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윤용구(1853∼1939)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서화가로, 1871년 문과에 급제한 뒤 병조판서 등의 벼슬을 지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 정부에서 수여한 작위를 거절하고 세상일을 멀리한 채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유물은 윤용구의 유품으로 관복 1점, 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하여 허리에 연결시킨 특이한 형태의 옷인 철릭 1점, 전복안에 입는 것으로 두루마기와 비슷하지만 뒤가 트인 옷인 동달이 1점, 명주실을 여러 겹 꼬아 납작하게 짠 끈인 광다회 1점으로 총 4점이다. 관복의 겉감은 짙은 청색의 비단으로 둥근 깃의 단령이며, 안감은 남색비단으로 곧은 깃의 직령이다. 깃에는 넓은 동정이 달려있고 소매의 통이 크며 흉배는 부착되어 있지 않다. 철릭은 청색 구름무늬 비단의 홑옷이다. 곧은 깃의 직령이며 동정이 있고 소매는 통이 크다. 왼쪽소매는 단추로 연결되어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어 활동에 편리하며, 주름잡힌 넓은 치마부분이 허리에 연결되어 있다. 광다회는 철릭에 매는 띠로 홍색명주실로 짰다. 동달이는 전복에 갖추어 입는 것으로 검은 두루마기에 붉은 소매로 길은 주황색이며 곧은 깃에 양겨드랑이 아래로는 무가 달려있다. 윤용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갑수)이 리우 올림픽을 맞이하여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국 상설문화공연 ‘무이토봉 케이컬처(Muito bom K-Culture, 포르투갈어로 ‘매우 좋은 한국문화’ 의미)’가 리우 현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무이토봉 케이컬처’은 개막 첫날에 리우 시민 1천여 명이 관람하였으며, 관람객은 어린이부터 20대의 젊은 한류팬, 어른까지 매우 다양했다. 특히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수영복 차림의 시민들도 많이 참여하여 독특한 장면을 연출하였다. 공연 프로그램은 오륜기를 상징하는 다섯 색깔의 재료와, 평창을 홍보하기 위한 강원도 재료를 활용한 김밥 퍼포먼스 ‘락셰프’, 한국의 전통 소리와 서양의 리듬이 어우러진 퓨전 국악공연 ‘쟁쟁’, 뜨거운 코파카바나 해변을 시원하게 적셔주기 위하여 얼음과 물을 활용한 난타공연 ‘쿨타’, 그리고 브라질 현지 젊은이들의 케이팝 커버댄스로 구성되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리우 시민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따봉 코리아’를 외치며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 한류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나게 하였다. 특히 김밥 퍼포먼스 ‘락셰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이 부도는 1903년 군산에 농장을 개설한 일본인 시마따니 야소야라는 사람이 위치를 알 수 없는 절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전하며, 현재 발산리오층석탑(보물 제276호) 및 석등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육각의 지대석 위에 2단의 하대석이 있는데 하단은 안상이 새겨져 있고 상단은 복련과 함께 중대받침이 높게 각출되어 있다. 육각의 중대석에는 우주를 모각하고 있으며 앙련의 상대석 위에는 낮은 탑신받침이 있다. 육각의 탑신석은 2개소에 문비를 모각하였으며, 4면에는 희미하여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천왕상이 각출된 것으로 보이며, 옥개석 아래에는 3단의 옥개받침과 함께 연자와 부연을 모각하였으며 상면은 기왓골을 선명하게 조각하였다. 오각부에 귀꽃장식이 있었으나 모두 결실되었으며 상륜부도 결실되었다. 전체높이는 175㎝ 내외이다. 이 부도는 전체적인 구도와 조각수법이 뛰어나며 6각이라는 형태가 특이한 부도이다. 이 부도의 본디 위치와 주인공에 대한 것을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도는 일반적인 탑형 부도 양식을 따르면서 그 평면이 6각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드문 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불교 조형물에서 6각이 등장하는 것이 고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신나는 풍물과 즐거운 재담, 흥겨운 춤이 함께하는 국악장르 ‘연희’를 국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야외공연장인 연희마당에서 ‘별별연희’ 공연을 8주간 선보인다. 올해 ‘별별연희’는 ‘가족과 함께 한바탕 크게 웃고 즐기는 야외 놀이 한마당’이라는 테마로 8개 연희팀의 무대를 선보인다. 풍물놀이와 창작연희, 두 가지 연희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전통부터 현대의 창작까지 풍물놀이의 시작과 끝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3개 팀의 공연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창작연희극을 꾸며낸 5개 팀의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는 현재 전승되는 풍물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품 공연을 선보인다. 사람들의 미래를 축복하는 ‘비나리’, 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풍물가락을 모아 세련되게 재구성한 ‘삼도가락’, 영화 ‘왕의 남자’로 잘 알려진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경쾌한 북가락으로 유명한 ‘무을농악’이 별별연희의 첫 문을 연다. - 원숭이, 호랑이와 놀아보는 창작그룹 노니의 신호유희 (8.13.) - 다 함께 박 터지게 놀아보는 연희
[우리문화신문=최미현 기자] 구례군(군수 서기동)은 세계 최초 최대의 한국압화박물관을 공립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하고 서기동 구례군수 등 기관장과 전국 압화 회장단, 구례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3일 개관식을 가졌다. 2002년부터 해마다 대통령훈격의 대한민국압화대전을 개최하고 전국 유일의 압화전시관을 운영하여 왔으며 그동안의 작품과 표본, 채집기구와 우리나라 최초 도입기 80년대의 양정인 작가 작품 등 731점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학술적 고증을 거쳐 지난 5월 26일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압화박물관은 나라 안팎 압화 관련 역사문화와 작품 등을 모아 자산으로 등재하여 지역문화의 위상을 드높이며 압화 예술인들의 문화ㆍ학술적 전당이 되고 압화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압화예술의 산업화와 대한민국압화대전을 기획하고 추진해온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정연권 소장은 "압화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조형예술로서 꽃잎의 DNA가 살아있어 수백 년 후에도 후손들이 야생화 생태계를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라며 "다양한 작품들을 모았기에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문화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
[우리문화신문=최미현 기자] 김포시(시장 유영록) 호수공원은 밤하늘 속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 공연을 보기 위해 매일 저녁 수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최대 70m의 물높이를 자랑하는 고사분수와 360°회전하는 멀티벡터, 시간차분수, 곡사분수 총 46개의 노즐에 다양한 빛깔의 조명등 50개가 조화를 이뤄 시민들에게 매일 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호수주변의 갈대 스치는 소리, 향기로운 꽃내음이 호수물결과 함께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오감을 자극하는 낭만적인 야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음악분수는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날마다 밤 7시와 8시 모두 2회에 걸쳐 다양한 분수쇼를 선보이며 주말에는 이른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바닥분수를 함께 운영하여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와 분수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두철언)은 "무더운 여름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과 시원한 수경관이 어우러진 치유공간을 선사하여 사람중심 평화문화1번지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미륵보살반가사유비상(彌勒菩薩半跏思惟碑像)은 그 생김새가 탑비(塔碑)를 닮았다 하여 비상(碑像)이라 불리는데, 아래쪽의 대좌, 중앙의 사면석, 위쪽의 덮개돌이 모두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다. T자형을 이루고 있는 이 비상은 정면에 왼발을 내리고 오른발을 왼쪽 다리에 올린 반가상을 크게 새기고 있다. 오른손을 들어 뺨에 대고 생각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반가상은 머리에 화려한 관(冠)을 쓰고 있으며 목걸이와 구슬장식을 갖추고 있다. 양 측면에는 두손에 보주를 들고 정면을 향하고 있는 보살입상이 새겨져 있는데, 반가상을 본존으로 삼아서 3존 형식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뒷면에는 보탑(寶塔)을 크게 새겼는데 이 보탑으로 보아서 정면의 반가상이 미륵보살을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각형의 대좌에는 중앙에 둥근 화병을 놓고 그 좌우에 꿇어 앉은 공양상을 조각하였는데, 대좌의 양 측면에도 정면을 향해 꿇어 앉은 공양상을 표현하였다. 이 석상은 삼국시대 우리나라에서 유행한 미륵신앙을 배경으로 크게 발달한 반가사유상 양식의 귀중한 유품이며, 만든 연대는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마을 담장에 곤충들의 일생이 그려져 있는 곳, 양주 겨르메기 마을은 지금 한창 벽화 담장 꾸미기에 바쁘다.벽화는 겨르메기 장수마을을 대표하는 테마로 올해도 벽화의 달인 이복규 화가가 미래의 식량 곤충을 주제로 마을 담장을 그리고 있다. 흰점막이 꽃무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나비 등 곤충 그림을 비롯해 할머니들의 요청으로 여자노인정 담장에는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그림 등 옛 향수가 담긴 벽화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복규 화가 작품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고령자의 사회활동 참여기회 제공과 노후의 질적 생활 기반 향상을 위해 겨르메기 농촌건강 장수마을을 3년째 육성중이다. 겨르메기 마을은 농촌고령자의 건강관리 및 학습활동을 통한 사회활동 참여기회 제공과 소일거리를 발굴 소득과 연계해 노후의 질적 생활 기반 향상을 위해 선정 육성되고 있는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우병남 노인회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테마를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복규 화가 작품 한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도 마을 발전을 위해 건강관리, 학습.사회활동, 환경조성 등에 맞춘 다양화.내실화.체계화된
[우리문화신문= 최미현 기자] 조선 선조때 사망한 동래정씨의 의복이다. 동래정씨는 전주이씨 고림군의 손자인 증좌찬성 이형의 부인으로 정경부인이었다. 이 의복은 1941년 경기도 시흥시 금불암 옆의 동래정씨묘를 임실군 둔남면 대정리 종산에 옮길 때 관속의 옷함에서 발견된 것이다. 유물은 백목면누비치마 1점, 명주누비치마 2점, 명주누비직령포 1점, 내친상 2점이다. 이형 부인 동래정시의 의복은 착용연대가 임진왜란 전으로 직령포의 동정 너비가 4㎝밖에 안되어 그 시기의 포 중에서도 동정이 가장 좁다. 이것은 정씨부인이 한양에 살고 있었고 왕족이었기 때문에 여타지방의 반가에 비하여 변화의 유형이 다소 앞선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특이한 것은 내친고가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속치마의 일종으로 앞은 통으로 되고, 뒤의 엉덩이선 이하가 터져 있다. 광주 김덕령의 조카며느리 옷에서도 발견된다. 이형 부인 동래정씨가 선조 16년(1583)에 사망하였으므로 이 옷들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의 복식이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상한 곳이 거의 없어서 의복의 변천과정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괘불이란 절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대형 불교그림이다. 칠장사 괘불은 길이 6.56m, 폭 4.04m의 크기로, 구름을 이용하여 상중하 3단으로 구분되었다. 맨 윗부분은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불과 노사나불이 좌우에 모셔진 삼신불을 묘사하고 있고, 중간은 약사불과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여러 보살들이 있어 삼세불을 표현하였으며, 맨 아래에는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그려져 수미산 정상의 도솔천궁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3단 배치는 예배자들에게 삼신불과 삼세불의 세계를 통해 진리를 깨우치게 하고,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의 구원으로 도솔천궁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괘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채색은 녹색을 주로 하고 황색과 황토색을 대비시켜 다소 어두워 보이나, 옷 처리를 붉은색으로 하여 경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괘불은 조선 인조 6년(1628)에 법형(法浻)이 그린것 이다. 괘불에서 보이는 단아하고 세련된 인물의 형태와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등은 당대를 대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