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자> 2021년 6월 24일(목) <답사 참가자> 이상훈 박인기 우명길 이규석 원영환 최돈형 홍종배, 모두 7명 <답사기 작성일> 2021년 7월 6일(화) 이날 걸은 평창강 따라 걷기 제9구간은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소오목2교에서 한반도면 광전리 한아름민박집 앞 평창강가에 이르는 9km 거리이다.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한반도면의 일기예보를 확인하여 답사팀 카톡방에 올렸다. 그런데 석영은 답사 참가를 뒤늦게 결정하는 바람에 제시간에 출발하는 기차표는 매진되고 1시간 먼저 출발하는 기차표를 겨우 구했다고 한다. 그는 오전 8시 40분에 평창역에 도착하였다. 그는 국문과 교수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감성이 매우 풍부한 친구다. 그는 아침 9시 20분에 답사팀 카톡방에 “오늘 행로에 전경으로 드리우는 한시 한 편입니다”라고 서문을 달아 다음과 같은 시를 올렸다. 雨餘庭院靜如掃 風過軒窓凉似秋 우여정원정여소 풍과헌창량사추 山色溪聲又松籟 有何塵事到心頭 산색계성우송뢰 유하진사도심두 비 갠 뒤 정원은 비질한 듯 고요하고 들창에 바람 들자 가을인 양 서늘하다. 산빛과 냇물 소리 솔가지 퉁소 소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황기철, 이하 ‘보훈처’)는 1942년 6월 30일에 한국광복군이 미국 연방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작성한 ‘대미(對美) 군사연대 제안 공식문건’을 처음 발굴하여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미국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 소장된 조지 맥아피 맥큔(George McAfee McCune)* 기증자료 일부로, 작년 12월 나라 밖 독립운동 사료수집의 하나로 보훈처가 직접 발굴해 온 것이다. * 조지 맥아피 맥큔(1808~1948) : 미국 출신 선교사이자 독립운동가로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조지 새넌 맥큔(George Shannon McCune)의 아들이며, 태평양전쟁이 일어난 뒤 미국 전략정보국(OSS), 국무부 등에서 한국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한국독립운동 관련 문서를 다수 소장하게 된 것으로 알려짐 해당 문건은 당시 한국광복군의 참모장 이범석(1900~1972)이 미국 연방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1942년 6월 3일에 작성한 10쪽 분량의 보고서 형식 문서로, 태평양전쟁 발발 이후 적극적으로 펼쳐진 한국광복군의 대미 참전외교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시대 종묘와 사직단 등에 걸렸던 현판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록한 《조선왕실의 현판Ⅱ》와 1705년 종묘와 영녕전의 금보(金寶)와 관련 물품들을 개수(改修)한 과정의 기록을 국역한 《국역 금보개조도감의궤》 등 2종을 펴냈디. * 금보(金寶): 왕과 왕비의 덕을 기리는 존호(尊號)와 돌아가신 후 공덕을 칭송하는 시호(諡號) 등을 내릴 때 만든 어보의 한 종류 * 개수(改修): 고쳐서 바로잡거나 다시 만듦 소장품도록 《조선왕실의 현판Ⅱ》는 2020년에 펴낸 《조선왕실의 현판Ⅰ》의 후속편으로, 이번에는 종묘(宗廟), 사직단(社稷壇), 사묘(私廟), 능원묘(陵園墓), 별궁(別宮), 행궁(行宮), 궐외각사(闕外各司) 등에 걸었던 현판 모두 288점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 책에는 현판에 대한 사진과 유물 설명 등의 기본 정보, 게시 장소와 서사관의 이름을 기록한 뒷면 글씨, 테두리의 문양을 비롯하여 본래 현판이 걸려 있었던 왕실 건축물의 도면, 사진, 지도까지 종합적으로 수록했다. * 종묘(宗廟):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 * 사직단(社稷壇): 농경사회의 근본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2월 15일 저녁 4시 30분 인천 서구 크리스탈로 엘림아트센터에서는 <이예원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열린다.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뮌헨국립음악대학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 만점 최고점 졸업한 오르가니스트 이예원이 테너 임홍재와 함께 매력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예정이다. 독주회에서는 뛰어난 오르가니스트였던 바흐의 기량과 기교를 잘 보여주면서, 강렬하고 극적인 도입부가 인상적인 바흐(J.S.Bach)의 ‘토카타와 푸가(Toccata and Fugue BWV 565)’를 이예원의 파이프오르간 독주로 들을 수 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바탕 폭풍이 휩쓸고 간 느낌마저 드는 이 오르간 음악은 웬만한 클래식 애호가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곡이다. 이어서 연주하는 세자르 프랑크(C.Franck)의 ‘칸타빌레(Cantabile)’는 오르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색들과 네 성부를 통해 각각 다른 악기의 음색을 보여주려는 작곡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이어서 앞서 만나본 프랑크와 함께 19세기 후반 프랑스 오르간 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 알렉산더 길망(A.Guilmant)의 ‘소나타 No.1 op.42 Fin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은 2022년 새 학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봄방학 교육을 준비하였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으로 나라 안팎 여행의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유럽에서 온 가짜 예술가’... 개항기 무렵 한국을 찾아온 유럽 화가의 낯선 시선 서구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 그들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번 교육에서는 남태평양의 원주민처럼 한국인을 묘사한 프랑스인 쌩 쏘베의 판화 작품, 한국을 직접 여행하면서 사실적인 회화 작품을 남긴 엘리자베스 키스의 《올드 코리아(Old Korea》에 수록된 회화 등 개항기 예술 작품이 주요 소재가 된다. 참가자들은 먼저 이들 작품을 살피면서 개항기 무렵 상상 속의 나라였던 한국을 묘사한 유럽인들의 색다른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아울러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그림 속의 민속품들을 간단한 게임을 통해 살펴보면서 100년 전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또 그룹 활동 속에서 진짜와 가짜 예술가로 나뉘어 주어진 단서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로 열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최정ㆍ이창호ㆍ조훈현 9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2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이벤트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 3라운드에서 한국이 중국을 2-1로 꺾고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중국에 1승 2패로 패한 한국은 2라운드 2승 1패로 동점을 이뤘고, 종합전적 3-3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2승을 더해 종합전적 5-4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국을 결정할 3라운드에서 최정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17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뒤이어 중국 위즈잉 7단이 조훈현 9단에게 승리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회 우승에 1승만 남은 4-4 상황에서 이창호 9단이 중국 류샤오광 9단에 승리해 종합전적 5-4로 한국 우승을 결정지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열린 한ㆍ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최정 9단은 3전 3승을 기록했고,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은 1승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종라운드가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는 농심 박준 대표이사를 비롯해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이용재 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사천시가 사천 곳곳의 마을숲과 보호수, 노거수를 기록하고 그 속에 담긴 마을의 역사, 지역민의 이야기를 담은 《사천의 나무와 숲》을 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펴낸 《사천의 나무와 숲》은 사천의 나무와 숲에 관한 기록으로서 나무의 종류와 특징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녹아 있는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또한 기념물이나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은 노거수 가운데 일부도 함께 실었다. 실제로 곤양의 역사를 품은 천연기념물 제287호 곤양면 성내리 비자나무, 수양공원 느티나무, 동림동 팽나무, 구호마을 푸조나무 등 100그루에 가까운 노거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리고, 경상남도 기념물 141호 연천숲,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과 역사를 간직한 대방진굴항숲, 재미난 이야기를 품고 시민들에게 휴식을 주는 오인숲 등 13개 마을숲의 유래와 함께 현재 모습도 전한다. 사천시에는 현재 1건의 천연기념물, 1건의 경상남도 기념물, 18건의 보호수, 1건의 준보호수가 지정돼 있다. 《사천의 나무와 숲》은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녹지공원과 산림보호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국내외 한국 고문헌의 소재 파악과 서지 및 원문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국고문헌종합목록(KORCIS, www.nl.go.kr/korcis/)’을새롭게 단장하여 1월 11일 정식 공개하였다. 국내 유일의 고문헌 통합검색 웹사이트, ‘한국고문헌종합목록’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국내 유일의 한국 고문헌에 대한 종합목록으로 국립고궁박물관, 하버드옌칭도서관(미국) 등 국내외 132개 기관에 소장된 한국 고문헌의 소재지와 서지, 원문, 텍스트, 해제 등의 관련 정보 약 47만 건을 제공하고 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고문헌 관련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는 최고의 정보검색원으로 국내외 한국학 연구자들에게 오랜 시간 활용되어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환경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정보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작년 3월부터 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시작, 올해 1월 1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검색 기능은 향상, 서비스는 다양화 ‘온라인 고문헌 상담도 가능’ 이번에 재구축한 한국고문헌종합목록은 기존에 제공하지 않았던 한자 일치 검색을 비롯하여 모양이 다른 한자를
[우리문화신문=최미현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는 <백제는 언제 영산강 유역으로 진출하였나>를 주제로 백제학연구총서 쟁점백제사 제19권을 발간하였다. 한성백제박물관은 2012년부터 백제사의 쟁점 주제를 뽑아 집중토론을 통해 논의하는 학술회의를 매년 2번씩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백제학연구총서 책자로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성과물은 제19번째 책자다. 이번 총서는 지난 2021년 10월 22일에 개최한 제19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개최 결과를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연구총서로 편찬한 것이다. 백제의 영역 확장 과정에서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마한과의 관계, 영산강 유역 정치제의 실체에 대한 연구 현황과 쟁점을 수록하였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 관장은 “이번 백제학연구총서 19권 발간을 계기로 학계와 시민의 학술적인 소통이 활발해 지기를 기대한다”며 “영산강 유역 백제와 마한의 관계에 관심을 가진 학계 및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baekjemuseum.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구입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책방(store.seoul.go.kr)을 통해 인터넷으로 구입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아름다운 전통문화에 청년들의 이야기와 꿈을 담아 더욱 풍성해진 전통문화 창업상품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전통문화산업 분야 청년 창업초기기업이 새로운 유통경로를 확보하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진흥원)과 함께 1월 11일(화), ‘2021 전통문화 청년 초기창업기업 유통·투자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1월 12일(수), ‘2021 전통문화 청년창업 시상식’을 열어 청년 창업자들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유통사 17개사 및 투자기관 5개사 참여, 상담액 120억 원 달성 이번 유통·투자 상담회에서는 ‘전통문화 청년 창업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청년 창업초기기업(만 39세 이하, 창업 3년 미만) 27개사와 신세계 디에프, 롯데하이마트, 우체국 쇼핑, 위메프 등 유통사 17개사, 투자기관 5개사가 참여해 상담 총 120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상담액 총 약 120억 원을 달성해 전통문화산업 초기 창업기업의 규모 대비 높은 실적을 냈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20년부터 ‘전통문화 청년 창업 육성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