계절 추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 계절과 어울리는 영화음악과 판소리 등을 판소리꾼 고승조, 건반 구국회, 아쟁 이예슬, 바이올린 신이나, 타악 권지훈, 가야금 김미정, 바리톤 조용민이 들려준다. 또한 공연 시작 전 낮 1시부터 선착순 50명의 관객에게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주는 행사도 병행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동서양 악기와 음악의 조화로 우리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선사하는 공연을 통해 많은 수험생과 청소년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관람하여 올 한해 따뜻한 마무리와 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12월 26일부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위기 적응정보 제공을 위해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nier.go.kr/naccc)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누리집은 기후변화 영향과 기후위기 적응과 관련된 분야별 쟁점을 정리한 △기후위기와 적응 쟁점 보고(이슈 리포트), △각종 학술토론회(세미나ㆍ포럼ㆍ워크숍 등), △기후위기 적응 관련 보고서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은 부문별(물환경, 산림, 생태계, 보건 등)로 산재된 적응정보를 연계하여 한꺼번(원스톱)에 제공하는 ‘국가기후위기적응 정보종합플랫폼’이 완성되는 2028년까지 적응정보와 기후변화 영향·취약성을 평가하는 도구들을 함께 제공하는 창구 역할을 맡게 된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국가기후위기적응센터 누리집이 기후위기 적응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국가기후위기적응 정보종합플랫폼’이 완성될 때까지 다양한 적응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국가 기후적응력 향상을 위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월 5일 저녁 7시 30분 충남 천안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신년음악회, <조수미: 사랑할 때>가 무대에 오른다. 음악을 넘어 한국을 상징하는 이 시대의 여성 이끔이로 매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조수미. 그녀가 들려주는 사랑과 위안의 우리 노래들로 그리는 2024년 신년 인사를 한다. 전 세계 무대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으뜸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가 주옥같은 예술 가곡들을 포함하는 다채로운 공연 종목으로 2024년 새해의 문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적인 아름다움과 현대 팝이 가지는 음악적 정서를 곁들인 새로운 우리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며 조수미와 함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최영선,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그리고 해금 박수아의 연주가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도니제티의 오페라 코미크 <연대의 딸> 가운데 ‘모두가 알아요’, 모노의 ‘사랑의 찬가’,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웨버의 뮤지컬 <사랑은 영원히> 가운데 '사랑은 영원히‘를 부른다. 또 테너 김현수는 윤지은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모두뇨의 ‘플라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