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문화 체험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 – 뿔잔이를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행사로, 8월 26일(토)에 실시한다. 행사 당일에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박물관을 관람하다가 <뿔잔이> 모형을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서 진행자에게 보여주고 체험재료를 받으면 된다. <뿔잔이>는 국립진주박물관 소장품인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캐릭터다. 참가자에게는 ‘보석십자수 탁상거울 만들기’ 체험재료를 준다.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 모양이 그려져 있는 스티커를 장식용 구슬로 꾸민 뒤, 거울 뒷면에 붙여서 완성하는 체험이다.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뿔잔이>를 찾는 재미까지 더해진 “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란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전북 남원역과 전남 구례구역 사이에 곡성역이 있다. 곡성읍내에는 곡성역이 두 개나 된다. 신역과 구역 사이에는 곡성천이 흐른다. 1999년 지어져 깔끔하면서 웅장한 새 역사에는 전라선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가 정차하고 섬진강기차마을로 조성된 옛날 역사에 가면 하얀 수증기를 뿜으며 가정역까지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볼 수 있다. 새로 난 철로와 옛날 철로는 모두 섬진강, 17번 국도와 나란히 어깨동무하고 달린다. 전북 익산시와 전남 여수시를 잇는 전라선, 추억으로 가득 찬 증기기관차, 페달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 어느 것을 타보건 섬진강과 함께 유유히 흘러가는 남도 사람들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그곳에는 참게탕, 은어회, 돼지석쇠불고기 같은 별미도 곁들여져 남도의 기차여행이 마냥 맛있기만 하다. 문의: 곡성군청 관광과 061)360-8385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PR협회(회장 김주호)가 성공적인 PR 사례와 우수한 PR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3년 한국PR대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한국PR대상은 1993년 시작돼 PR의 가치 향상과 PR 산업 확대, PR 활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국내 대표 PR어워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우수한 PR 사례 및 활동상을 대중에 알리고 이를 통해 전문 산업 분야로, PR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확고히 하고 관심을 증대하는 데 기여해 왔다. 제31회 한국PR대상의 시상은 PR 성공 사례, 올해의 PR인상, 올해의 PR기업상, 올해의 홍보대사상, 특별상 등 5개 부문에서 이뤄지며 PR 성공 사례 부문에서 대상 및 총 15개 카테고리의 22개 우수 사례를 시상한다. 15개 카테고리에는 공공 PR, 비영리 조직/NGO PR, 공공/공익 캠페인, 통합(IMC) 캠페인, 디지털 PR, 이벤트/스폰서십,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이미지 PR, 마케팅 PR, 국제 PR, HR 커뮤니케이션, CSR/ESG 커뮤니케이션, 투자자 관계(IR), 지역 사회 관계, 평판관리 등이 포함된다. 국내 PR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공공기관, 단체 개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과 함께 정부혁신 계획 사업인 ‘2023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공모한 결과, ‘북아현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사업’을 대상(국무총리상)으로 선정했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은 사업부문과 연구부문, 지자체부문(신설)으로 나누어 공모했다. ▲ 사업 부문에서는 대상(국무총리상) 1점,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6점, 입선(공진원 원장상) 3점, ▲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 특별상(빅터 마골린상*) 1점, 우수상(공진원 원장상) 1점, ▲ 지자체 부문에서는 최우수상(문체부 장관상) 1점을 선정해 총 15점을 시상한다. * 고(故) 빅터 마골린(Victor Margolin, 1941–2019 미국)은 세계적인 디자인계의 석학이자, 2015 국제디자인총회(International Design Congress, Gwangju, Korea) 기조 연사 참여 계기로 한국 디자인의 발전과 공공디자인 분야의 학술연구 증진을 위해 후원금을 기부함. 서대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한글20’의 탄생 ‘공학박사의 한글이야기’는 지금까지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경위와 어떻게 한글로 변신하였는지를 살펴보고 천신만고 끝에 태어난 한글은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 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를 돌아봤습니다. 1890년대 말 나라의 운명이 다해갈 때 한힌샘 주시경 선생은 나라는 망해도 우리 말과 글을 살려서 겨레의 혼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로 당시 쓰이고 있던 언문을 정리하여 한글이라 이름 붙이고 이를 널리 가르쳤습니다. 당연히 훈민정음을 모태로 하였지만 빨리 보급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우리말을 표기하기에 필요한 24글자만을 추려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서둘러 만들었기 때문에 훈민정음처럼 세상 모든 소리를 표기하려는 야심은 부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일본이 망하여 대한민국이 세워지고 빠르게 발전하여 이제 10대 강국의 반열에 올라 세계평화와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큰 발전을 위하여 그리고 당면한 국제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한글이 비단 우리말 표기에 만족하지 말고 세종대왕이 생각했던 것처럼 세계 어떤 나라의 말이라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하늘 맑은 궁, 건청궁(乾淸宮)! 건청궁이 특별 개방됐다. 경복궁 깊숙한 안쪽, 고종과 명성황후가 생활하던 곳이자 우리나라에서 전기가 처음 설치된 건청궁이 다음 달 18일까지 특별히 공개된다. 건청궁은 명성황후가 을미사변으로 시해된 이후 방치됐다. 그러다 1909년 일제에 의해 완전히 헐리고 1939년 조선총독부미술관이 되었다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복원됐다. 박영규가 쓴 책, 《건청궁일기》는 1908년 12월 26일 낮 2시, 건청궁 해체 공사를 하던 중 건청궁 곤녕합에서 신무문 밖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로를 발견한 것으로 시작된다. 지하 통로에서 나온 유골 두 구는 신원을 알 수 없었지만, 두 구 가운데 한 구는 책을 품고 있었다. 조선 통감부 관원 이치로가 ‘날렵한 필치의 조선어를 더듬거리며’ 읽어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명성황후 일인칭 시점의 자전적 이야기가 펼쳐진다. 망국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까닭에 ‘민비’로 낮춰 불리기도 하지만, 지은이는 따뜻한 시각으로 명성황후를 새롭게 조명한다. 인현왕후의 아버지인 민유중의 대를 이은 명문가에서 태어나 왕비로 간택된 이야기,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권력 투쟁을 벌이며 ‘폭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모레는 음력 7월 7일로 ‘칠석’입니다. 칠석은 목동 견우(牽牛)와 베 짜는 공주 직녀(織女)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날로 예부터 아낙네들의 길쌈 솜씨나 청년들의 학문 공부를 위해 밤하늘에 별을 그리며 소원을 빌곤 하는 풍속이 있었지요. 은하수 양끝에 사는 견우성(牽牛星)과 직녀성(織女星)은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옥황상제의 노여움으로 한 해에 한 번 칠석 전날 밤에만 은하수를 건너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때 까마귀[오(烏)]와 까치[작(鵲)]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주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烏鵲橋)라 했지요. 칠석 전날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타고 갈 수레를 씻는 '세거우(洗車雨)'라고 하고, 칠석 당일에 내리면 만나서 기뻐 흘리는 눈물의 비라고 하며, 다음 날 새벽에 내리면 헤어짐의 슬픔 때문에 '쇄루우(灑淚雨)'가 내린다고 합니다. 또 까마귀와 까치는 오작교를 만들려고 하늘로 올라갔기 때문에 이 무렵에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유난히 부슬비가 내린다는 말도 전하지요. 이날 부인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 놓거나 우물을 퍼내 깨끗이 한 다음 시루떡을 놓고 식구들이 병 없이 오래 살 일과 집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9월 2일 낮 3시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KOUS)에서는 2023년 이수자 지원사업에 뽑힌 <박성환 중고제 적벽가 완창> 공연이 열린다. 중고제 판소리는 경기ㆍ충정을 기반으로 동편제-서편제보다 앞선 시기에 정립되고 유행했던 고풍스러운 판소리제다. 이제 중고제는 이동백-정광수-박성환으로 전승된 이동백제 적벽가에 그 전형이 남아 있는데, 사설과 곡조, 장단과 붙임새, 창법 등이 동편제나 서편제와는 완연히 다른 독특한 소릿제다. 이토록 웅장한 소리가 있던가? 이동백의 중고제 적벽가 가운데 초반 '삼고초려' 대목은 압권이다. "노룡이 꿈틀대듯 위의를 갖준 장엄한 성음"(박성환)이고 "통으로 우겨내어 우직하게 밀어부치는 소리"로 "장마 흙탕물 속에 바윗돌과 나무등지가 마구 구르고 뒤얼크러져 쏟아져 내리는 계곡물 소리와 같다."정광수 명장) 귀하디 귀한 소리, 중고제 적벽가 ”이 소리 마구 부르지마라. 요새는 안 하는 좋은 붙임새이고 좋은 더늠들인디 내가 소리를 하면 소위 명고라는 이들도 내가 삐었다고 하거든. 잠 귀헌 줄을 몰라요.” (정광수 명창) 현재 유성기 음반이 아닌 직접 전승으로 남아 있는 중고제 판소리는 이동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8월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는 국립현대무용단 <여자야 여자야> 공연이 펼쳐진다 . 인류학적 탐구와 웅장한 안무ㆍ연출로 최고의 무대를 완성해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초청 신작, 국립현대무용단 <여자야 여자야> 안은미 안무가는 2010년경부터 작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필두로 우리들의 할머니, 어머니 세대를 무대로 불러들여 그들의 몸이 가진 역사를 안은미 특유의 색감과 유머로 그려내었다. 이 몸은 아저씨의 몸, 청소년의 몸, 장애인의 몸, 아시아 밀레니얼의 몸, 아이들의 몸 등으로 그 역사를 다양하게 확장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강을 만들었다. 여자라는 단어로 들여다보는 우리나라 근현대 개항기. 그때 우리는 일제강점기라는 고통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빼앗긴 나라에 그 여자들이 있었다. 이름이 없고, 조혼 풍습에 따라 일찍 결혼하고, 남편이 죽어 10대 후반의 나이에 자식 딸린 과부가 되고. 안은미는 이렇게 살다가 사라져 간 여자들의 목소리를 찾아내 우리에게 들려주려고 한다. 신여성 또는 모던걸이라는 이름으로 마치 화려하게 한 시대를 장식한 듯 보이지만 실은 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9월 1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파이프 오르간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다소 이색적인 조합의 관악 식구들과 오르간이 그 주인공으로 과연 관(pipe)들의 잔치라 할 수 있다. 작곡가 이신우의 <내면의 빛으로의 전주곡>을 필두로 하여 모차르트 목관악기를 위한 협주적 교향곡에서는 떠오르는 한국관악의 위력을 보여 준다. 이어서 연주되는 숨은 보석과 같은 작곡가 카셀라의 교향곡은 오케스트라를 감싸 안는듯한 화려하고 풍부한 음향이 특징인 곡으로, 찬란한 아름다움이 탄식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번 공연은 지휘에 장윤성, 작곡에 이신우, 오보에 정예창, 클라리넷 김상윤, 바순에 최영진, 호른에 김홍박이 함께 하며, 연주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입장료는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이며, 부천아트센터 누리집(https://www.bac.or.kr/product/ko/performance/252746)에서 예매할 수 있다. 그밖에 공연에 관한 문의는 부천아트센터 전화(1533-02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