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 한 해 우리나라 발간 자료들의 핵심 정보를 수록한 「대한민국 국가서지 2021」을 11월 1일(화) 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내외 도서관의 자료 선정과 목록 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매년 「대한민국 국가서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2021년 판은 일반도서, 공공간행물, 학위논문, 비도서 등 온‧오프라인 자료 총 198,442건에 대한 핵심 데이터*를 수록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연간 출판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자료 유형별, 주요 키워드 등에 대한 시각화 보고서(infographic, 일명 정보그림)도 발행한다. * 서명, 저자, 발행연도, 출판사, 국제표준식별자(ISBN, ISSN 등), 주제어, 자료유형, 분류기호, 크기와 쪽수, 본문 언어, 이용대상자 등 자료를 식별하고 이용하는데 필요한 정보 「대한민국 국가서지」는 1964년 「韓國書目」(한국서목)이란 제목으로 처음 발행되었고, 이후 「대한민국출판물총목록」을 거쳐 2005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발행 매체도 기술 환경 변화에 맞춰 책자에서 CD-ROM, DVD, 전자책으로 발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벌써 1년이 지났군요. 사람들이 흔히 쓰는 이 말을 사장님께 써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이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1년 전 갑자기 송혜선 대표로부터 영면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지요. 그 전부터 비록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도 꼭 뵙고 손을 잡고 당부를 드리고 싶었는데 1년 반 동안 닫혀있던 중환자실의 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장님이 저한테 맥주 한 잔이라도 사주시라고, 그러려면 일어나시라고 간곡히 당부를 드리면, 틀림없이 들어주실 것이란 확신이 있었지만, 그 확신을 시험해볼 기회조차 없이 사장님은 먼 나라로 가셨지요. 하얀 국화꽃으로 장식된 단 위에서 웃고 계시는 사장님, 평소에 뵙던 밝은 웃음, 싱긋하던 입모습 그대로였는데 이제 더 뵐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그리고는 발인에 참석하지 못하고 분당 어디 유명한 공원묘지에 좋은 데를 마련해서 그리로 보내신다는 소식에 그런가 보다 하고는 좋은 데 가셨겠지 하고 사장님을 그쯤에서 보내드린 것인데 어느새 일 년이란 시간이 정말로 훌쩍 지나갔군요. 그러고 일 년이란 시간이 훅 지나면서 많이 죄송했습니다. 그동안 사장님을 잊고 있었던 것 같은 반성이 일어
[우리문화신문=이진경 문화평론가] 요즘 트로트가 대세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면, 트로트 가수들의 노래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그들의 활약은 대단하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국악인들이다. 국악을 전공한 국악인들이 남녀세대 불문하고 활동하고 있다. 가수 송가인은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진으로 우승하며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사람 가운데 두드러진다. 그녀는 한복 홍보대사와 한국 문화재 재단 홍보대사를 자청하여 맡았고, 서울 청계광장에 나가 국악 교육을 지켜달라며, 현재 초ㆍ중ㆍ고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소멸할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개 호소를 하기도 하였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전통을 모르고서 어떻게 자기 뿌리를 알겠어요?” 이렇게 되물었는데 송가인은 전통국악인 가족이기도 하다. 어머니 송순단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이고, 둘째 오빠 조성재는 국악팀 우리 소리 바라지에서 아쟁을 연주한다. 송가인도 광주예술고 국악과를 거쳐 중앙대 전통예술학부를 졸업한 국악인이다. 그녀는 “국악은 내 기초이자 뿌리”라며 “국악을 전공한 덕에 한 서린 목소리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적 있다. 가수 양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Representative List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탈춤’이 1일 아침 8시(현지시간 31일 낮 12시) 공개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Evaluation Body)의 심사결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이번에 모두 46건의 대표목록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우리나라의 ‘한국의 탈춤’을 포함해 모두 31건에 대해서 ‘등재’를 권고했고, 14건에 대해서는 ‘정보보완’을 권고했으며, 1건에 대해서는 ‘등재 불가’를 권고하였다. 한국의 탈춤이 이번에 ‘등재 권고’를 받게 되면서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리는 제17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의 최종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는 유네스코 누리집을 통해서 공개되었다. * 평가기구는 등재 신청된 유산을 평가해 그 결과를 ‘등재’(inscribe), ‘정보보완(등재 보류)’(refer), ‘등재 불가’(not to insc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1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2층 상설전시장 ‘조선의 국왕’ 전시실에서 <영조가 옛일을 생각하며 글을 적은 현판> “억석년회천만(憶昔年懷千萬)”을 1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선보인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영조가 옛일을 생각하며 글을 적은 현판>은 영조가 1774년 3월 21일 왕세손(훗날 정조)과 함께 궁궐 안 여러 곳을 돌아보고 지은 글을 새긴 현판이다. 당시 81살이었던 영조는 왕세손을 데리고 경봉각(敬奉閣)을 참배한 뒤, 홍문관(弘文館), 춘방(春坊), 승정원(承政院) 세 곳을 돌아보며 한 일이 옛날에 행해졌던 일과 일치하는 것을 뜻밖이라 생각하며, 다음날 글을 남겼다. * 경봉각: 중국 명나라 황제의 칙서를 보관하던 경희궁 건물 * 홍문관: 임금의 자문기관 * 춘방: 세자 교육 담당 기관, 세자시강원이라고도 함 * 승정원: 임금의 비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시각장애 어린이들이 왕실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연구ㆍ제작한 음성지원 입체촉각 교구 ‘궁궐이야기’ 4꾸러미를 제작하여 국립서울맹학교, 한빛맹학교(서울특별시), 은광학교(전라남도 영암군), 광주세광학교(광주광역시) 등 맹학교 4개교에 지원했다. ‘궁궐이야기’는 경복궁 내의 문화재들을 전용 앱에서 제공하는 음성 해설을 들으며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경복궁 촉각지도’, ‘근정전’, ‘품계석과 어도’, ‘일월오봉도’, ‘청동 용’ 등의 다섯 가지 구성으로 제작한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입체 교구이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이 오랜 연구와 시각장애인 교육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3차원 출력(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입체 촉각 교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경복궁의 전체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중요 세부 모습까지도 촉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설계하여 교사, 학생 모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근정전 모형 : 세로 27, 가로 49, 높이 27cm * 촉각지도 모형 : 세로 40, 가로 61cm 각 맹학교 측은 “적절한 크기에 표면 촉감이 매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잡지협회(회장 백종운, 이하 잡지협회)는 10월 28일(금)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근현대잡지 특별전 오늘, 당신의 잡지'를 공동 개최했다. 잡지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으로 지정한 잡지주간2022 행사의 하나인 이번 전시는 근대잡지의 출현부터 현재 우리 일상에 친밀하게 스며들어 있는 현대잡지까지 소개하며, 역사 속에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변화에 따라 문화적 가치를 기록하는 매체로서의 잡지를 이해해 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시대별 문화 흐름과 대중의 취향을 살펴보는 '근현대잡지 특별전'은 '오늘, 당신의 잡지'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해온 150여 종의 전시 잡지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근현대 문명을 보여주고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잡지를 4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해 꾸며졌다. 1부 만인의 기록, 잡지의 힘(1890년대~1910년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대죠선독립협회회보'를 포함해 '소년', '새벗' 등 근대 초기 잡지의 발자취를 소개한다. 특히 '소년'은 근대적인 종합 월간지의 효시로, 잡지협회는 '소년'의 창간일(1908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인천 연수문화원(원장 방윤식)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모두 5회차에 걸쳐 모두 130여 명의 고려인이 참여한 가운데 <고려인과 함께하는 상호문화시티투어>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 연수구에 거주하는 7,000여 명의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인천과 연수구의 역사, 문화적 장소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고려인들에게 제공하는 문화 혜택이자 올바른 정체성을 수립하게 하려고 마련되었다. 세부 탐방 일정으로는 ▲1회차 7월 2일(토)에 원인재, 승기천 일대 ▲2회차 9월 2일(금)에 인천도호부, 인천향교, 인하대 일대 ▲3회차 9월 30일(금)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일대 ▲4회차 10월 24일(월) 연수문화원 전통문화체험 ▲5회차 10월 29일(토) 인천 중구 개항장 일대를 탐방하며 지역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아울러 프로그램에서 지역 탐방 외 회차마다 민요&풍물&한국무용 공연 관람과 단청 그리기, 장명루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등 다채로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연수문화원 방윤식 원장은 “연수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의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한 ‘약자와의 동행’을 기관의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의 일환으로, 암 경험자들에게 1인 미디어를 활용해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자아존중감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올림푸스한국, 대한암협회와 함께 ‘Going-on Studio’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장애인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협력하여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에 출품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음성해설을 위한 성우더빙과 믹싱 등 영상 및 음향 후반작업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 라는 의미를 담은 ‘Going-on Studio’는 암 경험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1인 미디어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하여 기획하였다. ‘Going-on Studio’는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처음부터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육성 지원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 ‘크리에이티브포스’ 소속 유튜버가 직접 강사로 참여하여 유튜브 채널개설, 영상촬영 및 편집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 명소가 있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전남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안좌도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섬 관광을 생략하고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푸른 하늘과 바다를 충분히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간조에는 보행교 아래로 찰랑이는 물살 대신 너른 갯벌이 펼쳐진다. 섬에 아기자기한 포토 존과 해안일주도로가 조성됐고, 마을호텔과 식당도 있다. 퍼플섬에 갈 때는 보라색을 꼭 기억하자.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가 면제된다. 반월·박지도에 가려면 압해도와 암태도, 팔금도, 안좌도를 지난다. 전부 다리로 연결된다. 바다 위 교량 길이만 7.2km에 달하는 천사대교, 천사섬분재공원,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 한국 추상미술 1세대 김환기 화백 고택(국가민속문화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