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자 올해부터 작은섬(낙도) 주민이 전기자동차 구매 시 200만 원∼400만 원 정액 추가 지원한다. 작은섬(낙도)의 모든 경유차를 무공해 자동차로 전환하기 위한 계획으로, 경유 차량을 폐차한 뒤 전기차를 사면 대당 400만 원, 새로 전기차를 살때 대당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안군은 오는 2월 말 무렵 무공해차(전기차) 보조금 지원사업 공고를 내고 전기차량 206대(승용 110대, 화물 80대, 굴착기 1대, 이륜차 1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승용차 보조금은 최대 1천430만 원이나 작은섬 주민이 구매 시 최대 1천830만 원이 지원되고, 전기화물차 보조금은 최대 1천950만 원이나 작은섬 주민이 구매 시 최대 2천3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군민은 전기차 판매대리점을 방문해 구매 계약을 한 뒤 보조금 신청을 통해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전부터 신안군에 주소를 둔 만 18살 이상의 개인 또는 법인ㆍ기관 등이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 구매자는 5년 이내 수출 목적의 말소ㆍ등록하거나, 2년 이내 폐차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인식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2023년 장애 인식개선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을 개선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장애 인식개선과 관련된 꿈, 용기, 사랑, 가족 등 자유 소재이며, 스토리텔링 방식의 순수 창작 영상을 3분 안팎으로 제작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3일 저녁 6시까지이며,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1인(팀)당 1개 작품만 응모할 수 있으며, 1팀은 최대 4인으로 제한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마포구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공모내용을 확인한 뒤 공모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등과 함께 제작한 작품영상을 마포구 장애인동행과 담당자 번개글(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마포구는 접수된 작품에 대해 ▲독창성 ▲충실성 ▲흥미도 ▲완성도 ▲활용도 등을 오는 3월 중에 종합평가해 모두 5편을 뽑을 계획이다. 최우수작 1팀에는 100만 원, 우수작 2팀에는 각 50만 원, 장려작 2팀에는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 '빼기'를 내달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빼기 서비스를 도입하면 금천구민의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 절차는 기존 전화 또는 누리집 접수 방식에서 모바일 앱 접수 방식이 추가돼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는 지난 1월 31일 ㈜같다(대표 고재성)와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빼기 앱은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말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을 살펴보면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빼기' 앱을 내려받은 뒤, 대형폐기물을 촬영해 수수료를 결제하고 집 앞에 배출하면 금천구에서 수거한다. 이 밖에도 별도 비용을 내고 '내려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혼자서 옮길 수 없는 무거운 폐기물을 지정 장소에 배출해 준다. 또한 '중고매입' 서비스를 통해 버리기 아까운 중고제품을 팔 수도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간편 배출 서비스가 도입되면 주민들의 대형폐기물 배출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소설가 백수린의 산문집. 따뜻해 보이는 초록빛 표지와 소소한 느낌의 제목이 눈길을 끄는 책이다. 작가는 단독주택에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옛 성곽이 보이는 허름한 산동네의 작은집으로 이사를 한다. 아파트에서만 살던 작가가 본가를 떠나 낡은 단독주택에서 자기만의 공간을 꾸리며, 새 보금자리와 바뀌는 계절의 다채로운 모습부터 주변의 작은 것들을 소재로 사색하고 기록하였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반려견 봉봉이의 추억부터, 옆집의 이웃이나 폐지줍는 할머니까지,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내 안의 작은 감정을 놓치고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행복하다는 느낌을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삶을 사랑하는 방법, 행복하다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소박하고 따스한 성품을 가진 작가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불면증의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수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수면이란 신(神)이 정(精)으로 귀납하는 과정으로 표현한다. 본디 정신(精神)이란 단어의 정의가 정(精)과 신(神)의 합성어로 정(精)이 신(神)으로 변한 과정과 모습의 총체적 합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정(精)이란 물질의 정수가 기운(氣運)으로 변해서 활동하여 완성한 의식 활동을 정기신(精氣神)이라 표현하며 낮의 활동 모습이다. 반대로 수면은 신(神)이 기(氣)의 흐름을 따라 정(精)으로 귀납하는 모습으로 신기정(神氣精)이라 표현하는 휴식의 상태이다. 따라서 수면을 한의학적 개념으로 설명하면 정신(精神)인 의식과 무의식이 정(精)이란 집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는 과정과 모습이다. 아울러 마음과 감정마저도 정(精)이란 집으로 스며드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불면이란 의식과 무의식이 정(精)이란 집에 찾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며 왜 찾아가지 못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이를 도와주는 과정이 한의학의 불면증 치료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신(神)이 내려가지 못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계속 활동하도록 자극받을 때, 내려가는 길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지구상 모든 생명의 기원은 해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의 기운을 받아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식물이지요. 그 식물 기관의 하나로 줄기나 가지에 붙어서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고 모든 생명 활동의 기초가 되는 것이 잎입니다. 만약에 잎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초식동물이 존재하지 못할 것이고 육식동물 역시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니 지구는 무너진 먹이사슬로 인해 아무것도 살 수 없는 황폐한 행성이 될 것입니다. 우린 꽃에 주목하고 상대적으로 잎은 잘 보지 않습니다. 꽃은 화려하고 부드러우며 아름다움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려니와 감상에 아주 짧은 시간만 허락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물론 꽃도 중요하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잎의 중요성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유년 시절 과수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봄에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그 아찔한 감동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나는 잎에 주목해야 했습니다. 오갈병이나 마름병으로 잎이 병들면 열매의 수확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었지요. 어쩌면 잎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묵묵히 일하는 수도자를 닮았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꽃처럼 화려하게 전면에 나서서 부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로 가는 길에는 온통 고래조각들로 차고 넘친다. 도로명도 '장생포고래로'다. 한때는 고래잡이로 풍요를 구가하던 장생포였지만 지금은 그때 그시절의 풍어마을을 상상할 수 없다. 대신 그 시절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이 만들어져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는 과거 포경(고래잡이) 전성기 어민들의 실제 생활상이 재현되어 있는데 마을을 둘러보고 나니 1960~70년대 보편적인 한국의 도회지 동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 고래를 잡아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일뿐 생활상 그 자체는 도회지와 별반 다를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중국집, 신발가게, 양과자점, 문방구, 책방, 전당포, 복덕방, 연탄가게 ...등 재현해 놓은 셋트장을 둘러보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중년들이다 '나 때에는..." 같은 회고를 하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은 셋트장과 같은 시설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음직하다. 1938년 8월 31치 <동아일보> 기사에는 '울산명물인 고래, 벌써 10여두 포획, 상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1940년 오늘(2월 11일)은 일제가 <창씨개명(創氏改名)>을 시작한 날입니다. 조선총독부는 1939년 11월 10일, 조선총독부는 '조선민사령(朝鮮民事令)'을 개정(제령 제19호)하여 일제 황민화정책(皇民化政策)의 하나로 강제로 조선 사람의 성을 일본식으로 고치게 한 것이지요. 그런데 창씨개명을 접수하기 시작한 이틀 만에 87건이 접수되었습니다. 특히 그날 아침 관리들이 문을 여는 시각을 기다려 가장 먼저 달려가 ‘향산광랑(香山光郞, 가야마 미츠로)’이란 이름으로 등록을 마친 사람은 조선 최고의 작가라는 이광수였습니다. 그는 창씨개명을 한 변명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가 향산(香山)이라고 일본적인 명으로 개한 동기는 황송한 말씀이나 천황어명과 독법을 같이하는 씨명을 가지자는 것이다. 나는 깊이깊이 내 자손과 조선민족의 장래를 고려한 끝에 이리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굳은 신념에 도달한 까닭이다. 나는 천황의 신민이다. 내 자손도 천황의 신민으로 살 것이다. 이광수라는 씨명으로도 천황의 신민이 못 될 것이 아니다. 그러나 ‘향산광랑(香山光郞)’이 조금 더 천황의 신민답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구례군은 오는 22일까지 도시민 유치를 위해 '귀농ㆍ귀촌 동네 작가' 8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귀농ㆍ귀촌 동네 작가'는 직접 SNS를 운영해 다양한 농촌 생활과 귀농ㆍ귀촌 사례들을 공유하고 생생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동네 작가는 귀농ㆍ귀촌인뿐만 아니라 구례군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뽑힌 동네 작가는 내달부터 11월까지 8달 동안 활동하며 콘텐츠 1건당 5만 원(월 많게는 15만 원)의 원고료가 지급된다. 제작된 콘텐츠는 구례군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누리집, 귀농ㆍ귀촌 종합센터 누리집, 개인 SNS에 게재돼 예비 귀농ㆍ귀촌인의 안정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례군청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례군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순호 군수는 "귀농ㆍ귀촌 동네 작가 활동이 귀농ㆍ귀촌에 뜻이 있는 도시민에게 구례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유익한 정보들을 생생히 전달해 정착을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지난 2월 10일 동아일보는 “보호법 만들었지만··· 22년째 갈 곳 없는 파평윤씨 미라”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기사에 따르면 미라를 학술ㆍ역사적으로 ‘중요출토자료’로 인정하고 보존과 연구를 지원하는 매장문화재보호법 조항이 지난해 7월 신설되었으나, 2002년 묘역이장 중 발견된 ‘파평윤씨’ 미라는 지원대상이 아니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에 기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중 출토된 미라에 대해 올해부터 연구ㆍ보관사업을 지원한다.”라는 설명자료를 냈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 중 출토되는 인골ㆍ미라 등 중요출토자료에 대한 연구ㆍ보관을 지원하기 위하여 ‘22.1월「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22.7월 같은 법 시행령을 개정했으며, 올해 관련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하였다고 한다. 또 앞으로 발굴현장에서 출토되는 사람뼈ㆍ미라에 관한 연구ㆍ보관 등 관련비용은 이달 중 공모로 선정되는 중요출토자료 전문기관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제14조의2(중요출토자료의 연구 및 보관 등) 신설(‘22.1.18.), 시행령 제14조의4(출토자료의 신고 등)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