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북부의 대표 축제인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백운계곡 국민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포천시가 주최하고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의 주관으로 진행한다. 백운계곡은 겨울 행사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지리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으뜸 청정지역이라는 점과 겨울이면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거센 동북풍으로 남부지방에 견줘 기온이 4~9도 정도 낮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행사가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다. 이번 동장군 축제 구호는 '흰 눈 펑펑! 얼음 꽁꽁! 가자! 포천백운계곡!'이다. 행사 주관이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으로 변경되면서 가족 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인 회전눈썰매, 스케이트, 어린이작품 만들기 등 신규프로그램과 다양한 미식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했다. 또한 축제 입장료를 행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줘 관광객에게는 입장료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만들어진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에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거운 겨울 놀이를 즐기면서 포천의 자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신사동 주민 120여 명이 직접 뜨개질한 '나무 뜨개옷(트리아트 니팅)'을 가로수길 은행나무 61그루에 입혀 2월 24일까지 전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가로수길 나무 뜨개옷' 전시는 신사동 주민이 직접 뜨개질한 털실옷을 나무에 입히는 거리예술로, 앙상한 겨울 가로수에 형형색색 화려함을 더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신사동 주민과 학생 등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뜨개질 주제를 '우리 같이, 우리 가치'로 정하고 지난 10월부터 2달 동안 네이버 밴드와 정기 모임 등을 통해 개성 있고 예술성 높은 뜨개 작품을 완성했다. 천원선 신사동장은 "겨울철 가로수길을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이는 '나무 뜨개옷' 전시는 지역 특색 사업으로 주민 만족도와 자부심이 높다"라며 "글로벌 관광명소인 가로수길이 겨울철에도 아름다운 예술의 거리로 꾸며져 국내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고려시대 청자는 그릇의 색깔이 청색을 띄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그 기법은 매우 다양하다. 첫째, 흙으로 만든 그릇의 표면을 실처럼 파서 새긴 모목새김 곧 음각(陰刻), 둘째, 무늬를 돌출하게 새긴 돋을새감 곧 양각(陽刻), 셋째, 눌러서 돌출하여 입체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압출(壓出) 돋을새김. 넷째, 별도로 모양을 만들어 입체감이 나게 붙인 상형(象形), 다섯째, 흑토와 백토를 물에 개어서 그림을 그르듯 무늬를 새기고, 그 위에 유약을 발라서 구운 퇴화(堆畵)기법, 여섯째, 그릇의 꽃무늬에 붉은색을 칠하여 화려하게 한 동화(銅畵) 동채(銅彩)기법. 일곱째, 철사 물감을 그릇의 표면에 새겨넣은 철화기법(鐵畵技法), 여덟째, 청자의 바탕흙에 역상감 기법으로 백토를 넣고, 그 부분을 제외한 전체에 철분이 많은 유약인 철유(鐵釉)를 발라서 구운 철유기법(鐵釉技法)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였다. 이와 같이 다양한 기법으로 다양한 그릇들을 만들어낸 고려청자는 고려에서만 인정받았던 것이 아니라, 당시 중국은 물론이고, 서양으로까지 흘러들어갔으며, 흙으로 구워만든 그릇 가운데 가장 귀한 그릇으로 여겨졌으며,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 아름다운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우리 주변에 마음에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 가볍게는 사소한 언행에 의한 마음의 상처부터 시작하여 울화(鬱火)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마음이 병이 있다. 이러한 마음의 병은 우리 생활에 언어로 녹아 있다. 가벼운 마음의 흔들림은 심란(心亂)하다 하고, 마음의 위축이 심하여 사소함에도 부담받는 상태를 소심(小心)하다 한다. 현대에 들어서 마음의 병이 부쩍 많아졌는데 두뇌의 이상에 의한 정신적인 질환 몇 가지를 빼면 정신적인 질환은 모두 마음의 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의 병이 구체화하여 질병으로 드러난 것들로 우울증과 조울증, 공황장애와 조현병 등이 있다. 오늘은 우울증에 대하여 대략을 살펴보고 한방과 양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1. 우울증의 정의와 진단 기준 우리가 말하는 우울증의 공식적인 병병은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다.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와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우울증을 진단하는 기준은 최소 2주 동안의 우울한 기분 또는 대부분의 활동에서의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하는 것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지난 12월 13일 자 JTBC에는 “요정으로 쓰던 일본식 가옥서 '한복 홍보' 촬영을?”이란 제목의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고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만든 한복 홍보 영상이 일본식 건물인 적산가옥에서 촬영한 것이었는데 이곳은 해방 이후 '정란각'이라는 고급 요정으로도 쓰였던 곳이라는 뉴스였습니다. 주최 쪽은 “우리 문화의 일부고, 이런 곳에서도 한복이 더 빛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진행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SBS 보도를 보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최근 중국이 한복을 자국의 전통문화로 편입시키려는 '한복 공정'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중국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또한 누리꾼들은 "영상이 만들어지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쳤을 텐데 아무도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게 참 답답하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복은 우리 겨레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는 뛰어난 문화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찍을 데가 없어서 일본식 적산가옥에서 한복 홍보 영상을 찍는다는 말입니까? 저런 행위가 늘어난다면 서경덕 교수의 말마따나 중국의 ‘한복 공정’에 놀아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2월 31일까지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 《두 개의 DMZ》가 열리고 있다. <두 개의 DMZ> 전시는 우리들에게 조금은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DMZ, 곧 비무장지대에 관한 이야기다. DMZ는 우리나라의 아픈 분단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나라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의 약 38%가 살 만큼 생태계적 의미가 높은 공간이다. 또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 가장 먼저 평화를 되찾아야 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특히 중요하고 의미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쟁을 간접적으로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후세대인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고 멀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실감 기술로 아름답게 그려낸 가상의 DMZ로 떠나는 모험을 통해 DMZ에 대해 주체적으로 즐겁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인간의 발길이 멈추고, 시간도 멈춰 여전히 총알이나 지뢰와 같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우리 주변에서는 보기 어려운 멋지고 아름다운 동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곳 DMZ. 이렇게 두 가지 모습을 지닌 <두 개의 DMZ>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시행 한 달을 맞은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이용객들의 훈훈한 사연을 16일 공개했다. 공단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미니버스를 이용한 ‘장애인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용 차량인 미니버스는 휠체어석 4석과 일반석 10석. 공단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 공단의 첫 ‘주말 동행 나들이 서비스’ 이용 고객은 삼남매 모두가 휠체어 장애인인 A씨 삼남매였다. A씨 삼남매는 이날 파주 용미리 1·2묘지로 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 파주는 서울 장애인콜택시 운행지역이 아닐뿐더러 휠체어 장애인인 삼남매가 함께하는 성묘는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근 10여년간 불가능했던 일. 나들이 서비스가 생겼다는 말을 듣자마자 기대를 품고 신청했다고. A씨는 서비스 이용 후 공단 홈페이지에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휠체어를 밀어주시느라 비를 맞아가며 도와주셨습니다. 저희 삼남매가 모두 희귀질환으로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데 함께 부모님께 다녀올 수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키키 스미스-자유낙하》를 개최하며 학급 단체와 지도교사를 위한 티처스 팩(Teacher's pack)을 구성했다.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경우, 또는 향후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자 하는 학급단체를 위해 제공되는 자료이다. 《키키 스미스-자유낙하》 는 신체에 대한 해체적인 표현으로 1980-1990년대 미국 현대미술사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키키 스미스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이다. 이 전시에서 우리는 명확한 위계 대신 모호함을, 차별과 구분 짓기 대신 함께 공동을 이루는 것을, 그리고 자유와 해방을 마주할 수 있다. “나는 사람의 피부와 모낭을 그리면서 동물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 나는 동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내가 머리카락 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얼마나 새나 다른 포유류와 유사한지 깨닫게 되었다. 비례는 바뀔지라도 털과 피부가 얼굴로 옮겨가는 방식은 털이 동물의 몸에 나타나는 방식과 같다.” - 키키 스미스 전시실에서는 여러 사람과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상화된 여성의 자세, 흠 없고 매끄러운 피부 대신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억압에서 벗어난 신체와 자연스러운 모공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안드로이드 슬기말틀(스마트폰)에서 앱을 쓸 때 위치 추적 알림이 계속 뜨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추적을 활성화하면 편리하지만, 왠지 찝찝하기도 하다. 이 경우, 설정 앱에서 위치 추적 기능을 끌 수 있다. 위치 정보를 비롯해 카메라, 마이크, 사진과 비디오 액세스 등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설정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폰은 설정 자체가 다르므로 이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 대다수 국민이 사용 중인 슬기말틀은 이름과는 달리 전혀 똑똑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기 문자나 보이스피싱은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로 발생하는데, 사용자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많다. 슬기말틀이 똑똑한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슬기말틀은 개인정보 설정을 사용자의 자율에 맡긴다. 다시 말해, 사용자가 직접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슬기말틀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위치 정보, MMS 문자 자동 수신 방지 등의 설정 방법을 찬찬히 살펴보자. 1. 개인정보 보호 설정하기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앱을 눌러 설정 창으로 이동한 다음, ‘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가학산에 자리 잡은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자,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든 명소다. 100년이 넘는 광산의 역사에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담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즐기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동굴 내부에 들어서면 황홀한 웜홀광장,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공간,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광명동굴의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를 거쳐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를 탐험하고, 광명와인동굴을 마지막으로 동굴 탐험이 끝난다. 외부에 마련된 광물전시체험관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거리가 다양하다. 광명동굴 입구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동굴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서쪽으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도 만난다. 광명동굴에 이웃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폐자원을 활용한 기획전 <엔데믹, 업사이클>이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도덕산출렁다리는 경남 거창 우두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통한 ‘Y자형’ 출렁다리다. 도덕산 입구에서 멀지 않고 산세가 완만해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문의 : 광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