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생칠은 옻나무에서 얻은 수액을 나무그릇 등과 같은 물건에 칠하여 광택을 내는 옻칠을 말하는데, 특히 옻액을 정제하거나 다른 것을 첨가하여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생칠이라 하고 이러한 기능이나 기능을 가진 사람을 생칠장이라 한다. 옻칠은 우선 이른 봄에서 가을에 이르기까지 3일 간격으로 옻나무 껍질에 날카로운 칼자국을 내어 흘러내리는 수액을 채취한다. 이렇게 모은 옻액은 공기와 닿으면 굳어져 버리므로 단단히 밀봉하여 보관하고, 모시나 명주천으로 걸러 불순물을 제거한 후 여러번 반복해서 칠하고 건조시켜 완성한다. 마지막 칠을 마친 후에 솜으로 문질러 광을 내는데,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칠하면 은은하면서도 깊은 광택이 난다. 옻칠을 한 물건들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한 것이 대부분이며, 특히 오랜 기간동안 보존이 가능하여 옻칠의 지혜는 인간의 생활 속에 시간을 담아 놓는 자연의 손길이라 할 수 있다. 칠불사 불상의 개금 옻칠작업 등 많은 불상과 문화재 복원에 참여한 송복남 씨는 전통 옻칠을 이어 받아 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영국)은 외국인에게 친숙한 한식을 주제로 하는 2016년 케이푸드(K-Food) 사진 달력을 제작하고, 이를 11월 9일(월)부터 국내외에 배포한다. 해외문화홍보원은 매년 전통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소재로 해외 홍보 사진 달력을 제작, 배포해 왔으며, 2016년 달력은 올해 밀라노 엑스포 등을 통해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모은 한식을 소재로 제작하였다. 한식은 자연과 사람, 음식과 몸을 연결 지어 생각하는 음양오행 철학과 약과 음식은 동일하다는 약식동원 정신을 가진 음식이다. 한식에 깃든 음양오행의 철학은 시각적으로 오방색(붙임 참고)을 담고 있는데, 이는 오행(나무, 불, 흙, 금속, 물)의 다섯 가지 성질을 다섯 가지 색깔(노란색, 흰색, 검은색, 푸른색, 붉은색)과 방위(동, 서, 남, 북, 중앙)로 표현한 것이다. 이번에 제작한 사진 달력에는 한식이 계절의 흐름에 맞게 월별*로 소개되어 있다. 월별로 추천된 한식은 그 음식이 지닌 오방색의 의미, 식재료와 조리법, 먹는 방법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한식에 대한 외국인의 흥미와 관심을 불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평창군(군수 심재국)과 함께 8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하여 평창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올림픽 특선차림 10선을 새롭게 선보인다. 메밀, 황태, 송어와 같은 평창 지역의 주요 특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여 개발한 특선메뉴 10선은 메밀파스타, 메밀가스, 비빔밥, 황태칼국수, 송어덮밥, 송어만두, 한우불고기, 사과토르티야, 굴리미, 천혜향디저트 등이다. 이번 특선메뉴 10선은 강원도 영월 태생의 유명한 요리사 에드워드 권(㈜이케이푸드 대표)이 개발에 참여하여 지난 9월부터 2개월여간의 노력 끝에 완성되었다. 한우불고기, 송어덮밥, 굴리미, 송어만두 (시계방향) 지난 10월 15일(목) 1차 시연회를 하고 평창요식업체 등 음식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발한 특선메뉴 10선에 대한 최종 보고회 및 시연회는 11월 10일(화) 앤스페이스(SPACE, 서울 소재)에서 열린다. 앞으로, 특선메뉴 10선은 지역음식업체를 대상으로 조리과정과 레시피 전수 등 현장교육을 통해 우선적으로 보급되고, 사후관리 및 교육 등을 통해 지역의 대표음식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서울시가 50+세대(50대 이상 중장년)를 위한 온라인 정보공유 공간인 시니어포털 50+서울 홈페이지(http://senior.seoul.go.kr)를 새롭게 개편하여 공개한다. 시니어포털 50+서울 홈페이지는 지난 해 8월 오픈 이후, 중장년층에게 일자리, 교육, 생활 정보 등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왔다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의 이용편의를 향상을 위해 서울시 뉴미디어 담당관의 협조를 얻어 지난해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만족도 및 개선사항을 조사한 바 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홈페이지를 개선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50세 이상 시민 1,209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으며, 유용한 정보에는 일자리(36%) 교육(35%) 라이프(24%)등이라고 응답하였으며 개선요청사항으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65%) 디자인 및 UI 개선(18%)등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4일에 오픈한 50+서울 홈페이지의 지난해 12월까지의 운영실적을 살펴보면 일평균 695명이 방문하였으며, 페이지뷰 수는 일평균 3,400건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주요 이용자인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인평대군(麟坪大君 16221658)은 인조의 셋째아들이며 효종의 동생으로 이 치제문비는 글과 그림에 능하고 학문이 뛰어났던 인평대군이 3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형인 효종과 후대 왕들이 그의 인품과 업적을 치하하며 지은 비문으로 임금이 제문을 직접 짓고 쓴 어제어필(御製御筆) 비문이다. 치제문비에는 인평대군의 생애를 비롯해 병자호란 후 청나라에 볼모로 가 겪었던 고초와, 그 후 사신으로 청나라에 가서 외교에 중책을 수행한 공적 등이 적혀있다. 제1비는 1693년(숙종 19)에 쓰고 1724년(경종 4)에 세운 것으로 전면에 효종 후면엔 숙종의 어제어필이 새겨있고, 제2비는 1792년(정조16)에 세운 것으로 상단에 영조, 하단에는 정조의 어제어필이 새겨있다. 인평대군치제문비는 조선시대 임금의 글과 글씨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유적이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정선필 육상묘도(鄭敾筆 毓祥廟圖)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수를 실제로 보고 그리는 실경산수화풍을 창시한 겸재 정선(16761759)이 서울 궁정동에 있는 육상묘와 그 뒤에 있는 백악산을 그린 것으로 일종의 기록화이다. 육상묘는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신주를 모시기 위해 영조 6년(1725)에 세운 것이다. 이 그림은 비단 바탕에 채색되었으며 크기는 가로 63㎝, 세로 146.5㎝로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다. 그림의 상단에는 육상묘를 세우는데 관여하였던 18명의 관원들에 대해 적고 하단에는 낮은 언덕과 종류가 다른 나무를 좌우에 적절히 배치하고 있으며 뒷편에는 초가집으로 된 육상묘가 북악산을 배경으로 그려져 있다. 그림 왼편 위쪽에는 정선이 만 63세 때인 1739년에 그린 그림임이 적혀있다. 이 그림은 나무, 집, 산의 표현에 수묵과 옅은 담채를 써서 내면세계를 표출해 내는 남종화풍의 영향이 뚜렷하게 보여 정선 개인의 화풍이 분명하게 드러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록화로서 역사적학술적인 의의가 큰 작품이다. 자료:문화재청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이 높은 계절, 서울 꿈새김판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을 찾아간다. 11월2일 아침, 서울도서관 정문에 걸리는 글귀는 시린날, 손 끝에 닿은 따스한 한 줄이다. 이번 문안은 서울시가 독서와 사색에 얽힌 이야기_스마트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를 주제로 공모를 진행하여 우수작으로 선정된 시민 안상선(남‧30), 최예진(여‧22) 씨의 작품이 합쳐진 글귀이다. 서울시가 지난 10월7일부터 14일까지 총 8일간 공모를 진행한 꿈새김판 문안공모에 최종 481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중 안상선, 최예진 씨가 공동 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상선 씨는 따뜻해, 손끝에 닿은 종이 마음에 담은 생각까지를, 최예진 씨는 시린 날, 더 꼭 껴안게 되는 마음에 품은 한 줄의 위로를 각각 출품했다. 안상선 씨는 지하철에서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책을 펼치니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른 분들도 그런 느낌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예진 씨는 일에 지친 사람들이 바라볼 때 마다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했다며 자기 인생의 온도가 시리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에 심어놓은 구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연잎을 곁들어 쌀로 빚는 술로, 연꽃잎을 넣어 독특한 향기를 내므로 연엽주라고 한다. 외암리 마을에 살고 있는 예안 이씨가문에서 익혀 내려온 양조기술로 제조된 술이다. 이 마을에는 대대로 예안 이씨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득선의 고조인 이원집(18291879)이 쓴『치농(治農)』이라는 필사본에 연엽주의 제조방법이 기록되어 있으나, 이 양조법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멥쌀 7.2㎏과 찹쌀 1.8㎏을 섞어 술밥을 만들어 식힌 후 누룩 4.5㎏을 버무린다. 항아리를 불길로 바싹 말린 후 항아리에 먼저 연잎 500㎎을 넣은 다음 버무린 술밥을 넣고 깨끗한 지하수 18ℓ를 붓는다. 술을 만든지 30일 지난 후 용수를 받아 술을 뜨는데 약 대두 한말의 술을 얻을 수 있다. 연엽주를 빚을 때는 생수를 써서는 안되고 또 날이 더우면 쉴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서리가 내리기 전 잎이 마르지 않았을 때에 빚어야 한다. 이렇게 빚으면 봄과 여름에도 술이 변하지 않는다. 아산 연엽주는 현재 최황규씨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가곡(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은 45자 내외 시조를 국악 관현악 반주에 맞춰 10여 분 동안 노래하는 성악곡이다. 조선 시대 풍류방에서 선비나 중인 가객이 불렀다. 시조, 가사와 함께 정가(正歌)로 분류되며, 셋 중 가장 예술성이 뛰어난 장르로 꼽는다. 남자가 부르는 것을 남창, 여자가 부르는 것을 여창이라고 하며,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평생 가곡 전승과 보급에 힘써온 조순자 명인은 2006년 창원에 가곡전수관을 설립, 국악 꿈나무 육성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 가곡, 기악 독주와 합주, 창작극 등으로 구성된 국악 공연도 마련한다. 세계적 관광 명소를 꿈꾸는 상상길, 창동예술촌 등을 연계하면 창원 여행이 더 풍성해진다. 창동복희집과 고려당은 지역민의 추억과 향수를 달래주는 맛집이며, 옛 마산의 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오동동 통술골목과 마산어시장이 창동과 가깝다.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보양 온천에 지정된 마금산원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자. 문의전화 :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전수관 055)221-0109
[우리문화신문 = 최미현 기자] 숙빈 최씨(1670~1718)의 무덤인 양주(楊洲)의 소령원(昭寧園)을 그린 묘산도이다. 숙빈 최씨는 영조의 생모로 1718년(숙종 44)에 사망하여 양주 고령동 옹장리(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에 묻혔다. 이때는 영조가 즉위하기 전이라 묘(墓)였다가 1753년(영조 29) 소령원(昭寧園)으로 봉해졌다. 묘소도형여산론(墓所圖形與山論)은 두꺼운 종이에 먹으로 상단에 제목을 쓰고, 가운데 산도(山圖)를 그리고, 하단에는 산론(山論)을 적었다. 이는 무덤 자리로 길지를 택하는 과정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1718년에 제작된 원본일 가능성이 있다. 소령원도(昭寧園圖)는 산도의 형식을 취했으며 가운데 묘소와 좌측의 제청(祭廳), 우측의 비각(碑閣)을 배열하고 아래쪽에는 전답이 그려져 있다. 산수 표현에서 가늘고 기다란 피마준(披麻준)이 미점(米點)과 더불어 사용되었으며, 화면 곳곳에 밝은 담채를 가하였다. 소령원화소정계도(昭寧園火巢定界圖)는 능원에 산불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정한 거리까지 초목을 불살라 제거하는 화소(火巢)를 표시한 것이다. 붉은 주선으로 화소의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산도의 형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