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2022년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스푸트니크>(박해성 작,연출)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019년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초연을 올린 뒤 그해 ‘이데일리 문화대상’ 후보, 2020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후보로 뽑혀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2020년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재공연을 올린 바 있다. 기억과 진실에 대한 믿음을 다룬 <믿음의 기원 1>, 과학이 우리를 이롭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다룬 <믿음의 기원 2: 후쿠시마의 바람>, 윤리와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룬 <도덕의 계보학>이 발표되었고,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다루는 <그것은 너의 말이다>로 이어진다. <스푸트니크>는 연작프로젝트의 스핀오프로 우리가 경험하는 일상의 세계와 창밖에 존재한다고 믿는 더 나은 세계와의 중첩된 경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푸트니크>에서는 삶과 직업의 의미가 별개인 심리상담사, 일 년의 대부분을 출장지에서 보내는 세일즈맨, 동생의 닌텐도를 팔아 구명조끼를 산 소녀, 제대하면 대학에 가고 싶은 군인, 서로 다른 나라에서 다른 삶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의 지원으로 오는 25일(금)과 26일(토) 이틀에 걸쳐 “한국 전통생활의 미시적 접근”이란 주제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유튜브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을 검색하면 온라인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의 전통 생활과 관련된 민간기록물 60여만 점을 보유한 기관이다. 이 학술대회는 기관에 소장된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시대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촘촘하게 살펴보는 시도다. 한국 전통의 역사와 생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 한자리에, 전통시대 살아있는 역사를 재조명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4개 꼭지별로 기획주제를 정하고, 각 세부 주제를 관련 분야 전문 연구자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우선 국내 생활사 분야의 권위자인 곽차섭 명예교수(부산대)와 김기봉 교수(경기대)가 미시사와 일상사, 생활사에 대한 이론적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기획된 키워드 아래 20명의 학계 전문 연구자들이 전문성과 가독성을 녹여서 미시적인 이야기 소재를 제시한다. 학술대회 1일 차인 11월 25일(금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총 25개의 항일독립 관련문화재의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관리 및 홍보를 강화해 시민들이 항일 독립유산을 쉽게 인식하고 찾아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소재 항일독립관련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9개, 서울시지정문화재 6개다. 문화재 25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탑골공원, 효창공원 등 ▴공원형 문화재 6개, 안창호 묘소, 손병희 묘소 등 ▴묘소형 문화재 10개, 경교장, 심우장 등 ▴건물형 문화재 9개다. 먼저 문화재 보수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항일독립 관련 문화재를 연 1회 합동 정기점검하여 하자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또한 공원, 묘소, 한옥, 비석 등 각 문화재의 종류별 보존관리분야에 전문가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문화재 각 유형별(공원, 묘소, 건물 등) 관리를 강화한다. 탑골공원 및 보신각 터 등 유흥가에 인접한 공원형 문화재는 취객 및 노숙자들에 의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 시설을 확충하고 야간순찰을 강화한다. 이 밖에도 손병희 묘소 등 독립운동가의 묘소에는 무장애 출입시설과 점자안내도를 도입하여 보행약자 및 시각장애인 등 약자 접근성을 높인다. 한편, 천도교중앙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박보균 장관, 이하 문체부)는 11월 24(목) 오후,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스포츠정책 전문가와의 간담회를 열고 ‘스포츠진흥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수립을 논의한다. 간담회에서는 스포츠 전문가 7명과 유관 기관 관계자 3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까지 마련된 ‘기본계획’의 추진전략, 핵심과제 및 대표사업들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 2월에 시행된 「스포츠기본법」 제8조에 따라 첫 기본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하 과학원)은 작년 8월 「스포츠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기본계획 수립 관련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기존 스포츠정책의 성과와 해외사례 등을 분석해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기본법」은 “모든 국민은 스포츠 및 신체활동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며 스포츠를 향유할 권리를 가진다.”라는 국민의 스포츠권을 명시적으로 보장한 최초의 법률이다. 이 법에 따른 기본계획에는 새 정부 스포츠정책의 핵심과제인 국민 스포츠권 보장을 목표로 ‘자유롭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처음 개발했다. 효능 검증을 위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도 기억 능력 향상 효과가 일반 참깨보다 뛰어난 것을 확인했다. 참깨는 참기름, 깨소금 등으로 이용되며 음식의 풍미를 돋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재료다. 참깨에는 불포화지방산,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리그난 등과 같은 유용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리그난은 항산화, 인지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성분으로 참깨, 아마, 오미자 등에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2020년에 국내 생산량이 급감하여 자급률이 8.2%까지 떨어지는 등 국산 참깨 수급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참깨 소비 촉진 및 국내 참깨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기능성 성분인 리그난이 일반 참깨보다 4배 많은 참깨 ‘밀양74호’를 개발하게 됐다. ‘밀양74호’의 리그난 함량은 1그램(g)당 17.0밀리그램(mg)으로 일반 품종 ‘건백’의 4.1mg보다 4.1배 많다. 리그난 함량이 높은 ‘밀양74호’가 일반 참깨보다 항산화와 인지기능 개선 등의 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체 신경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연구를 추진했다. * 리그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해마다 정원식물 식재설계 분야의 최고 ‘금손’을 뽑는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이 봄부터 이어진 전시와 계절별 평가를 마치고 최종 시상식을 개최한다. 서울식물원은 11월 24일(목) 오후 3시 서울식물원 2층 보타닉홀에서 「제3회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공모전은 ‘겨울정원’을 주제로 작품을 모집했으며, 총 34편이 접수돼 높은 열기를 보였다. 그중 5편의 작품이 4월에 선정되어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인근에 약 1달간 정원을 조성작업을 거치고, 5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전시 및 평가를 진행하였다. 2020년부터 시작된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은 제1회 ‘고향의봄’, 제2회 ‘그늘정원’이라는 주제로 총 13개의 정원을 설치하였으며, 이번 3회차에 ‘겨울정원’이라는 주제로 5개의 정원을 추가로 설치하였다. 올해 제3회 공모전의 수상 대상자 및 출품작은 다음과 같다. ▲ 김정화: 설설이 나리소서 ▲ 이민우, 이무현, 전영호: 사계 Bloom ▲ 곽희숙, 임지수, 김영희: 꿈은 시작된다-다시 태어나는 계절 “WINTER GARDEN” ▲ 박지연, 신지은, 이예진: 겨울 사잇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학교 명예교수] 우여곡절의 일생 세종시대의 인물을 살펴보고 있다. 마음 착한 한 선비의 인간성이 일생을 통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바로 세종의 스승 이수(李隨, 1374년 공민왕 23~ 1430 세종 12)를 통해서이다. 한 선비 삶의 우여곡절이 녹아 있어서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다. 세종의 스승이다 보니 자연스레 부왕인 태종대부터 시작된다. 인품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대사성 유백순이 시독관으로 생원 이수를 천거하다.) 성균관 대사성 유백순(柳伯淳)을 불러 시학(侍學, 임금이나 왕세자에게 가르치고 문답하는 일) 할 만한 사람을 물었다. 임금이, "경이 오래 성균(成均)에 있었으니, 선비들의 우열을 알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유백순이 생원 이수(李隨)가 자질이 순수하고 아름답고 학문이 정숙(精熟)하다고 천거하니, 임금이, "내가 시험하여 보겠다." 하였다. (《태종실록》 7/7/28) 그의 본성은 스승으로 모범이 될 만했다. 이에 임금 태종은 생원(生員) 이수(李隨)에게 옷 1벌[襲]을 내려 주었다. (《태종실록》 12/8/12) 관리로서 일하는 도중 실수도 저질러 “겸 상서소윤(尙瑞小尹) 변처후(邊處厚)와 주부(注簿)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짜>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답사 참가자> 이상훈, 박인기, 원영환, 최돈형, 홍종배 모두 5명 <답사기 작성일> 2022년 7월 11일 동강 따라 걷기 제5구간은 청심대에서 출발하여 막동계곡 입구에 도착하는 12.4km 코스이다. 이날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와서 비가 많이 내린다고 예보되어 있었다. 또한 공교롭게도 회원들이 이런저런 사정들이 겹쳐서 5명만이 답사에 참가했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홍종배 교수가 가양을 태우고 차를 운전하고 와서 참가했다. 석영과 석주는 기차를 타고 진부역으로 왔다. 우리 일행 5명은 11시에 옛골청국장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서 청심대로 이동하였다. 은곡은 청심대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은곡은 사정이 생겨서 참가를 못 한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막걸리 2병과 안줏거리를 우리에게 전해주고는 여우재로 돌아갔다. 자상하고 고마운 회원이다. 우리는 낮 1시 10분에 청심대를 출발했다.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커다란 우산을 들었다. 몇 사람은 비옷을 입었다. 비가 세차게 내렸다. 모처럼 비가 내리니 가뭄은 해소되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붉은 옷 갈아입은 백제사 곱디고운 빛깔로 빨갛게 물들었네 천년고찰 연못에 드리운 붉은빛은 그 옛날 드나들던 백제왕족의 흔적인가 여운이런가! - 이고야 ‘백제사’- “(겨울 10월) 경신(庚申)에 조(詔)를 내려 교야군(交野郡)의 금년 조세를 면해 주었다. 국군사(國郡司) 및 행궁 측근의 나이 많은 사람과 여러 관청에서 (천황을) 모시고 따라간 사람들에게 보물을 하사했는데 각각 차등이 있었다. 또한 백제왕 등 행재소(行在所)에서 (천황을) 모신 사람 한두 명에게 계급을 올려주고 작(爵)을 더하여 주었다.” 이는 《속일본기》 권37(서기 783년 10월 16일조)에 나오는 백제사(百濟寺, 햐쿠사이지)에 대한 기록이다. 여기서 말하는 백제사는 일본 시가현(滋賀縣)에 있는 천년고찰을 말한다. 백제사 누리집에는 이 절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당산(堂山)은 스이코왕(推古天皇) 14년(606)에 성덕태자의 발원으로 백제인을 위해 지은 절이다. 창건 당시의 본존불은 태자가 손수 만든 관음상이라고 전해지며 본당 (대웅전)은 백제국의 용운사를 본떠서 지었다. 개안법요 때는 고구려 스님 혜자를 비롯하여 백제스님 도흠(道欽)과 관륵스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에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2007~2010년에 충남 태안군 대섬과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유물 29,000여 점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12~13세기 고려청자를 한자리에 모은 「신출귀물(新出貴物), 태안 바다의 고려청자」주제전을 연다. * 신출귀물: 새로 나와서 매우 드물고 귀한 물건 이번 주제전은 지난 4월에 새롭게 보물로 지정된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의 닮은꼴 한 쌍을 나란히 관람할 수 있는 첫 전시로 관심을 끈다. 전시실 내부는 각각 유물과 디지털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세 개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유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 첫 번째 공간에는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가 전시된다. 2007년 태안선(고려 배, 1131년 추정) 발굴 당시 출수된 것으로 두꺼비가 머리를 들고 다리를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표면에는 흰색과 검은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먹을 가는 부분인 연당(硯堂)에는 알 모양을 음각으로 표현하였다. 청자로 제작된 벼루 가운데 두꺼비 모양은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