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까지 유상호 명창의 <배뱅이굿> 공연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였다. 그가 부르는 소리는 김관준-김종조-이인수-이은관-유상호로 이어져 온 전통적인 서도(西道)의 재담(才談)소리라는 점, 서도소리는 그 지방의 고유한 언어와 소리조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데, 유상호는 어린 시절부터 서도 소리꾼들의 음반을 들으며 자라났고, 이은관의 이수자로 많은 영향을 받았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얘기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천아라리’의 앨범 제작, 「인천아리랑의 연구」와 관련하여, 실연자로 활동하였으며 어린이 국악교육에 관심이 많고, 또한 인천 근해의 ‘갯가소리’라든가 또는 도서지방의 노래 등을 지역 문화로 정착시키는 작업에 일조해 왔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부터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지난 7월 2일, <잔치마당>은 “광대의 삶 & 예인의 길”이라는 주제로 창단 30돌 기념잔치를 하였다. 부평 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약 700여 명의 애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서광일 단장은 자리를 함께해 준 참석자들을 향해 환영한다는 인사와 감격에 찬 기념사를 하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2022년 <궁온 프로젝트>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신청을 25일 아침 10시부터 8월 1일 밤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접수한다.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던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궁온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등을 영상 콘텐츠와 체험 꾸러미로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다. 집에서 코로나 걱정 없이 안전하게 궁궐 행사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았으며, 선착순 예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올해에는 온(ON) 달빛기행, 온(ON) 별빛야행, 온(ON) 생과방 모두 3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 먼저「ON 달빛기행」에서는 가상현실(VR) 영상을 통해 창덕궁의 야경을 볼 수 있으며, 체험 꾸러미로는 직접 만드는 가상현실(VR) 카드보드지와 낙선재 무드 등(램프), 매화향 룸 스프레이 등으로 구성된 체험 꾸러미가 제공된다. ▲ 「ON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정취를 동영상으로 즐기며 궁중병과를 맛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아이들이 음악가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리움 챔버오케스트라(대표 정홍식)는 오는 8월 3일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서 국내 최연소 호른 협연자로 주목을 받는 권도윤로건은 올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의 나이인 18살로 우승한 임윤찬보다 오케스트라 협연 데뷔 무대가 빠른 것이 주목할 점이다. 피아노처럼 대중적인 악기가 아닌 호른이라는 비주류 악기로 오케스트라 협연을 하는 만큼 특별한 볼거리라고 할 수 있다. 권도윤로건은 이번 음악회에서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1번 1악장을 연주하는데 이 곡은 모차르트가 협주곡의 공식인 3악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하며 미완성으로 남은 곡이다. 현재 서울 논현동 학동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권도윤로건은 유치원생일 때 서울 어린이대공원 상상나라박물관 음악회에 소고 연주자(2021.05.05.)로 출현하며 음악을 시작하였고, 2022년 국제서울음악 콩쿠르에서 초등부 전체대상인 서울시장상을 받은 바 있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영재원을 수료 하였다. 호른은 오케스트라 악기 가운데 연주하기 가장 어려운 악기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공기를 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舊 프리어&새클러박물관, 관장 체이스 로빈슨 Chase F. Robinson)의 공동기획 특별전 “한국의 치미 Once Upon a Roof: Vanished Korean Architecture” 연계 학술대회를 7월 26일(화) 잠 9시 30분~11시 30분 온라인으로 연다.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치미(鴟尾, 건물의 용마루 끝을 장식하는 특수 기와)’를 중심으로 고대 한국의 건축 문화를 조명한다. 오늘날까지 전하는 고대 건축물은 거의 없지만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한반도의 독특한 건축 양식이 5세기~9세기 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여러모로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그간의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건축과 기와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들을 검토하고 그 내용을 서구의 청중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되었다. 한국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라는 폭넓은 시각에서 한국의 초기 목조 건축의 전통을 다룬다. 먼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낸시 슈타인필드(Nancy S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지난 2004년 《한국고고학전문사전-청동기 시대 편》을 펴낸 이후 이루어진 최신 연구 성과들을 보충하여 국내 편(Ⅰ·Ⅱ)과 국외 편(Ⅲ)으로 구성한 증보판 사전을 펴냈다. 개념 표제어 221건(국내 130건, 국외 91건), 유적 표제어 1,911건(국내 1516건, 국외 395건) 등 모두 2,132건을 수록하였으며, 이해를 도울 관련 사진ㆍ도면 등 시각적인 연구 성과 자료와 색인 등도 함께 실었다. ▲ 국내 편(Ⅰ·Ⅱ)은 청동기 시대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보강해 모두 두 권으로 구성했으며, ▲ 국외 편(Ⅲ)에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청동기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몽골, 러시아 등의 청동기 문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유적, 유물 등 관련 용어 및 이에 대한 해설을 함께 수록하였다. 또한, 빈번하게 사용되는 청동기 시대 관련 한자어 표기 용어를 한글로 순화한 “청동기 시대 전문 용어 한글표준안”을 마련하여 사전을 찾아보는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고고학 관련 전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전 세계인들이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7월 25일(월)부터 8월 16일(화)까지 관련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와 창·제작 협업사례를 공모하고 총 18개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된 과제는 확장 가상세계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확장 가상세계 환경 속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콘텐츠 개발 아이디어를 찾는다. 관심 있는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는 한국적 문화를 기반으로 확장 가상세계 콘텐츠를 활성화한 총 15개 과제(아이디어)를 선정하고 과제당 2천만 원 상당의 콘텐츠 제작비와 아이디어별 맞춤형 1:1 전문가 상담, 연계망 구축,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업모델 공모전에서는 지역 곳곳의 한국문화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확장 가상세계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합친 사례를 발굴한다. 단체, 기업, 교육기관, 연구기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2개 이상의 산·학·연·관이 함께한 연합체라면 공모전에 참여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에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보호수)에 대한 실제 문화재적 값어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하기로 했다. 드라마에 실제로 등장한 창원 북부리 팽나무(창원시 보호수)는 주변이 탁 트인 마을 산꼭대기에 우뚝 서 있으며, 나이는 약 500년 정도,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수관폭(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가장 큰 폭)이 27m 정도로, 팽나무 가운데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 속에서 이 팽나무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노거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위기로부터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참고로, 팽나무는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하며 중남부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가운데 하나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뿐이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이 나무의 역사와 생육상태 등 문화재적 값어치를 현장 조사할 예정이며, 마을 주민과 지자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올 여름방학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한강공원의 풍부한 자연 속에서 생태프로그램을 체험해보면 어떨까? 무더위도 식히고, 자연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될 것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강 생태공원 6개소에서 ‘한강여름생태교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강여름생태교실’은「2022 한강페스티벌 - 여름」축제 기간인 7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운영된다. 한강 생태공원은 도시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품은 보물 같은 공간으로, 특히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철에는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한강여름생태교실’은 한강의 자연을 주제로 즐길 수 있는 약 22종의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여름밤 한강 생태공원의 특색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은 열대야를 잊게 할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한강여름생태교실’에 참여한다면 여름날 한강의 자연을 주제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음으로써 자연과 생태에 관한 친밀감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전 세계 많은 공연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한국공연 축제와 대학로를 널리 알리기 위해 7월 25일(월),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에 배우 오영수 씨를,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에 안무가 모니카 씨를 위촉한다. ‘한국 공연관광’ 홍보대사로 임명된 오영수 씨는 1967년 극단 광장 단원으로 입단해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극 무대에 올라 20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여, 한국의 대중문화 위상을 높였다. 오영수 씨는 한국공연을 한류의 또 다른 분야로서 세계에 알리고, 한국 공연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2022 웰컴 대학로’ 홍보대사로 임명된 안무가 모니카 씨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대한민국에 춤 열풍을 일으켰으며, 춤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춤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창의성은 ‘2022 웰컴 대학로’ 축제와 상승효과를 이뤄, 공연관광의 거점인 대학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과 함께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6일(화)부터 29일(금)까지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Sands Expo&Convention Center)에서 ‘케이-콘텐츠 엑스포 인 싱가포르(K-CONTENT EXPO in SINGAPORE 2022)’를 개최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케이-콘텐츠 엑스포’는 콘텐츠 중심의 종합박람회로서 올해는 한류 핵심・잠재시장인 국가를 대상으로 행사를 마련해 신시장 개척과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싱가포르는 해외 콘텐츠 시장 매력도 조사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는 등, 콘텐츠와 연관 사업의 상품 구매력이 강한 국가이다. 또한 지리적 위치에 따라 동남아시아 시장에 미치는 경제적·문화적 파급력이 커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케이-콘텐츠 엑스포’를 열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