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구시는 조선시대 영남지역 행정의 중심이었던 경상감영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2022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를 10월 15일부터 10월 29일(매주 토요일 낮 2시∼4시)까지 경상감영공원 일원에서 연다.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경상도를 관할하던 행정기관(오늘날 시청ㆍ도청의 역할)으로 영남지역 정치ㆍ경제ㆍ군사의 중심지였다. 대구시는 경상감영지를 보존하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경상감영지는 임진왜란 이후 8도의 관아 구성을 잘 보여주는 역사적ㆍ학술적 값어치를 인정받아 2017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경상감영 풍속재연행사는 2006년부터 대구시 관광협회 주관으로 해마다 열고 있으며 대구의 역사ㆍ문화를 알리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풍속재연행사는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종이나 북을 이용해 시간을 알려주었던 경점시보의식(타종행사), 감영 수문장 근무교대의식, 군사들의 교열 의식과 박진감 넘치는 전통 무예 시범, 경상도관찰사 부임과 행차를 축하하는 전통 민속공연 순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풍속재연행사와 더불어 대구음악협회ㆍ취타대 야외 공연이 펼쳐지는 등 도심 속 절정을 이루는 단풍을 즐기기 위해 공원을 방문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공동 성장, 상생, 협업을 슬로건으로 예술 활동을 모색하는 한국전문예술인협회(아래 한전협)는 2022년 10월 18일 강남구 LS스튜디오에서 해설이 있는 비대면 음악회를 연다. 국내 클래식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기존에 지속적으로 연주되던 외국인이 작곡한 음악 말고 순수국내 작곡가의 음악을 국내에서 연주 하려는 것이다. 이번 음악회 창작곡 작업에는 권석준 교수가 작곡을 맡고 이준서가 플륫, 김아름이 호른 녹음을 맡는다. 그외에 ‘’연’, ‘그리운 금강산’, ‘바람의 노래’ 같은 주옥 같은 가곡들을 바이올리니스트 차유진이 지역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깊은 울림을 들려주며 연주된다. 또한, 이 음악회는 한전협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무료로 무료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번에 연주와 해설을 맡은 한전협 차유진 대표는 ”일상이 바빠 제대로 문화예술을 누리지 못하는 분들에게 클래식의 향기를 드리고자 강남구청의 지원으로 한전협이 마련한 음악회다. 클래식 음악을 생생하게 전해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한전협은 비영리 단체로서 여러 정부기관의 협조와 서울시지정비영리단체 베세토심포니&오페라(B.S.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www.sisul.or.kr)은 15일부터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가을 오락실’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을 오락실’ 축제는 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가을을 시각, 촉각, 청각 등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있다. 오락실 축제의 첫 장은 야외 책방이 연다. 10월 15일(토)과 22일(토)에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 중앙로 잔디밭에 야외 도서관이 차려진다. 잔디밭 곳곳에 종이의자와 빈백(bean bag, 푹신한 의자) 등이 설치되고 동화책이 구비돼 있다. 이어 1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우당탕탕 해적음악단이 진행하는 가족음악극, 서울네오예술단의 현악 4중주 공연, 인디밴드의 음악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2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루파주니어의 마술공연과 구연동화, 버블스마일의 버블(거품)공연, 서울팝스오케스트라의 현악 4중주 공연이 17시까지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0월 22일(토)과 2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17시까지 낙엽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을 오감체험 프로그램’이 중앙로 잔디밭을 비롯한 공원 여기저기에서 펼쳐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현대인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심각하다! 책을 읽다가도 30분을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에 눈과 손이 간다. 요즘의 스마트폰은 인터넷, 카메라, 텔레비전, 네비게이션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아침 알람을 시작으로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우리는 스마트폰을 필요로 한다. 오늘날 우리가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균 시간이 8초라고 한다. 기사를 읽을 때, 영화를 볼 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8초가 지나면 집중력을 잃는다. 이 책은 우리의 뇌가 8초밖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와 심각성을 알려준다.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에 익숙해지다 못해 점점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의존해가는 인류, 저자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디지털 단식’을 제시한다.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잠깐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산만함의 원인인 스마트폰의 부작용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디지털 기기로부터의 ‘잠깐 멈춤’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귀 기울여보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기 러 기 - 메리 올리버 풀밭과 우거진 나무들 위로 산과 강 너머로 그러는 사이에 기러기들은 맑고 푸른 하늘 높이 다시 집으로 날아간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세상은 네가 상상하는 대로 자신을 드러내며 기러기들처럼 거칠고 들뜬 목소리로 너에게 외친다 이 세상 모든 것들 속에 너의 자리가 있다고 지난주 우리는 24절기의 열일곱째 ‘한로(寒露)’를 보냈다. ‘한로’는 이름처럼 찬 이슬이 내리는 날이다. 《고려사(高麗史)》에 보면 “한로는 9월의 절기다. 초후에 기러기가 와서 머물고~”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여름새 대신 기러기 등 겨울새가 날아오는 때라고 한다. 우리의 전통혼례에는 신랑이 목기러기를 받아 상 위에 놓고 절을 두 번 하는 ‘전안례(奠雁禮)’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남편이 아내를 맞아 기러기처럼 백년해로하고 살기를 맹세하는 것이다. 우리 겨레는 기러기가 암컷과 수컷이 한번 만나면 평생 다른 것에 눈을 주지 않고 한쪽이 죽으면 다른 쪽이 따라 죽는다고 믿었기에 전통혼례에 기러기를 등장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기러기아빠’라는 사람들이 있다. 조기유학 열풍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아내와 자녀를
[우리문화신문=양승국 변호사] 강효백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가 쓴 《新 경세유표》를 읽었습니다. 강 교수는 대만정치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베이징대학과 중국인민대학 등에서 강의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대만대표부와 상하이 총영사관을 거쳐 주중국대사관 외교관을 12년 동안 지낸 중국통입니다. 그렇기에 《G2시대 중국법 연구》, 《중국인의 상술》, 《차이니즈 나이트 1ㆍ2》 등의 중국 관련 책들을 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면서 모두 30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新 경세유표》는 올 1월 말에 나온 책입니다. 《경세유표》라면 우리가 잘 알듯이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는 도중 쓰신 책 아닙니까? 다산은 썩어빠진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체제 등을 어떻게 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고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고민하면서 《경세유표》를 쓰셨지요. 그러니까 《新 경세유표》라면 강 교수가 현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고민을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임을 직감할 수 있겠네요. 강 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나는 의문한다. 고로 존재한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학문은 세상의 모든 마침표를 물음표로 바꾸는 데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렇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여성희)는 10월 20~21일, 27~28일 4일 동안 하루 2회씩 창덕궁 후원에 있는 규장각 권역에서 일반 시민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창덕궁 깊이읽기, 임금의 서재 서향각 *」 행사를 운영한다. * 이용시간: 오전(1회차/9:45~11:15), 오후(2회차/13:45~15:15) * 서향각(書香閣): 규장각ㆍ주합루 서쪽에 있는 건물로 ‘책의 향기가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주합루나 봉모당에 봉안된 임금의 초상화, 글, 글씨 등을 소장하고 절기에 따라 볕에 말리는 포쇄(젖거나 축축한 것을 바람을 쐬고 볕에 바램) 작업을 했던 곳 가을 단풍이 물드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창덕궁 후원 안 왕립도서관이자 학문을 연마하는 연구소로 정조 때 문예부흥의 산실이었던 규장각ㆍ주합루 권역 안 서향각을 휴식과 독서의 장소로 제공한다. 이번에 개방하는 서향각은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건물이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방한다. 참여자는 정조와 규장각에 대한 창덕궁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마친 뒤 서향각에서 독서와 쉼의 시간을 갖는다. 서향각 내부에서는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경주와 공주, 부여, 익산 등 4개 고도의 경관과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고도(古都) 이미지찾기 사업’의 규제개선을 통해 주민지원을 확대한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년 동안 진행한 고도 이미지찾기 사업의 실태를 조사해 4개 고도 지자체들과 함께 사업 성과와 주민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을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그동안 꾸준히 상승한 한옥 건축 자재비와 전통건축 인건비를 현실적으로 반영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으로 느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한 결과이다. 이를 위해 4개 지자체들은‘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강력한 규제를 받는 고도 지정지구 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한옥 신축, 가로경관 개선, 역사자원 정비, 주차장과 편의시설 조성, 역사공원 조성 등 주거환경개선과 더불어 역사문화적 이미지를 향상하기 위한 사업. 이번에 확대된 경주와 공주, 부여, 익산 등 고도지정지구의 주민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지원 강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옥을 새로 지을 때 기존에는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북촌한옥마을에서 선선해진 가을날에 어울리는 공연과 체험, 강연, 전시 등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수이므로 참가를 원하는 경우엔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10.21(금)~10.23(일) 3일 동안 종로구 북촌 일대에서 <마음이 통하는 친한 벗, 함께 만드는 북촌 '북촌지음(北村知音)'>을 주제로 「2022 북촌의 날」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9회째 열리는 '북촌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꾸준한 결속으로 더 단단하게 성장한 북촌 주민과 상점․공방, 예술인 등 북촌을 이루는 사람과 시민들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됐다. 먼저 북촌 주민과 생활권자로부터 '삶의 터전으로서의 북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영상, 전시와 함께 10.21(금)에는 북촌 사람들이 직접 출연하고 진행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14일(금) 서울한옥포털,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북촌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견뎌오며 이웃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는 영상 편지 <함께해줘서 고마워!>로 문을 연다. 영상을 통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조선시대 선비들이 수려한 자연경관을 찾아 그 속에서 시(詩)‧서(書)‧금(琴)‧주(酒)를 즐기며 노니는 것을 풍류라 한다. 선비들의 풍류는 단순히 즐기는 것이 아닌 시나 문장 등 문학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음악문화를 형성하기도 하며 그림의 주요 소재가 되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다양한 서울의 공원에서 풍류를 즐기며 몸과 마음의 힐링과 함께 새로운 활력을 느껴보면 어떨까! 서울특별시는 역사, 생태, 문화적 특성 등을 가진 서울의 공원을 여행하듯 새롭게 느껴보고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공원 유람기’ 프로그램을 10월말부터 11월중순까지 선유도공원, 낙산공원 등 공원 5개소에서 운영한다. 특히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추어 일상 속에서 여가문화 참여의 기회가 부족한 지역아동센터, 어르신, 다문화가족 등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참여방법 : 예약사이트(http://sancheck.site) 또는「서울의공원 누리집- 새소식- 서울공원 유람기」에서 프로그램 선택하여 예약 생활 속에 가까이 있어 익숙한 서울의 공원에서 이야기와 함께 새로운 공원의 모습을 만나보자. 공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색다른 여가문화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