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문촌리 문수산(文殊山)의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서 50m 떨어진 바위면에 조각한 마애불이다. 바위를 잘 다듬어서 양쪽으로 대칭되게 선 두 보살상을 새겼는데, 돋을새김과 선으로 새기는 기법을 같이 사용했다. 연꽃무늬의 대좌 위에 선 두 보살상 중 정면을 향한 왼쪽 보살상은 얼굴을 약간 오른쪽으로 기울였다. 마멸이 심하지만 머리에 보관(寶冠)을 썼고 풍만한 얼굴에 눈코입이 선명함을 알 수 있다. 상체에는 옷을 걸치지 않고 아무런 장식이 없는데, 잘록한 허리에는 속옷의 매듭이 표현되었다. 오른손은 아래로 내렸고 왼손은 가슴에서 구부려 엄지와 검지를 맞댄 모습인데, 팔목에는 팔찌가 끼워져 있다. 오른쪽의 보살상은 웃는 표정이고 두 귀가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있다. 양 손은 왼쪽의 보살상과 반대로 처리되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왼쪽 보살상과 거의 같은 양식을 보인다. 이 두 보살상은 신체에 비해 얼굴이 크고, 어깨를 움추려 경직된 모습을 보이지만 대담하게 단순화시킨 모습과 얼굴, 손, 발 등의 세부 표현에서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볼 수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반룡송은 이천 백사면 면사무소에서 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도립리 어산마을에서 자라고 있으며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이라 하여 반룡송(蟠龍松)이라 부른다. 또는 일만년 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 하여 만년송(萬年松)이라고도 부른다. 반룡송의 높이는 4.25m, 가슴높이의 둘레는 1.83m이다. 높이 2m 정도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넓게 퍼져 있으며, 하늘을 향한 가지는 마치 용트림하듯 기묘한 모습으로 비틀리면서 180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다. 신라말 도선스님이 이곳과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서 장차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면서 심어놓은 소나무의 한 그루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의 껍질을 벗긴 사람이 병을 얻어 죽었다는 얘기도 있다. 반룡송은 모양이 아주 특이하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자료 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책이 자유롭게 여행하며 사람을 잇는 벼룩시장, 군포시에 열립니다. 군포시가 지역 내 중앙공원에 토요 상설 헌책 장터를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인이나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해 책을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군포의 헌책 장터는 4월 9일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열릴 예정이다. 그림책이나 만화책, 전집을 비롯해 도서 관련 물품은 모두 교환.판매 가능하며, 참여 희망자는 이달 22일부터 군포시도서관 홈페이지(www.gunpolib.or.kr) 또는 전화(390-8841)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진은 자료 사진임 시는 매월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헌책 장터 개설 당일 접수도 시행할 방침이다. 단, 비가 오거나 날씨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을 때는 휴장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용명 산본도서관장은 책과 책이 전하는 가치로 도시 전체를 채우려는 책나라군포의 독서문화운동은 시민이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아이들과 봄나들이하며 좋은 책도 만나는 헌책 장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헌책 장터는 군포시 산본도서관 후문 방면 녹지공간에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기자] 어청도 등대는 청일전쟁 후 중국 항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축조하였다. 입구의 삼각형 돌출지붕(pediment)과 이를 장식한 꽃봉우리 그리고 상부로 갈수록 좁아 드는 단면 등이 주변의 바다 풍광과 잘 어우러진다. 드넓은 바다를 향해/ 오늘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 뭇 배들을 이끄는 / 너른 품/ 고운 마음 / 조수희,'등대' ▲ 등대 돌출부 삼각형 지붕에 꽃무늬를 새겨넣었다 내부의 조립식 나선형 철제 계단과 외부 침입자를 차단하기 위한 접이식 철제 바닥판 역시 독특한 형태이다. 불을 밝히는 등명기(燈明機)를 수은 위에 뜨게 하여 회전시킨 중추식 등명기(목제의 덕트 시스템)의 흔적 등 초기 등대의 구성 요소가 잘 남아 있다. ▲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길 240 (어청도리)에 있으며아펜젤러 선교사가 어청도 등대 앞바다에서 순교했다고 전한다. 아펜젤러는 1884년 미국 감리회 해외선교부의 한국선교 결정에 따라 1885년 4월 2일 한국에 입국하여 한국선교회 및 배재학당을 설립했다. 1902년(광무 6) 목포에서 열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시는 5월 8일(일)까지 서울시청 8층 하늘광장 갤러리에서 서울의 바람〔Wind+Want〕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지난 해 12월 도시재생, 기후환경, 문화‧역사 등 서울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 전시공모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2016년 하늘광장 갤러리 기획전 시리즈의 첫 전시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레이는 봄날, 시청사를 방문하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문화경험을 제공하며 색다른 서울의 바람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의 바람〔Wind+Want〕 展은 서울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화된 서울 풍경 안에서 재개발의 바람, 물질적인 욕심, 건강에 대한 소망 등 다양한 종류의 바람들을 표현한 장인선 작가의 작품이다. 전시공간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독특한 설치작업으로,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거닐며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서울의 미래까지 시간과 공간이동의 가상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숭례문, 광화문, 서울역, 시청사 등 서울의 역사적인 건물 등을 표현한 수묵화와 투명막 30여장을 중첩시키고 미로처럼 설치함으로써 새로운 서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석학들의 모임인 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와 공동으로 무료강좌 문화예술계 대가(大家)와 만나다를 개설한다. 이번 무료강좌는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총 7회(6, 10월은 제외)에 걸쳐 매달 첫 주 월요일 오후 3시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 열리며, 사회 원로계 인사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예술에 대한 지식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 현상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대학의 문화예술분야 명예교수 29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지식과 연구 업적, 그리고 사회 경력을 활용하여 이웃 문화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해 2015년 11월 창단된 단체다. 이번 강연회는 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에서 주 1회 개최하는 멘토 포럼에서 강연 주제를 선정하였고 박윤초 서울예대 석좌교수가 판소리에 얽힌 내용을, 이태주(연극평론가)가 셰익스피어 연극 헨리4세에 대한 강의를, 이건용(서울시오페라단장)이 한국 오페라의 갈 길을 강연하며 각 분야의 석학들이 민속 종교와 설화, 탈과 가면,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주제를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현등사신중도는 조선후기 일반적인 크기로, 가로 122㎝, 세로 123㎝이며 화면을 2등분 하여 존상의 크기를 비슷하게 그려 존상의 위계가 반영되지 않았다. 오른쪽에는 범천(梵天)과 제석천(帝釋天)을 중심으로 좌우에 일월천자와 복숭아와 병을 든 동자상을 배치하였다. 왼쪽 상단에 날개 깃이 올라간 투구를 쓴 위태천이 그려져 있는데, 얼굴은 이목구비가 명확하고, 코에 비하여 눈과 입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이 신중도는 화기(畵記)에 의해 관허당 설훈, 용봉당 경천의 작품임을 알 수 있는데, 이들은 현등사청동지장보살좌상(懸燈寺靑銅地藏菩薩坐像)을 조각하여 동일한 승려에 의하여 불상과 불화가 제작된 예가 거의 조사되지 않아 18세기 후반 불교미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연천 호로고루(漣川 瓠蘆古壘)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효종 7년(1656)에 편찬된 『동국여지도』 이며 이책에는 호로고루가 삼국시대의 유적임이 명시되어 있고 최초의 학술조사 기록은 1919년에 발간된 『조선고적조사보고』이다. 이 보고서에는 도면과 함께 사진을 싣고 있으며 삼국시대 성으로서의 중요성이 기술되어 있다. 그 후 1991년부터 2003년 사이 본격적인 학술조사 및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동벽치부분 성의 형태는 북동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임진강에 접한 현무암 천연절벽의 수직단애 위에 있는 삼각형의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이다. 성벽의 전체둘레는 성의 가장자리를 따라 재었을때 약 400여m이고, 그중 남벽은 161.9m, 북벽은 146m이며, 동벽은 현재 남아있는 부분이 93m이고 성내부는 전체적으로 해발 22m, 성벽 최정상부는 30m 정도이다. 성벽 중 가장 높은 동벽 정상부와 서쪽 끝부분에는 장대(將臺)가 설치되었으며, 성으로 진입하는 문지는 동벽 남쪽을 제외하고는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와적층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서울대공원(원장 송천헌)은 약 1년간의 구조변경(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개원 32년 만에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 곰 방사장을 3월 11일(금)부터 일반에게 공개한다. 지난 2015년 3월부터 1년간 공사비 12억 4천만 원을 들여 친환경 공간으로 재탄생한 곰 방사장은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흙으로 교체하여 잔디와 주변 나무를 옮겨 심었으며, 물을 좋아하는 곰을 위해 물놀이장과 벽천(벽에서 흐르는 물)을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경사진 방사장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곰이 활동하기 편한 평지를 확보하고 대형나무 식재와 평상 설치로 그늘공간을 제공,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게 하였다. 방사장 면적도 기존 방사장의 벽체 일부를 철거하고 곰 탈출 방지용 해자 일부를 메워 기존 방사장 면적이 960㎡에서 1,225㎡로 약 26.7% 증가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곰 방사장은 인공적인 포장재를 최대한 제거하고 자연소재를 적용, 오르기를 잘하는 곰의 야생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나무기둥과 큰 돌을 설치하였으며 물놀이 공간과 그늘 공간을 확보하는 등 곰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서식환경 조성에 집중하였다.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봄바람 살살 불어오면 사천 삼천포항에 도다리가 제철이다. 제주도 근처에서 겨울 산란기를 지낸 도다리가 매년 3월쯤 삼천포 앞 바다로 올라온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에는 도다리가 맛이 좋다. 삼천포어시장에서 1kg에 3만5천~4만원선에 거래된다. 뼈째 썰어내는 세꼬시로 먹는데 살이 꽉 차서 찰지고 쫄깃하며 하얀 살과 함께 씹히는 뼈는 씹을수록 고소하다. 사천에는 봄 도다리만큼이나 매력적인 여행지도 많다. 해안데크 따라 바닷가를 산책할 수 있는 노산공원과 공원 안에 마련된 박재삼문학관,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연상케 하는 삼천포와 창선도를 잇는 삼천포대교, 황홀한 낙조를 감상하며 드라이브 즐길 수 있는 실안해안도로, 이순신 장군이 처음으로 거북선을 선보여 승전을 거둔 사천해전의 현장 등이 있다. 문의 : 사천시청 문화관광과 055-831-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