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이 박물관 소장품 도록 ⑤ 《한라산(漢拏山)》을 펴냈다. 소장품 활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이번 도록 펴냄을 통해 소장품과 제주만의 콘텐츠를 연계해 소개하고자 제주의 민속ㆍ자연사 분야에서 공통분모인 ‘한라산’을 주요 주제로 삼았다. 도록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으며 한라산의 탄생부터 생명, 생활사, 한라산 이야기, 한라산의 오늘까지 인문과 자연을 집중 조명했다. 도록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남환박물, 제주삼읍도총지도 등 인문자료와 한라산 일대에서 수집한 지질, 동물, 식물자료가 수록됐다. 책자는 8일부터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120부를 선착순 나눠주며, 더욱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10-7698)로 문의하면 된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이번 도록 발간은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해시태그 한라산’ 전시와 연계한 사업”이라며 “4월 24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여기에 사람을 한 명 찾으러 왔어요.” 20년이 넘게 고등학교에서 일한 교사가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와 수개월에 걸쳐 이메일로 대화를 나눈다. 일터를 떠난 의사가 오래전 일하다 만난 누군가를 찾기 위해 낯선 도시를 방문한다.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하는 청년은 길고양이 밥을 주며 거리를 응시한다. 방안에 틀어박힌 소년은 3D프린터에 쓸 도면을 찾아 인터넷을 뒤진다. 나른한 도시에서 평범하게 살던 또 다른 청년은 동물원의 홍학을 보다가 문득 지구 반대편으로 떠난다. 오는 2월 11일부터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상상만발극장 [믿음의 기원[ 네 번째 작품 <도덕의 계보학>이 공연된다. 2021년 6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했던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없는 형식으로 관객이 배우와 같은 공간에서 감각하면서도 홀로 떨어져 사색하는 ‘믿음의 기원’ 연작의 미학을 경험할 수 있다. [믿음의 기원] 전작인 <스푸트니크>(2019)는 ‘이데일리 문화대상’ 후보, ‘2020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후보로 뽑혔고, <믿음의 기원 2: 후쿠시마의 바람>(2015)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교보문고(대표 안병현)는 웹소설 플랫폼 ‘톡소다(www.tocsoda.co.kr)의 ‘웹툰’ 서비스를 정식 열었다. 2017년에 열린 톡소다는 30만 명의 충성독자들과 함께 해온 콘텐츠 연재 플랫폼이다. 이번에 연 톡소다 웹툰은 로맨스, 판타지, 액션/무협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약 4,000종의 콘텐츠를 담아 사업을 개시하였고, 내년 하반기까지 모두 1만여 종 이상을 서비스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유료로 운영되나 ‘톡기무(톡소다 기다리면 무료)’를 통해 무료로도 구독할 수 있으며 ‘NEW! 신간’, ‘주간 랭킹’ 등의 차림을 이용해 신간과 인기작들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표제로는 윤리적으로 완벽한 선생님을 꿈꾸던 여주인공이 하룻밤의 일탈로 뜻밖의 좌충우돌 사건사고에 휩쓸리는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믹 드라마 <아기가 생겼어요>, 조선시대 왕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대서사 사랑 로맨스 작품이자 최근 종방한 드라마의 원작 만화 <연모> 등이 있으며 톡소다에서 특별한 이벤트와 함께 찾아볼 수 있다. 톡소다 웹툰은 모바일/인터넷 채널뿐만 아니라 2월 말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출판사 6곳(대원씨아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팔달구 소재 4개 도서관(선경ㆍ중앙ㆍ창룡ㆍ화서다산도서관)이 ‘온라인 독서동아리 운영 코칭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온라인 독서동아리 운영 코칭 프로그램은 독서 토론 전문 강사가 독서동아리를 시작하는 시민들에게 독서동아리 진행 방식과 토론 방법 등을 설명하고,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에 토론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수강 뒤에는 회원들끼리 자율적으로 정기적인 도서관 독서동아리 활동을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코칭 프로그램과 이후 독서동아리 활동 모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활용해 진행한다. 모집 시기와 프로그램의 주제 등은 도서관마다 다르다. 창룡도서관은 2월 14일부터, 선경ㆍ중앙ㆍ화서다산도서관은 3월 15일부터 참여자를 모집한다. 각 도서관 누리집, 수원시도서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창룡도서관은 성인 15명, 선경도서관 성인 20명, 중앙도서관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화서다산도서관 성인 10명이다. 창룡도서관은 3월 7일부터 4월 11일까지 매주 월요일 ‘인권, 환경 등 사회문제 분야 독서동아리’를, 선경도서관은 4월 7일부터 6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어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올 한 해, 서울시가 코로나19로 무너진 시민의 일상을 되찾는데 관광‧체육 분야의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한다. 위축된 관광과 스포츠의 회복을 바탕으로, 미래 생태계 환경까지 대비한 로드맵을 본격 가동하는 것이다. 2022년 관광체육국 주요업무를 보고 받은 오세훈 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관광‧체육의 새로운 문화 형성의 적기로 삼아 관광생태계를 재조성하고, 생활체육 대표도시로 발돋움 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서울시민의 관광‧스포츠 향유권 회복과 함께 글로벌 선도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중점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침체된 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관광기반의 핵심인 업계와 인프라, 생태계 전반에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관광업계에 총 165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디지털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비용과 플랫폼을 지원한다. 그동안 관광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저가상품과 옵션 강요, 수수료 부담 등 비합리적인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자정 노력도 동반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페스타 2022(8월)’, ‘미식‧웰니스‧패션 등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황희 장관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정부대표로 참석해 우리 선수단 등 관계자를 격려하고,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황희 장관은 2월 5일(토), 개최국인 중국의 거우중원(苟仲文) 국가체육총국 국장(중국 체육장관)을 만나 대회 준비가 잘되어 있다는 소감과 함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세계적 감염병 유행으로 고통받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거우중원 국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또한 황희 장관은 평창, 도쿄, 베이징으로 한·중·일 3국으로 이어지는 연속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번영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 되고, 동계스포츠 저개발국 청소년들에게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2022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제주에는 생각보다 책방이 꽤 많다. 물론 번화한 육지와 견줄 바는 아니지만, 책방만 찾아다니는 ‘책방올레’가 있을 만큼 섬 곳곳에 책방이 많은 편이다. 책방마다 개성도 뚜렷해 어디를 가든 그 책방만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작은 책방은 힘이 세다》의 지은이 장지은은 이런 제주 책방의 매력을 해녀의 물질 못지않은 ‘글질’로 건져 올린다. 스스로 소개하는 문장 역시 담백한 울림이 있다. ‘제주살이 3년 차. 걷는 것, 듣는 것, 읽는 일, 쓰는 일. 네 가지 정도면 나쁘지 않다며 오늘 사는 사람’. 간결하면서도 삶의 운치를 잘 표현해냈다. 이 책은 그녀가 혼인을 계기로 제주에 내려간 뒤, 책방 수십 곳을 직접 살피고 그 가운데 서른 곳을 엄선한 기록이다. 그녀는 새로운 책방을 들른 소식을 대학 선배인 편집자 박주연에게 보냈고, 편집자는 그녀가 보내온 기록을 책방 여행에 목마른 여행자의 마음으로 아껴 읽고 다시 읽다 마침내 책으로 펴냈다. (p.6-7) 현재 제주의 책방은 마흔 곳쯤 된다. 내가 좋아하던 몇 곳이 문을 닫았지만, 또 새로운 몇 곳이 생겨났다. 어떤 책방은 하루에 몇 사람이 찾아오고 어떤 책방은 하루종일 발 디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임인년(壬寅年) 특집: 호랑이 기운 솟아나라!”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2월호를 펴냈다. 2년간 지속되어온 팬데믹으로 온 국민이 지쳐있는 이때, 과거 조선시대도 궁궐에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한 기쁨을 기리며, 재앙을 막아주는 호랑이 그림을 하사하기도 했다. 이번 호는 2022년 설을 맞아 굳센 호랑이의 기운을 듬뿍 담은 희망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여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한다. 선인들이 생각했던 호랑이의 다양한 이미지부터 실생활에서 겪었던 호환(虎患)의 무서움과 착호군(捉虎軍), 은혜를 갚고 효자를 돕는 설화 속의 호랑이, 호작도(虎鵲圖)나 벽사(辟邪)의 의미를 지닌 부적 같은 그림 속의 호랑이까지 여러 가지 호랑이의 모습을 담았다. 삼재부적도 되었다가 깜찍ㆍ멍청한 반전 매력까지 재해석된 호랑이가 태어나다 노정연 교수의 <인간이 만들어 낸 한국 호랑이>는 전통 민화 속에 호랑이가 지니는 의미를 재해석한다. ‘훌륭한 우리의 전통 재해석’ 프로젝트로 명명하여 호랑이를 소재로 그린 작품을 전시하기도 하였다. 인간이 만든 진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홍석모(洪錫謨)가 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각사의 서리배(관아에 딸려 말단의 행정 실무에 종사하던 이들)와 각 군영의 장교와 군졸들은 종이에 이름을 적어 관원과 선생의 집에 들인다. 문 안에는 옻칠한 소반을 놓고 이를 받아두는데, 이를 세함(歲銜)이라 하며, 지방의 관청에서도 이러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 1819년 김매순(金邁淳)이 한양(漢陽)의 세시기를 쓴 책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 따르면, 설날부터 정월 초사흗날까지는 승정원과 모든 관청이 쉬며, 시전(市廛) 곧 시장도 문을 닫고 감옥도 비웠다고 합니다. 이때는 서울 도성 안의 모든 남녀가 울긋불긋한 옷차림으로 왕래하느라고 떠들썩했다 하며, 이 사흘 동안은 정승, 판서와 같은 고위 관원들 집에서는 세함만 받아들이되 이를 문 안으로 들이지 않고 사흘 동안 그대로 모아 두었다고 하지요. ‘세함(歲啣)’이란 지금의 방명록(芳名錄) 또는 명함과 비슷합니다. 흰종이로 만든 책과 붓ㆍ벼루만 책상 위에 놓아두면 하례객이 와서 이름을 적었습니다. 설이 되면 일가친척을 찾아다니면서 세배를 해야 해서 집을 비울 수 있는데 그사이 다른 세배객이 찾아오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2월 9일부터 10일, 12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 아리아와 중창의 축제 마당 <봄을 여는 오페라 갈라 페스티벌 Ⅰ>이 펼쳐진다. 2022년 오페라 시즌의 서막을 여는 것이다. 2월 9일, 10일은 국립오페라단의 전문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오페라 스튜디오 단원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성악 인재들이 더욱 성장할 기회와 함께 국립오페라단 역시 역량 높은 예술 인력의 보유로 상생하며 문화 생태계를 확장하는 의미의 공연이다. 또 2월 12일, 13일 무대는 2022 지역공연 및 학교 오페라 출연자 오디션과 2023년 정기공연 주ㆍ조역 영상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공연으로 오페라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작품들로 장식한다. 먼저 2월 9일엔 소프라노 강수연ㆍ고서현ㆍ김지유ㆍ박누리Aㆍ박누리Bㆍ박서호ㆍ오예은ㆍ한예원, 메조소프라노 남수지, 테너 이요섭ㆍ최성범, 바리톤 박지민, 베이스 김석준이 무대에 올라 W.A.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 아리아와 중창, G.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아리아와 중창을 부른다. 이어서 2월 10일엔 소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