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제주 우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해안 절벽과 독특한 해변 등 자연경관에 인간이 일군 진초록 밭, 알록달록한 지붕을 인 마을이 어우러져 본섬과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흰 모래가 아름다운 홍조단괴해변은 우도를 대표한다. 우도8경에 드는 이곳은 한때 서빈백사나 산호사해변으로 불리다가, 백사장을 이룬 알갱이가 산호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새하얀 득생곶등대 옆에 재현한 하트 모양 원담(독살)도 여행객에게 인기다. 전통 어업 방식으로, 밀물 때 바닷물을 타고 온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일종의 돌 그물이다. 하고수동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파도가 부드러워 가족이 해수욕하기 좋다. 우도에서는 땅콩을 많이 재배해, 어느 카페에 들어가도 땅콩아이스크림이 맛있다. 우도 가는 여객선은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에서 30분 간격(오전 8시~오후 6시 30분)으로 운항한다. 구좌읍 종달리에 자리한 지미오름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조망할 수 있다. 평대리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은 흔히 비자림이라 불린다. 비자나무 수백 그루가 숲을 이뤄 시원한 여름 산책에 적당하다. 세화해변은 제주 동쪽을 대표하는 해변이다. 인근 함덕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박보균 장관, 이하 문체부)는 8월 2일(화)부터 11일(목)까지 문화·체육·관광 분야 디지털 혁신 정책과제 등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정책참여 창구인 ‘국민생각함(epeople.go.kr)epoeple.go.kr/idea)’에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일상의 중심에는 디지털 기술이 있다. 디지털 기술은 기존의 사회, 경제, 교육 등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문화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예로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특별전>에서 전시 해설자가 되어 배우 유해진의 목소리로 김기창, 박수근, 이중섭 작가 등의 미술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하루 244회 이상 비대면 해설을 제공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박물관 ‘힐링 동산’을 구축하고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확장 가상세계 콘텐츠로 제공해 외국인과 온라인 소통에 익숙한 청년 세대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현재 ‘힐링 동산’의 누적 방문객은 1천만 명이 넘었다. 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창단 30돌 기림행사를 2022년 7월 2일, 부평 아트센터 <해누리> 극장에서 가졌다. 창단 5년이 되던 1997년에 ‘부평풍물대축제’를 발굴, 기획, 연출하게 되었고, 2004년도에는 공연장을 개관하였다. 공연장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의미는 단순하게 건물의 면적을 넓혔다는 의미가 아니다. 발표할 기회가 얻지 못하는 지역의 국악인들이나 단체에게 무대, 곧 발표 마당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국악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발판이었던 것이다. 그 뒤, 2010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 아무래도 서광일 대표와 단원들이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업을 꼽는다면, 뭐니뭐니 해도 전국 처음 도심에서 연 <부평 풍물대축제>가 아닐까 한다. 창단 초창기인 1997년, 부평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이를 발굴하게 되었고, 특징을 살린 축제로 기획, 연출하면서 부평이라는 산업도시를 풍물과 문화의 도시로 성장, 발전해 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전혀 공업이나 산업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풍물과 같은 전통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난 7월 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67세) 전 일본수상이 선거 유세 중에 총을 맞고 쓰러져 죽었다는 뉴스가 일본발로 속보로 전해진 이래 한국에서도 상당시간 ‘총격, 사망, 장례’ 등에 관한 보도가 신문과 텔레비전 뉴스 등을 도배한 적이 있다. 때마침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후보의 지원 유세 중에 총격을 받은 사건이라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의 초대 총리는 1885년(명치18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시작으로 현재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101대 째이며, 지난 7월 사망한 아베신조는 90대, 96, 97, 98대를 역임한 최장수 총리로 일컬어지고 있다. 일본의 총리는 실질적인 최고지도자로서 외교적, 정치적, 군사적인 실권을 쥐고 총리대신(総理大臣) 또는 수상(首相)으로 불린다. 일본국 헌법 조항에 따라 국회의원 가운데서 국회 의결에 의해 지명되고, 일왕은 이를 임명한다. 총리 자격은 국회의원이지만, 관례상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의 투표로 중의원 의원 가운데서 지명된다. 메이지시대(1868) 이전에는 이른바 막부시대로 쇼군(장군)들이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들었으나 메이지왕(明治天皇) 이후에는 총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에 따라 8월 12일(금)까지 2022 '서울, 건축산책' 공모전 접수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장된 기간 더 많은 공모 희망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시상식 일정도 9월 6일(화)로 조정됐다. 서울, 건축산책 공모전은 청소년 및 일반인에게 서울 시내 건축물을 통해 문화로서 건축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 건축 문화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자 매년 개최해, 올해 8년 차를 맞았다. 서울, 건축산책은 출품 건축물의 건축물대장에 명시된 대표 건축사(설계자) 및 건축주가 참여할 수 있는 '제7회 건축사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공모전(Small, but Good)'과 중,고등학교 재학생 및 동일 연령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제8회 청소년 건축사진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홍보위원회가 주최,주관하며, 서울특별시 건축기획과가 후원한다. 제7회 건축사와 함께하는 우리동네 좋은집 찾기 공모전은 '좋은새집' 부문과 '좋은옛집' 부문으로 접수하며, 수상자는 △각종 건축 관련 심사위원 추천 요청 시 우선 추천 △각종 공모전 기관 추천 시 우선 추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호기심 충족과 창의적 탐구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립과학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과학의 기초 과정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항공 등 첨단과학 과정을 구성해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 원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 국립과천과학관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국립과천과학관(https://www.sciencecenter.go.kr)에서는 오는 8월 21일까지 전시해설, 체험,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 미래 농업기술을 소개하는 , 과학원리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등은 상설전시관에서 운영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전이나 이벤트로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공동기획한 가 대표적이다. 또한 생활 속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도 있다. 특히 오는 8월 5일(한국시간) 발사예정인 한국형 달궤도선(KPLO)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를 함께 기원하는 행사는 발사일까지 계속 진행한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름방학 정규교육과정 를 진행하는데, 그동안 비대면 위주로 운영해 오던 교육 프로그램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인 ‘기린기’를 8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1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영상으로도 공개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gogungmuseum * 의장군(儀仗軍): 조선 시대에 임금의 행차 때에 위엄을 보이기 위하여 부(斧)ㆍ월(鉞)ㆍ개선(蓋扇) ㆍ모(茅) 따위를 지니고 호위하던 군사 기린은 상상의 동물로,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어서 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으며 돋아나는 풀을 꺾지 않는 등 성군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고, 왕실에서는 왕위 계승자인 세자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하였다. * 성군(聖君): 덕이 아주 뛰어난 어진 임금 기린의 모양은 말, 사슴, 용 등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기린기 속 기린은 노루 몸통에 용의 얼굴과 비늘을 가졌고, 소와 비슷한 모양의 꼬리에 말발굽이 있으며, 뿔과 갈기가 있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은 8월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한 백제 문화 정보 공간인 “백제문화 플랫폼”을 공개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2019년부터 10개 국ㆍ공립박물관으로 구성된 백제권 박물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마한․백제권 박물관 전시용어집」 발간과 「마한ㆍ백제권 박물관 특별전 통합 홍보 리플릿」을 제작하여 나눠주는 등 백제의 문화 정보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백제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박물관, 전시관 등의 문화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문화행사, 교육 등의 정보를 통합 수집ㆍ관리하는 조직과 시스템이 없다 보니 기관별, 지역별 정보 공유의 격차가 발생하는 등의 한계와 국민이 직접 관심 있는 정보를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국립부여박물관은 100여 개 백제 관련 박물관, 전시관, 연구기관, 발굴기관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 교육 등의 콘텐츠를 통합ㆍ관리하여 국민에게 손쉽게 통합 정보를 제공하고 백제 문화와 지역문화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하였다. “백제문화 플랫폼”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에 걸쳐 추진되는 사업으로 1차 연도에는 다양한 백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가 여름철에도 계절꽃을 즐기며 시민들이 걸을 수 있는 ‘배롱나무 명품 특화거리’를 조성했다. 수원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화양로 등 6개 노선 모두 3.7㎞ 구간에 배롱나무 가로수를 심었다. 지난 2020년 팔달구 동말로(L=720m/117주)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화양로(L=1100m/240주) ▲덕영대로803번길(L=700m/115주) ▲고매로(L=450m/54주) ▲덕영대로735번길(L=150m/26주), 영통구 ▲효원로(L=600m/56주) 등에 배롱나무 명품 특화 거리를 조성했다. 배롱나무를 심은 도로변은 현재 붉은 물결을 이루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7~9월 여름철 내내 화사하게 붉은 꽃을 피워 ‘백일홍나무’로도 잘 알려진 배롱나무는 원래 경기 이남 지역에서 잘 자라는 수종이었으나 최근 기후 온난화로 수도권에서도 가로수로 활용되기 시작했으며, 줄기의 얼룩무늬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앞서 수원시는 정조로(버즘나무), 효원로307번길(버즘나무), 창룡대로(은행나무), 중부대로(은행나무), 월드컵로(메타세쿼이아), 광교산로(복자기) 등 가로수 주제거리를 조성해 시민들과 가로수 값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은 오는 8월 4일 강남구 봉은사로 소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칠월칠석*을 맞아 세시절 특별 행사 <칠월칠석 칠(chill)한* 친구>를 연다. 저녁 5시부터 밤9시까지 막걸리 빚기 및 시음, 전통 공예품 벼룩시장, 사랑을 주제로 한 국악공연과 게임 등이 펼쳐진다. *칠월칠석: 음력 7월 7일(2022.8.4.) 전설속의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 절기상 농한기이기 때문에 예부터 막걸리와 증편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다. **chill: 냉기를 뜻하며, 회화에서 ‘멋지다(cool)’란 의미로 많이 쓰인다. 이번 행사 <칠월칠석 칠(chill)한 친구>는 칠월칠석의 전통적인 풍습을 현대화하여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저녁 5시부터 식전 행사로 막걸리 빚고 마셔보기, 사진 방명록 남기기, 술떡 나눔, 전통공예 벼룩시장 등이 진행되고, 저녁 7시 30분에 이번 행사의 정점인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넘나들기 국악 그룹 ‘잔향’과 ‘예결밴드’, 크로스오버 밴드 ‘두번째달’이 출연하며, 연애 밸런스게임, 스피드게임, 고백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