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정원이나 길가에 심어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관상용 꽃사과 품종의 확대 보급에 나섰다. 꽃사과는 먹는 용도가 아닌 관상용이나 조경용으로 이용되는 야생종 사과나무를 말한다. 사과나무속(Malus spp.)에 속하며, 지름 5cm 미만의 과실을 맺는다. 농촌진흥청은 조경용 원예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11년부터 관상용으로 심을 수 있는 사과 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새로 보급하는 꽃사과 품종은 야생 수집 종을 활용해 2020년 개발하고, 2021년 품종 출원을 마친 ‘하나벨’이다. ‘하나벨’은 달콤하고 상쾌한 향기를 풍기고 풍성한 흰 꽃을 해마다 피운다. 꽃향기의 주요 성분은 꿀벌을 유인하는 물질인 벤질아세테이트이다. 이 물질은 화장품 향료로 쓰일 만큼 향이 뛰어나다. ‘하나벨’ 묘목은 사과 묘목을 생산하는 주산지 종묘 업체 11곳에서 살 수 있다. 기존에 보급된 사과 관상용 품종 중에서는 분홍색 겹꽃이 아름다운 ‘로즈벨’(2011년 개발)과 황금빛 작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골든벨’(2011년 개발)을 살 수 있다. ‘로즈벨’은 기존 품종과 다르게 분홍색 꽃잎이 여러 장 겹쳐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2월 10일(목) 14시 도서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 관계자,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디지털 아카이브 기증식을 가졌다. 국립중앙도서관이 기증 받은 디지털 아카이브‘코로나19: 우리의 기억’은 중앙대학교 팀 케일리(김학래 교수 및 재학생 21명으로 구성)가 2020년 5월부터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수집한 후 주요 이슈별 분석 결과 및 공간 시계열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우수한 민간 아카이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기증은 민간에서 구축한 아카이브를 국가도서관에서 영구보존하는 국내 최초의 관학협력 사례로, 국립중앙도서관은 앞으로 민간·공공 분야 우수 아카이브까지 수집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04년부터 소멸되기 쉬운 인터넷자원(웹사이트·웹자료)을 국가디지털지식문화유산으로 수집·보존하는 오아시스(OASIS)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세월호사고, 메르스 등 주요 국가 재난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오아시스(OASIS) 확대 개편을 통해 이번 기증받은 중앙대학교 아카이브를 포함한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앞으로 공사장 내 보행‧작업 중에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서울시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사업장 조성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건설근로자 근무 중 휴대전화 사용지침'을 만들어 2월 9일 현장에 배포하고, 즉시 시행 한다고 밝혔다. 공사장은 중장비가 많고, 보행여건이 어려운 곳이 많다보니 근로자의 휴대전화 사용은 중대산업재해로 연결될 수 있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서울시 발주 72개 공사현장이 대상이며 근로자‧감리 용역자‧현장 방문자 등의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시는 민간 공사장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근로자 휴대전화 사용금지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사업소‧직속기관 등 147개 사업장도 해당되며, 하수처리장(4곳), 정수장(6곳), 동물원(2곳) 등 현장 근무자들도 작업 중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시는 근로자 휴대전화 사용지침을 2월 9일 현장에 배포하였으며, 휴대전화 사용금지 홍보 이미지도 배부하여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 매일 진행되는 조회에서 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도록 하고, 작업 전 실시하는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백만, 이하 코바코)와 함께 디지털 매체에 특화된 광고 제작 능력을 갖춘 인재가 광고업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1인 광고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한다. 이번 사업은 정규교육 1개 과정, 특별교육 3개 과정, 광고 제작 공모전으로 구성했다. 정규교육은 광고 기획부터 촬영, 편집, 제작까지 광고의 전 과정을 배우는 실습 중심의 통합(원스톱) 교육으로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총 4개월간 진행하며, 광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와 높은 사양의 촬영 및 편집 장비를 갖춘 교육시설을 제공한다. 수강생은 2월 11일(금)부터 21일(월)까지 48명을 모집한다. 더욱 자세한 신청 방법은 코바코 광고교육원 누리집(edu.kobac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별교육 과정 실전 프로젝트반은 5월에, 지역 인재반·중급반은 6월부터 수강생 모집 특히 올해는 예비 광고인의 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해 특별교육 과정으로 실전 프로젝트반과 지역 인재반, 중급반을 신설했다. ▲ 광고 제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실전 프로젝트반은 광고제작 수요가 있는 중소상공인 광고주를 발굴해 수강생과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양반은 잘나서 오방색 도포에다 팔자걸음 합죽선 손에 쥐고 권세 으쓱, 이리 오라 저리 가라 어르고 달래다가 휭하니 저들끼리 지져먹고 볶아먹고 개평 한 줌 아니 주고 심산유곡 땡중은 내려와서 그나마 저자 울린 객주 처자 제 것인 양 요모조모 뜯어보고 보료에 앉았다가 금침에 누었다가 온갖 호사 다 누리니 이놈 말뚝이가 스스로 마당 펴고, 스스로 노래하며 징치하고 등 두드릴 지경에 이르고 말았소 욕하고 싶은 이는 맘껏 욕들 해도 좋소 어차피 삼현육각(三絃六角) 앞세우고 어사화(御史花)도 못 썼으니 허랑한 광대들 불러 모아 매구 치고 쉬다 울다 엎어지며 놀다나 가고 싶소 고성오광대 구경을 한 십년 다녀본께 놀이치고는 참 재미지고 춤사위가 독특하니 그 감칠맛이 진국입디다 이 놀이는 말보다 몸짓이 우선이라 이 춤에서 저 춤으로 건너뛰다 아차! 놓친 사연들도 있음 직하여 당신들은 탈춤으로 놀고 나는 입심으로 놀아볼까 하고 노래를 시작했던 게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연천 전곡리 유적은 1978년에 발견된 뒤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구나 아프리카의 전형적인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출토되는 이른 시기 구석기 유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전곡리 유적은 서양의 주먹도끼 문화권과 동아시아의 찍개 문화권으로 구분된다는 기존의 모비우스 학설을 폐기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였고 동아시아 이른 시기 구석기 문화의 대표적인 유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전곡리 주먹도끼는 어떻게 발견되었고, 서양의 아슐리안 주먹도끼와는 어떻게 다르며, 구석기 문화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전곡리 유적의 주먹도끼는 언제,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 한 미군 병사와 전곡리 유적의 인연 그렉 보웬(Greg L. Bowen)은 미국 캘리포니아 빅터 밸리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다가 1974년 미군에 입대하면서 한국의 동두천에서 주한 미공군 하사관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1978년 한탄강 유원지에 한국인 애인과 함께 산책하러 갔다가 토기조각을 발견하고 그 주위를 조사하면서 주먹도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이 주먹도끼가 동아시아 구석기 고고학에 있어 기념비적인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동학농민군 편지(2022)」를 문화재로 등록하고, 철도차량 4건을 등록 예고하였다. 국가등록문화재 「동학농민군 편지(2022)」는 전남 화순에서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다 나주 감옥에 수감 중이던 한달문(韓達文, 1859-1895)이 고향에 계신 어머님께 직접 쓴 옥중 한글 편지 원본이다. 본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고상’ - 고생(苦生), ‘깊피’ - 급히, ‘직시’ - 즉시 등 전라 방언 특성이 담겨 있고, 당시 동학농민군의 처지와 실상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인 값어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등록된 유광화의 「동학농민군 편지」와는 대조적이어서 다양한 계층이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하였음을 알 수 있다. * 유광화(劉光華, 1858~1894)가 양반가의 자제로서 필요한 군자금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쓴 한문편지 아울러, 현재는 폐선된 협궤철도인 수인선(수원-인천)과 수여선(수원-여주) 구간에서 1965년부터 운행된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와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의 지역 순방 때 쓸 목적으로 운행된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유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임인년 호랑이해에 어린이를 위한 공연 〈효자 호랑이〉를 2월 12일(토)부터 2월 13일(일)까지 연다. 이 공연은‘2022 임인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의 하나로 소파 방정환이 소개한 전래동화 「호랑이 형님」을 재구성한 어린이 노래극이다. 코로나 이겨내는 따뜻한 ‘호랑이 형님’의 위로~ 호랑이는 예로부터 동물의 왕으로서 용맹스러움을 상징하며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가 있다. 특이한 점은 그 용맹스러움이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표현되기보다는 친근함과 따뜻함으로 우리 삶에 깊숙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즐겨보는 전래동화 속 호랑이들은 사람의 친구가 되어 도움을 주기도 하고 재미와 웃음, 감동을 준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무섭기만 한 ‘호랑이 형님’이 사람보다 더 따뜻한 감성으로 어린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임인년 호랑이해에 어린이들이 코로나로부터 무탈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어린이 노래극〈효자 호랑이〉를 준비하였다. 호랑이해에 〈효자 호랑이〉 공연으로 만나는 뭉클한 감동~ 소파 방정환이 병인년 호랑이해에 잡지 《어린이》(1926년 1월호)를 통해 소개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관을 선보인다. 기존의 낡은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상설전시실을 개편하여,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전라북도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1층 로비, 포근하게 감싸주는 치유의 공간 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관 1층 로비는 아름다움을 즐기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따뜻하고 포근한 로비 오른편에 있는 카페와 갤러리 휴게공간에서 따뜻한 차를 즐기며 한운성 작가의 <감>과 <석류> 등의 작품(전북도립미술관 대여)과 박물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나중에 이 공간은 지역 신진작가들을 위한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주 시니어 클럽에서 박물관 카페를 운영하며, 박물관문화재단에서 문화상품점을 운영한다. 지역 어르신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수제 음료, 간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날 수 있다. 상설전시실, 우리나라와 전라북도의 역사・문화를 보고 느끼는 공간 상설전시실은 전라북도와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면 개편하였다. ‘역사실’은 구석기에서 조선시대까지의 전라북도의 역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며 시민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예문화 향유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관람 가능한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 온라인 전시는 6개의 박물관 상설전시를 대상으로 3차원의 가상전시 공간을 구축, 실제 같은 360° VR 체험 전시로 박물관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능별로는 전시 하이라이트 보기, 인형의 집으로 보기, 평면도 보기, VR 보기 등 온라인 전시를 이용하는 참여자 스스로 원하는 유형을 선택하여 다각도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시 서문, 유물 정보, 영상 자료 등 전시의 이해를 돕는 여러 자료들을 통해 깊이 있는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다. 더불어 음성안내 및 외국어(영어)서비스가 함께 구현되어 시청각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외국인 관람객 역시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문화를 향유하며 디지털 사용에 익숙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하여 서울공예박물관은 전시를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게 박물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체험 관람을 운영한다. 온라인 체험 관람은 관람객 스스로 커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