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한편, 장군신앙이란 살아생전 영웅시되었던 장군의 영혼이 사후에 신격화되어 숭배되는 것을 말한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충절을 다하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거나 국가에 큰 업적을 남긴 장군이 죽은 뒤 특정인이나 또는 마을 신당에 봉안되어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수호하는 장군신으로 봉안되는 것이 장군신앙의 한 면이다. 이와 같은 장군신앙 원리를 바탕으로 최영장군신은 말한 바와 같이 무속신앙에서는 물론이고 마을신앙에서나 민중들의 설화을 통해서도 한민족 역사의 위대한 영웅으로 그리고 영험한 신격으로 되살아 있다. 그러한 것은 민중들에 의해 전승되어온 최영장군신앙 관련의 설화를 보면 그러한 측면을 엿볼 수가 있다. 설화에서는 최영장군 출생에 관한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최영 장군은 민중들에게 그 자체가 신이한 신격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곧, 민중들로부터 묘사되고 있는 최영 장군은 초월적인 존재로서 자신의 목을 마음대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나타나 보인 것이다. 이러한 신비적인 능력은 다른 장군설화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처럼 최영 장군이 민중들에게 신격화된 배경에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해마다 맞이하는 새해! 2021년의 새해를 선물 받았습니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닫힌 가슴도 활짝 열어봅시다 국민들은 코로나 돌림병으로 가뜩이나 어렵고 힘이 드는데 방송에서 우리가 보고 들어왔던 우리 사회의 눈꼴사나운 모습들! 또 정치인들의 권력 싸움과 갖가지 볼썽사나운 뉴스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화나게 하고 실망하게 했습니다. 2021년 새해는 우리 모두 새로움의 앞선 자가 되길 바랍니다 못난 나를 버리고, 나만 생각하던 아집도 버리고 묵은 것, 낡은 것. 모두 다 벗어 던지고 모두가 새로워지길 소망합니다 거듭 바라는 것은 텔레비전에서 보고 들어왔던 못난 모습 그만 봤으면 합니다 꼭 얼굴을 붉히며 눈을 부라리고 무슨 원수처럼 다투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서로를 헤아려 보며 응원하고 양보하고 협력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중위 회장은 텔레비전에 논객으로 출연하여 권력을 가진 자와 공직자는 국민과 약한 사람들의 눈총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높낮이 없이 함께 어울리며 뽐내지 않는 겸손으로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회장의 이야기입니다. 김중위 회장* 어떻게 살아왔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황매화[학명: Kerria japonica DC.]는 장미과의 ‘넓은 잎 떨기 키 작은’ 나무다. 유난히 초록빛이 짙은 잎사귀 사이에 샛노란 꽃을 잔뜩 피우는 자그마한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잎과 함께 피는 꽃이 매화를 닮았으며, 색깔이 노랗다고 하여 ‘황매화(黃梅花)’라고 부른다. 황매화란 홑꽃으로서 다섯 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면 5백 원짜리 동전 크기보다 훨씬 크다. 이름에 매화가 들어갔지만 같은 장미과라는 것 이외에 둘은 촌수가 좀 먼 사이다. 황매화는 홑꽃 이외에 꽃잎이 여러 겹으로 된 겹꽃 황매화(K. 'Pleniflora Witte')가 있다. 죽도화, 혹은 죽단화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황매화보다 더 널리 심고 있다. 황매화, 죽도화는 엄밀히 구분하여 부르지 않는 경우도 많아 혼란스럽다. 겹꽃 황매화는 알기 쉽게 ‘겹황매화’로 통일하여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관상용, 약용이며, 꽃말은 '숭고, 기다림'이다. 황매화란 이름은 20세기 초 우리나라 식물에 표준 이름을 붙일 때 새로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하면, 옛 문헌에 이 나무로 짐작되는 꽃나무가 등장하지만,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비만이란 일반적으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어서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진단할 때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서양인은 30 이상이며, 인종 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함). 혈장으로부터 지방세포로 유입된 지방산과 포도당이 에스테르화하여 주로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비만의 원인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하여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근본적으로 에너지 균형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에너지의 소모에 견주어 섭취가 많아 신체에 지방조직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정의는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몸무게의 25% 이상, 여자는 30%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소아과에서는 일반적으로 같은 나이, 같은 성, 같은 키 어린이의 표준 멈무게보다 20% 이상 더 나갈 때를 뜻한다. 1. 비만 아이들의 특징 한방적 견해에서 비만과 관련하여 중요한 요소는 기운(氣運)의 사용과 연관하여 활성도(活性度)가 좋아 온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귀룽나무[학명: Prunus padus L.]는 장미과의 ‘낙엽 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다. 줄기껍질이 거북(龜)의 등 같고 줄기와 가지가 용틀임(九龍)하는 것 같아서 구룡(龜龍)나무며, 꽃 핀 모습이 구름 같다고 ‘구름나무’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 귀중목, 구름나무, 귀롱나무, 구룡나무, 귀롱목 등이 있다. 영명은 ‘European bird cherry’다. 공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가구재, 조각재, 기구재, 공예용으로 이용한다. 어린가지는 약용하고, 어린순과 열매는 식용한다. 꽃말은 ‘사색, 상념’이다. 귀룽나무 전설이 전해오는 치악산 구룡사 귀룽나무 전설이 전해 온다. 치악산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재위 시 의상이 창건했다. 원래 지금의 절터 일대는 깊은 못으로 아홉 마리의 용이 살고 있었는데 절 창건을 방해하므로 의상이 부적 한 장으로 용들을 물리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절 이름을 구룡사(九龍寺)라 했다는 전설이 있다. 조선 중기에 사세가 기울어지자 어떤 노인이 “절 입구의 거북바위 때문에 절의 기가 쇠약해졌으니 그 혈을 끊으라”라고 하여 거북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혈을 끊었다. 그럼에도 계속 사세가 쇠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세종의 사맛 즉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살피고 있는데 사람의 삶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했거나 잘못한 일을 늘 마음에 새기며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바로 개심(改心)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일을 할 때에는 최종으로 몸이 먼저 움직이게 훈련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마음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데 바로 용심(用心)이다. 지난 회의 개심에 이어 용심을 살펴본다. 새로운 일 시작하기 어려움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시작하면 되는 일인데 쉽게 손을 못 대고 미루면서 머무적거린다. 늘 하던 일이 아니면 일에 앞서 다시 생각을 하며 전체 틀을 잡아야 한다. 소위 틀거리를 잡고 다음에 세부사항인 줄거리를 잡아가야 한다. 그 틀거리를 잡는 일이 쉽지 않다. 그림을 그리려고 할 때 캔버스 앞에 앉아 한참 생각하고 있는 경우다. 전체 윤곽이 잡혀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나, 여행 등이 줄어들고 있다. 집안에 있던 사람은 시간 여유가 더 생겨 새로운 자기 능력을 찾아내는 일을 할 수 있을 좋은 기회일 것이다. 그런데 쉽게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간절히 소망하는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항상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먼저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방한에 신경 쓰고 보온을 유지하기 위한 연례행사를 한다. 집에 웃풍이 불새라 문풍지를 붙이고, 보일러도 다시 한번 살피고, 이불도 두툼한 것으로 바꾸고 카펫도 새로 깐다. 이러한 연례행사가 어느 순간 무의미한 헛수고로 바뀔 정도로 코로나19는 우리 생활을 바꾸어 놓았다. 요즈음의 모든 생활관리의 초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생활,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최대한 움츠리고 조심하는 생활이 일상화되었다. 감기란 한방적에서 외부의 사기(邪氣)가 침입한 상황을 말하며 풍사(風邪, 병을 일으키는 바람)와 한사(寒邪, 병을 일으키는 찬 기운)가 유입되었을 때 몸의 대처와 변화를 말하는 것인데, 다른 한편으로는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돌림병을 포함한 것이기도 하다. 양방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몸의 면역반응과 생리적 병리적 반응을 감기라 하는데 요즈음은 인플루엔자에 의한 독감과 코로나19 감염을 구분하여 설명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1. 코로나19ㆍ독감ㆍ감기를 구분하여 막연한 공포를 떨쳐내야 겨울철이 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확산의 조짐을 보인다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말채나무[학명: Cornus walteri F.T.Wangerin]는 층층나무과의 ‘낙엽이지는 넓은 잎 키큰나무’다. 말채나무 가지가 봄에 한창 물이 오를 때 가느다랗고 낭창낭창한 가지는 말채찍을 만드는 데 아주 적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말채찍으로 사용할 정도면 탄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아주 단단해야 한다. 거양목(車梁木)으로도 부르는데, 이 나무를 수레의 대들보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말채나무의 옛 이름은 송양(松楊)이다. 다른 이름으로 조선송양(朝鮮松楊), 조선산수유(朝鮮山茱萸), 모동(毛棟)이라고도 부른다. 유희가 쓴 《물명고(物名攷)》에는 “나무껍질은 소나무와 같고 목재는 버들과 같다. 잎은 배나무와 비슷하고 열매는 갈매나무 열매를 닮았다. 쪄서 즙을 내면 붉은색을 얻을 수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Walter-dogwood라고도 한다. 말채나무와 비슷한 나무로 곰의말채나무가 있는데, 말채나무와는 달리 나무껍질이 그물 모양으로 갈라지지 않고 잎맥이 더 많다. 정원수로 심으며 목재는 건축재나 기구의 재료로 쓴다. 꽃말은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다.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세웠다는
[우리문화신문=양종승 샤머니즘박물관 관장] 1. 최영(崔瑩)의 생애 최영(崔瑩)에 관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에 실려 있다. 근래에는 고려사 및 관련 사료들을 기반으로 최영의 출생 배경을 비롯한 성장기, 인간상, 애국심, 공적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연구가 김상기, 「최영(崔瑩)」, 《조선명인전》 1939; 민병하, 「최영(崔瑩)」, 《한국의 인간상 2》 1965; 민병하, 「최영(崔瑩)」,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출세, 「최영 견금 여석의 일생」, 《동악어문연구》 33 1998; 유창규, 「고려 말 최영 세력의 형성과 요동공략」, 《역사학보》 143 1994; 김병섭, 《고려명장 최영의 역사 흔적을 찾아서》 2007 등에서 이루어졌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최영(崔瑩)은 고려 충숙왕 3년(1316년)에 태어나 고려 우왕 14년(1388년) 12월 만 72살로 삶을 마감하였다. 본관은 고려의 대표적 20개 문벌 중 하나였던 동주(東州, 지금의 철원)이며, 고려개국 공신 최준웅(崔俊邕)을 시조로 삼고 일천 년이 넘도록 대를 이어온 융성한 가문이다. 동주 최씨 후손인 최영은 고려 청백리 평장사(平章事) 유청(惟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성장기의 어린이들을 힘들게 하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가장 빈번하게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병증으로 체기와 감기가 있다. 곧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먹는 것에 대한 부담이 체기로 다가오고, 숨을 쉬는데 부담이 감기로 다가온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이 내 몸과 외부의 소통에서 가장 빈번한 부담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은 흔히 말하는 체기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일반적인 체기는 음식물에 대한 위장운동의 부담을 말하며 넓게 보면 모든 소화기 장부의 기능저하를 포함한다. 아이들이 실제로 호소하는 체기를 기준으로 목의 체기와 위장의 체기, 몸의 체기로 구분하여 해결책을 찾아보자. 1. 목의 체기 목구멍이 좁아졌어요.” 1) 음식과 공기는 연구개의 관문 조절을 통과해야 한다. 우리 몸에서 목은 머리와 몸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조절 작용을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대사조절을 위한 갑상선이 자리 잡고 있고, 외부의 공기와 음식의 통로가 되면서 이를 연구개(입천장 뒤쪽의 연한 부분)를 통하여 조절하고 있다. 연구개는 숨 쉴 때는 코 혹은 입을 기도를 연결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입과 식도를 연결하면서 일종의 교통정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