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Red Dot Award : Design Concept 2022)'에서 가장 높은 상인 대상에서 본상까지 총 3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인 '트레일러 드론'이 대상(Luminary)을,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이 최우수상(Best of Best)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이 본상(Winner)을 받았다. 특히 대상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출품작 중 단 1개를 선정해 부여하는 상으로 레드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분에만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다. 현대차그룹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기(Bogie)는 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국악전용 공연장은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취미 풍물반의 운영이 성공적이었으나 풍물만으로는 시민들의 욕구를 수용하기 어려워 숙고 끝에 <명인 명창전>을 기획하게 되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어서 지역의 문화가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이번 주에는 소극장에서 열린 <8도 아리랑 부르기 축제>, 곧 아마추어 소리꾼들이 전국의 아리랑을 통해 경연을 펼치는 잔치마당이다. 정선, 밀양, 진도, 등 전국의 아리랑을 3분 이내에 불러서 청중평가단과 전문평가단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소리꾼을 뽑는 방식이다. 한 시간 내내 아리랑 대회가 이어지면서 관객들에게는 아리랑에 대한 인식도 심어줄 수 있었고 그러면서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경연자들은 <대회>라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축제는 우리가 몰랐던 지역의 아리랑을 새롭게 듣게 됨으로써 아리랑의 새로운 발견이나 풍부한 정서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보람이 있었다. 특히, 공연하는 무대와 관객 사이 간격이 떨어져 있지 않아 공연자와의 친근감이나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장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은 한국과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학교에서 상세히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고대로부터 오랫동안 일본과 한국이 교류해온 사실을 알고 더 나아가 일본이 행한 식민지시대의 사실을 알아야 우리 일본인들이 사죄의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고려박물관은 많은 일본인에게 한국과의 역사적 사실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일동포를 비롯하여 한국인과의 화해의 길을 열어 좋은 관계 개선을 이루고자 활동해왔습니다.” - 《나와 한국, 감사와 사죄를 위한 여행》 하라다 쿄꼬 지음, 197쪽- 일본의 고려박물관(高麗博物館) 이사장을 지냈던 하라다 쿄꼬(原田京子) 이사장(재임기간, 2013.11~2018.10)으로부터 책 한권을 받았다. 이 책의 제목은 《私と韓国、感謝と謝罪の旅》이라는 제목으로 책 표지에는 한국어로 ‘나와 한국, 감사와 사죄를 위한 여행’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하라다 쿄꼬 이사장이라고 하면 한국에도 널리 소개되어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듯하다. '조선 침략 역사를 반성하는 대표적인 일본인' 가운데 한 사람인 하라다 쿄꼬 이사장은 올해 나이 81살로 그는 2002년 3월, 일본에서 장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한일 교류 전시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를 10월 4일(화)부터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1,500여 년 전 고대 한국과 일본 사이 교류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였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본인에게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 전시다. 일본에서 한국의 가야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는 것은 1992년 이후 30년 만이다. 가야는 문헌자료의 부족으로 미지의 왕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가야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많은 연구 성과가 축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고고학 연구 성과를 토대로 가야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고대 한일 사이 문화교류의 양상을 더욱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는 모두 5부로 구성된다. 토기 제작 기술과 철 만드는 도구, 말의 사육, 관개 기술 등 일본 고대 문화 형성에 크게 이바지한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금관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소가야의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일본에 소개한다. ‘1부 가야를 말하는 것’에서는 풍부한 철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대중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춤’을 목표로 무용극의 기틀을 정립한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 송범의 <왕자 호동(1974)>은 ‘한국적 무용극’의 시대를 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 ‘호동’은 <그 하늘 그 북소리(1990-1991)>로 관객을 다시 만나며, 장르로서의 무용극이 한국무용의 큰 뿌리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창단 60돌을 맞이한 국립무용단은 무용극의 현대적 재정립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미래의 전통으로 확장하고자 <2022 무용극 호동>을 선보인다. 손인영 예술감독을 필두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이지나가 대본과 연출을 맡고, 국립무용단 정소연ㆍ송지영ㆍ송설이 감각적이면서도 고전의 기품을 지키는 안무를 선보인다. 깊이 있는 음악세계로 정평이 난 음악감독 이셋(김성수), 세련된 미장센(등장인물의 배치나 동작, 무대 장치, 조명 따위에 관한 총체적인 설계)을 완성할 디자이너 민천홍ㆍ박은혜 등 정상의 창작진도 함께한다. 고전적이면서 미래적인, 전통적이면서 감각적인 무용극 <2022 무용극 호동>, 10월 2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재)한원미술관은 2022년 10월 6일(목)부터 12월 16일(금)까지 진민욱 초대전 <어제 걸은 길(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을 연다. 이 전시는 한국미술계의 주요한 허리 격인 기성 작가들의 재발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수년 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이들은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저마다 각자의 작업에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긴 호흡을 위해 예술적 역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재)한원미술관은 다양한 장르 속에서 매체에 대한 고민과 다변적 실험을 거듭하는 작가들의 행보를 주시하여,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작업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예비 중견작가에게 전시를 기획ㆍ지원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의 전환점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어제 걸은 길(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은 현대미술의 범주 안에서 동양화의 현대성을 추구하며 전통채색화의 명맥을 계승해 나가는 작가 진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안동 봉정사에는 부속 암자 영산암(경북민속문화재)이 있다. 우화루의 작은 문으로 허리를 굽혀 들어가면 우리 옛집과 마당이 어우러진 신세계가 펼쳐진다. 영산암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전각 6동 가운데 자리 잡은 마당에는 소나무와 배롱나무, 맥문동 같은 화초가 어우러져 무심한 듯 아름다운 정원을 이룬다. ‘한국의 10대 정원’으로 꼽히는 이곳은 3단으로 된 마당 아래쪽에 풀꽃이 있고, 가장 넓은 중간 마당은 바위 위에 솟아오른 소나무를 중심으로 배롱나무와 석등이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성각이 있는 위쪽에서는 마당이 한눈에 보인다. 봉정사를 대표하는 극락전(국보)과 대웅전(국보)도 둘러볼 만하다. 영산암(봉정사) 관람 시간은 오전 7시~오후 7시(동절기 오전 8시~오후 6시 / 연중무휴), 관람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600원이다. 봉정사에서 멀지 않은 의성김씨 학봉종택(경북기념물)은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어받은 조선 중기 문신 학봉 김성일의 종가다. 학봉종택 인근에 있는 광풍정(경북문화재자료)은 김성일의 제자 장흥효가 관직에 나가지 않고 학문을 익히며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여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연수구 경원대로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는 <신진(청년)작가 날개달다 2022전(展)>이 열린다. 신진(청년) 작가 전시회는 ‘인천 관내 미술대 위주의 방식이 아닌 지역 안에서 치열하게 활동하고 고민하는 청년작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초대 전시회의 과잉 시대이다. 그들의 초대 전시회를 뒤돌아보며, 인천 현대미술의 방향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의 작품 의도가 명확하고 참신한 작가들로 간추렸으며 또한, 평생학습관 갤러리에서 처음 참여하는 작가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박시원 작가는 인하대학교(조형예술)를 졸업했으며, 이번 작업은 플로토피아는 flower(꽃)과 topos(장소, 위치)를 합쳐 만든 신조어를 중심으로 기존 꽃들을 기초 아래, 새로운 형태의 확장된 플로 토피아를 만들어 나가면서 동시에 평면의 회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 송지인 작가는 인천 가톨릭대(회화)를 졸업했으며, 이번 작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수많은 신호와 감정의 이야기를 비구상으로 풀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회화와 영상 작품 선보인다. – 우세희 작가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2022 한글주간’ 기간(10. 4.~10.)에 정부 포상을 받는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 발전 유공자를 발표했다. 올해 포상 대상은 화관 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4명 등 총 13명이다. 제41회 세종문화상 수상자 5명, 2022년 한글 발전 유공자 8명 정부 포상 올해로 제41회를 맞이한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 ‘한국문화’ 부문에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어 연구부, ▲ ‘예술’ 부문에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 ‘학술’ 부문에 권재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에 세종문화회, ▲ ‘문화다양성’ 부문에 김발레리아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장을 선정했다. 1982년에 제정된 세종문화상은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대통령・국무총리 표창과 시상금 3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10월 8일(토) 오후 6시, ‘2022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국립한글박물관 야외 무대)에서 진행한다. 10월 9일(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한류 콘텐츠의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유럽 내 한류 시장을 키우기 위해 10월 4일(화)부터 7일(금)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노보텔 마드리드 센터에서 한류 콘텐츠 박람회 ‘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스페인(K-CONTENT EXPO in Spain)’을 개최한다. 한류 콘텐츠의 유럽 진출 지원으로 한류 신흥시장 개척 활성화 기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케이-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박람회로서 해외 권역별 주요 신흥・잠재시장 국가를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를 홍보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목표로 7월에 싱가포르에서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유럽 시장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스페인 행사를 기획했다. 유럽은 최근 3년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17.6%를 기록하는 등 한류 콘텐츠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 유럽 대상 콘텐츠 수출액: (’17년) 5억 2천만 달러 → (’18년) 6억 8천만 달러 → (’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