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바다에 떠다니는 배들은 대부분은 짐을 싣고 있습니다. 만약에 무거운 짐을 싣지 않으면 배가 불안정하여 높은 파도를 이겨낼 수 없습니다. 선원들은 빈 배로 항해해야 한다면 밑바닥에 평형수를 채웁니다. 그래야 외부의 높은 파도나 조류에 의해 선박이 심하게 흔들릴 때 복원력을 발휘하여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됩니다. 배가 전복되는 주요 원인 가운데는 하나는 평형수를 잘 못 관리한 까닭입니다. 평형수란 배에 짐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배 안의 탱크에 바닷물을 채우거나 바다로 물을 배출하는 것을 뜻하는데 쉽게 말하면 오뚜기가 하단부의 무게로 넘어지지 않듯이 평형수도 물 위에서 중심을 잡기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인생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어느 정도의 걱정과 고통 고뇌는 항상 필요한 것입니다. 선장은 경험이 중요합니다. 선장 대부분은 거친 바다에 풍랑이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난다는 것과 높은 풍랑이라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우린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재난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럴 때 놀라고 두려운 마음에 좌초의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평형수가 채워진 사람은 재난의 풍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유석진은 고산현의 아전이다. 아버지 유천을이 악질을 얻어 날마다 증세가 더해 기절하니 (가운데 줄임) 어떤 사람이 ‘산 사람의 뼈를 피에 섞어 먹으면 낫는다.’라고 말하였다. 석진이 곧바로 왼손 무명지(약지)를 끊어 그 말대로 하여 바치니 병이 즉시 나았다.“ 위는 《삼강행실도》에 나온 ‘석진단지’ 부분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위 내용을 그린 그림을 보면 윗부분은 아버지 고칠 약을 백방으로 찾던 유석진이 어떤 사람에게 병이 낫는다는 비법을 듣는 장면입니다. 그 아래 오른쪽에는 유석진이 자기 손가락을 자르는 모습이 그려 있고, 그 왼쪽에는 아버지에게 약을 먹이는 장면이 보입니다. 이 《삼강행실도》는 유교의 주요한 덕목인 삼강 곧 부자(父子), 군신(君臣), 부부(夫婦)의 행실을 훌륭하게 실천한 효자, 충신, 열녀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소개한 책입니다. 세종 때 처음 펴낸 책을 성종 때는 한글로 풀어 쓴 언해본도 나왔습니다. 《삼강행실도》가 널리 보급되면서 부모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자기 손가락을 자르는 일이 늘어났지요. 중종 때 펴낸 《삼강행실도》 언해본에서는 손가락을 자르는 사례가 효자 얘기 35건 가운데 유석진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제104돌 3·1절을 맞아 젊은 세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가 출시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23일 “일제강점기인 1920년 3월 1일,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배경으로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만세운동 재현에 참여하는 게임형 콘텐츠 <숨은 독립 찾기>를 24일(금) 출시, 오는 3월 10일(금)까지 2주 동안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이 게임형 콘텐츠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주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화학당 학생들의 만세운동을 재조명한 것으로, 당시 학생들은 1년 전인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준비했지만, 학생들을 걱정한 학교 측의 통제로 만세운동에 참여하지 못하다가, 1년 뒤 꺼져가는 독립운동의 기운을 되살리기 위해 40여 명이 학교 뒷산에 올라 만세운동을 벌였다. 배화학당 만세운동으로 현재까지 김경화(2018년 대통령표창), 박양순(2018년 대통령표창), 성혜자(2018년 대통령표창) 선생 등 1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받았다. 게임은 이러한 만세운동 이야기를 ‘숨은그림찾기’ 형식으로 담아냈으며, 참여자가 배화학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3월 12일 저녁 5시 대전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김예지 플루트 독주회(Fluting Bolling)가 열린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의 곡 선정을 통해 플루트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플루티스트 김예지는 2022년 개최한 김예지 플루트 독주회 〈Rhythmic Fluting〉를 통해 다양한 현대주법과 기술을 이용해 살아있는 현대 작곡가들의 플루트 곡들을 소개하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번 2023년에 열 독주회는 〈Fluting Bolling〉이라는 제목으로 작곡가 윌리엄 볼컴, 폴 쇤필드, 레이먼드 귀요, 클로드 볼링의 곡을 연주할 계획이며, 이번 연주를 통해 다양한 플루트 연주곡을 선사하여 관객과 소통하며 행복을 줄 수 있는 연주회를 기획하였다. 연주곡목은 윌리엄 볼컴(W. Bolcom)의 ‘우아한 유령(Graceful Ghost)’, 폴 쇤필드(. Schoenfield)의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카페 뮤직’(Cafe Music for Piano Trio), 레이먼드 귀요(R. Guiot)의 다섯 대의 플루트를 위한 ‘대화‘(Conversazione for 5 Flutes), 클로드 볼링(C. Boll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3월 1일(수) 오후 5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우리춤소리극 '상춘무(賞春舞)' 공연이 개최된다. 3,1절 104주년을 기념해 남산전통예술단(대표 배철성)이 주최, 주관하는 첫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 순국선열을 기억하면서 민족의 자주를 뛰어넘어 인류 평등을 지향하는 3,1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우리춤소리극 상춘무는 제1장 연극 '혼,불,꽃'을 통해 김구,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대표적 독립운동가들의 목소리로 3,1 정신을 들려준다. 이들의 목소리는 '천상의 춤'으로 형상화되며, 희생된 호국영령을 기리는 제2장 '넋의 위로춤'과 산 자들을 위한 춤인 제3장 '삶의 춤'으로 전개된다. 이어 모든 인류가 기쁨과 평화 속에서 어우러지는 태평성대를 형상화한 제4장 '미래 희망 태평춤'을 추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23년 창단한 남산전통예술단은 우리 고유의 가,무,악을 바탕으로 전통을 널리 알릴 다양한 공연과 교육 활동을 펼치고자 한다. 이번 상춘무 공연은 극과 소리, 춤과 음악을 결합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형식이자 창단 기념 공연으로, 앞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재단법인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경기도 예술인(단체)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우수예술활동 지원하는 '2023 모든예술31 - 화성' 사업의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성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예술(인)단체의 우수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경기 예술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며, 화성시문화재단과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지원 분야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부문이며, 활동 이력이 있는 경기도 거주(소재) 예술인(단체)가 대상이다. 총 지원금은 1억8200만원으로, 신청,접수내용에 따라 400만원부터 1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선정작은 올해 화성시 각지에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예술프로젝트 형태로 운영된다. 접수 기간은 3월 13일(월)부터 3월 19일(일)까지이며, 공모 신청자는 홈페이지 공고 내 지원신청서(사업계획서 포함)와 기타 필요서류를 구비해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장르별 외부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4월 21일(금)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이외에 공모와 관련한 세부사항은 재단 홈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공, 비전공, 남녀노소, 장애우 구분 없이 대한민국 국민 또는 재외동포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2023 상반기 국제 서울 콩쿠르(비대면)’가 4월 1일에 마감된다. 한국전문예술인학회(대표 차유진)가 주최ㆍ주관하는 이 콩쿠르는 클래식 악기와 성악, 실용 악기와 노래, 작곡(클래식,실용), 지휘(클래식,실용) 부문에서 각각 입상자를 뽑는다. 편집이나 보정 없이 한 번에 촬영된(One Take) 녹화 영상으로 심사한다. 국제 서울 콩쿠르는 한 장르에만 국한된 일반적인 콩쿠르가 아니라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탈락자에게는 참가비 전액을 환불하여 공익성을 중시하였다. 심사위원으로는 권석준 교수를 포함하여, 예술계의 전문가 또는 단체장들이 심사한다. 콩쿠르를 여는 한국전문예술인학회 차유진 대표는 “이제는 익숙해진 비대면 콩쿠르가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실력을 겨루는 공정한 대회로서 발돋움하려 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의 https://artskorea.modoo.at/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문화유산 산업 인턴 200명을 뽑아 180개 운영 기관과 연결을 끝냈다. 문화유산 산업 인턴 사업은, 청년들에게는 문화유산 분야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경력 형성을 지원하고, 문화유산 분야 기관과 기업들에게는 현장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앞으로 문화유산 분야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뽑힌 200명의 청년 인턴들은 3월 2일(목)부터 6달 동안 문화유산 관련 기관에서 문화유산 활용ㆍ보존ㆍ관리와 관련된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일 8시간 주 5일제(주 40시간), 월 201만 원 수준의 급여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은 ▲ 지난해 12월 26일(월)부터 올해 1월 13일(금)까지 2023년 인턴 지원 사업 운영기관을 모집하여 모두 5개 분야(문화유산 활용, 발굴조사, 문화유산 보수,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상품 개발)에서 180개 운영기관을 뽑았다. 이후 ▲ 1월 26일(목)부터 2월 16일(목)까지 인턴을 공모한 결과 모두 982명이 지원하였으며, 일부 운영기관들은 인턴지원 경쟁률이 20대 1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SK그룹이 운영하는 제주유나이티드(축구), SK나이츠(농구), SK호크스, SK슈가글라이더즈(이상 핸드볼) 구단이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을 모은다. 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4개 구단 관계자와 대표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SK 스포츠 구단은 경기에서는 정정당당한 승부, 밖에서는 다양한 ESG 활동 곧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펼친다. 환경 측면에서 구단 공통적으로 친환경 유니폼ㆍ응원 도구ㆍ기념상품 사용의 확대, 지역사회 환경 정화를 위한 플로깅(조깅이나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행사,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No Plastic 캠페인'을 시행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연고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를 지원하고, 발달장애인 등 취약계층 대상 기부와 이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부정 문제 방지를 위해 선수단 정기 교육 시행, 중대 위반행위 발생 시 즉시 퇴출(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제보 채널 운영 등 윤리적이며 투명한 구단 운영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LG전자(066570)가 3월 4일부터 제주 빈집 재생 새싹기업(스타트업) '다자요'와 함께 제주 곳곳의 빈집을 재단장한 숙소(stay)에 LG 생활가전만의 값어치와 편리함을 경험하는 또 ‘다른 집(Another House)’을 선보인다. ‘또 다른 집’은 ▲ 파티 스테이(월령, 신풍) ▲ 힐링 스테이(북촌, 하천) ▲ 펫스테이(안성) ▲ 쿠킹 스테이(두모, 하천) ▲ 캠핑 스테이(안성) 등 5가지 주제로 꾸몄다. LG전자는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3박 4일 동안 ‘또 다른 집’을 체험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이벤트 누리집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LG전자는 추첨을 통해 4월 1일까지 날짜별로 참가자를 선정하고 신청 시 작성한 설문을 기반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또 다른 집’ 숙박을 제공한다. ‘또 다른 집’는 버려진 빈집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LG전자의 ESG 경영 실천의 하나다. 고객에게 LG 프리미엄 가전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경험'과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고객 초청 이벤트가 끝난 뒤에는 상설운영으로 전환된다. 어나더 하우스 숙박을 원하는 고객은 다자요 앱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