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도창법’과 ‘하천고’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의학 치료의 기본은 흔히 일침(一針), 이구(二灸), 삼약(三藥)이라 하여 침을 놓고 쑥뜸을 뜨고,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들은 기본 이론의 토대가 명확하고 실질적인 효과가 있어 의학 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의학의 정수는 섭생(攝生)과 양생(養生)으로 대표되는 건강법이라 할 수 있다. 정신을 기르고, 기를 단련하며, 몸을 보양하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에 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바탕 속에 ‘도창법’과 ‘하천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봄이 오면 피로(疲勞)를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이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적용되며 하다못해 동물의 세계에서도 보이는 모습이다. 왜 봄에 피로를 많이 느낄까? 왜 보약은 봄과 가을에 먹으라 했을까? 이러한 의문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어떻게 하면 피로를 풀어내고 활기찬 상태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필자의 경우 피로하면 노폐물이 먼저 떠오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백호탕(白虎湯)’을 기본으로 다양한 배합의 처방들이 떠오른다. 한편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동의보감에 기록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