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공연장 화재나 붕괴와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 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11월 14일(월)에는 부서·기관별, 상황별 대응 역할을 숙지하고 토론하는 토론훈련을, 16일(수)에는 국민체육공단 케이스포돔(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실제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훈련을 진행한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송파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송파소방서, 송파경찰서 등 13개 유관 기관 관계자와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등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대규모 재난 대응훈련이다. 특히,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대응훈련(11. 16.)은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공연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사회에 불만을 품은 자가 공연 도중 사제폭탄을 투척해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13개 유관 기관이 함께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수습·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와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훈련에 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배우 오영수 씨가 국민 생활을 불편하게 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혁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국무조정실(실장 방문규)과 함께 규제혁신 정책광고 ‘당신의 기대가 혁신의 기준으로’를 제작하고, 11월 14일(월) 인터넷 광고를 시작으로, 11월 15일(화)에 텔레비전 방송과 옥외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책광고를 송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영수 씨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을 통해 보여준 나이를 잊은 도전과 변화를 향한 열정이 규제혁신의 가치와 닮아있어 그를 이번 정책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시작부터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규제혁신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오영수 씨는 광고 촬영 이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이 바로 규제혁신이 아닐까 싶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더욱 많은 규제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 담당자는 “오영수 씨의 말처럼 멈춤
[우리문화신문=안동립 기자] [여행 2일 차] (2일 차 이동 거리: 총 660km, 포장 250km 비포장 408km) 9월 19일 17시에 초이발산시를 출발하여 경치 좋은 산기슭에서 야영하려고 출발하였다. 한 시간쯤 달려왔는데. 저리거 씨가 차량에 기름을 가득 채운다는 것을 잊고 출발하여, 다시 초이발산시로 돌아와 기름을 채우고 할힌골 솜으로 출발하니 벌써 해가 진다. 초이발산시에서 자고 내일 가자고 하니 100km라도 더 가서 야영하자고 하여 야간 운행을 한다. 고도가 780m에서 600m로 내려가는 지형이 200여 킬로 이어지더니, 다시 780m로 고도가 올리는데 평원이 늪지대처럼 갈대류의 식생으로 빼곡히 자라 텐트 칠 자리가 없다. 할힌골 솜까지 비포장도로 340km인데, 강이 없는 평원이라 척박하여 할힌골 솜까지 마을이 없는 이유를 알겠다. 가는 길에 유전 펌프를 볼 수 있었다. 밤하늘의 화려한 별빛 쇼를 보면서 칠흑 같은 비포장도로를 달려 9월 20일 새벽 3시 할힌골 솜에 도착하였다. 10시간 동안 야간 운전으로 초원을 건너왔다. 실제 거리 340km인데 중간에 마을이나 도시가 하나도 없다. 중간에 여러 번 길을 헤매고 돌고 돌아가는 길이 무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11월 16일(수)부터 2023년 3월 2일(목)까지 기획전시실1에서 길상 특별전 《그 겨울의 행복》을 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돌림병 장기화 등 여러 재난으로 지친 국민에게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길상(吉祥)은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를 의미하는 말로, 좋은 상징을 평상시 주변에 두어 좋은 일을 바라는 모든 행위를 뜻한다. 흔히 길상 상징은 무늬로 많이 표현되는데, 예를 들면 꽃과 나비 무늬는 부부의 애정과 화합을 의미하여 안방의 가구나 그림에 사용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활 속에서 바라는 좋은 일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길상 관련 소장품 십장생도(十長生圖)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 오늘은 행복하세요? 현대에는 정서적ㆍ정신적인 측면에서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도 확대되고 있다. UN 지속가능한 개발 네트워크에서 펴낸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 순위는 전 세계 156개 나라 가운데 59위다. 하지만 2018년 ‘소확행’의 유행이나, 2022년 소비 경향으로 등장한 ‘미세행복’에서 보이듯이 비록 행복 순위는 낮지만, 행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배달겨레치고 ‘윷놀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윷놀이’는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ㆍ유지됐는데 지난 11일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역사문헌에서 보면 ‘윷놀이’를 가리키는 말로 ‘저포(樗蒲)’, ‘사희(柶戲)’, ‘척사(擲柶)’라는 한자말이 있는데 우리 겨레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陰)과 양(陽),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지요. 또한, 윷가락의 다양한 지역적 분포(가락윷ㆍ종지윷 등), 윷판 없이 말로만 노는 건궁윷놀이 등 윷판의 다양한 형태, 놀이방법의 변형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고, 현재에도 인터넷과 슬기말틀(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게임화가 이루어지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사람이 윷이 되는 ‘인간윷놀이’가 생기고 윷판에 ‘임신’이나 ‘풍덩’ 자리가 생기는 등 재미난 변형도 나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처럼 ‘윷놀이’는 ▲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안에서 전승되고 있다는 점, ▲《조선왕조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맞는 생일을 한국에서는 ‘첫돌’ 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돌(생일)’이라는 뜻이다. 이듬해부터는 ‘두돌’, ‘세돌’...따위로 말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돌’ 보다는 ‘네살’, ‘다섯살’...이런 식으로 ‘살’을 쓴다. 돌 이전에는 ‘백일(百日)’이라고 해서 태어난 지 100일을 기념하기도 하지만 ‘돌’이 일반적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백일과 돌은 없으며, 다만 태어나는지 한 달이 되면 ‘오미야마이리(お宮参り)라고 해서 강보에 싼 아기를 안고 신사참배를 한다. 그 뒤 3살, 5살, 7살이 되는 해에 다시 신사참배를 한다. 이것을 시치고상(七五三)이라고 하는데 7살, 5살,3살 먹은 아이를 데리고 신사에 참배함으로써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그런데 외국인의 눈으로는 3살부터 세어서 상고시치(三五七)라고 하지 않고 거꾸로 7살을 앞세우는 것이 흥미롭다. 일곱 살, 다섯 살, 세 살짜리 어린아이가 있는 집안에서는 해마다 11월에 들어서면 어린이를 위한 ‘시치고상(七五三)’ 잔치를 위해 바쁘다. 이날 어린아이에게 입힐 기모노를 파는 가게, 머리 손질을 해주는 미용실,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사진관 등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12월 20일부터 12월 21까지 이틀 동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극장 연말기획 <세 가지 선물>은 한 해 동안 국립극장을 아껴준 관객들을 위해 전속단체가 준비한 종합선물 꾸러미와 같은 공연이다. 레퍼토리 시즌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국립창극단 특별 공연은 그간 관객에게 사랑받아온 다양한 주요 공연을 새롭게 구성하여 한자리에서 감상할 특별한 기회다. 국립무용단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전통춤 모둠 공연은 우아함과 흥이 공존하는 우리 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협연과 국악기,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풍성한 음악이 함께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송년 음악회까지 준비되어있다. 으뜸 기량을 자랑하는 국립극장 전속단체들이 2주에 걸쳐 선보이는 이 특별한 시리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국립창극단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 국립창극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극 콘서트 <연작(連作)>은 국립창극단의 대표 공연들을 콘서트 형식으로 새롭게 구성한 공연이다. <변강쇠 점찍고 옹녀>, <트로이의 여인들>,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공장 박스시어터에서는 방지원 미래무속 <THE PASSAGE> 공연이 열린다. 미래무속 <THE PASSAGE>는 영가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동물과 인간이 다르지 않음을 환기하고자 이야기한다. 초월적 존재에 스스로 맡겨 앞날을 내다보고 싶어 하고, 그 힘을 빌려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이 투영된 행위인 '굿'을 일부 해체하고 재구성해보고자 한다. 전통적으로 신을 모시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투여되었다. 인간의 노동력으로 신이 머무는 장소를 만들어야 했고, 영매(혼령과 인간을 매개하는 사람)를 불러와야 했으며, 음악 소리를 내야만 했다. 제물로 바쳐지기 위해 희생되는 죄 없는 생명들도 그 대열에 함께했다. 소와 돼지의 머리를 베고 해양 생물들을 잡아 제상에 바치는 광경들을 목격해온 동해안 굿판의 화랭이(무인-巫人) 방지원은 이 '굿'의 목적과 기능을 공생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인식한다. 인간중심적으로 설정되고 운영되는 굿의 세계관에서 무엇을 취하고 버려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했으며 초월체로 인식되는 그 존재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재)한원미술관(서초구 남부순환로)은 2022년 10월 6일(목)부터 12월 16일(금)까지 11일 동안 진민욱 초대전 <어제 걸은 길(The road that I walked yesterday)>을 연다. 이 전시는 한국미술계의 주요한 허리 격인 기성 작가들의 재발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여러 해 동안 창작활동에 매진해온 이들은 작업의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저마다 각자의 작업에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긴 호흡을 위해 예술적 역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재)한원미술관은 다양한 장르 속에서 매체에 대한 고민과 다변적 실험을 거듭하는 작가들의 행보를 주시하여, 신작을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작업 변천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계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이바지함은 물론, 예비 중견작가에게 전시를 기획ㆍ지원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의 전환점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어제 걸은 길>은 현대미술의 범주 안에서 동양화의 현대성을 추구하며 전통채색화의 명맥을 계승해 나가는 작가 진민욱을 조명한다. 진민욱은 동시대의 풍경에 관심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2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스푸트니크> 공연이 열린다. 길 위의 사람들 누군가는 생존을 위해 전쟁 없는 곳으로 이주하고, 누군가는 일자리를 위해 또 다른 나라로 이주한다. 누군가는 동경하는 지식과 문회를 좇아 또 다른 나라를 꿈꾸고, 또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 전쟁의 현장을 향한다. 평범한 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세계를 꿈꾼다. 네트워크와 자본으로 연결된 세계에서 이러한 동경은 돌고 돌아 끝도 없이 맴돈다. 이 연극은 결국 누구도 어디에건 속하지 않았고 참착하지 못하는, 모두가 부유하고 흔들리는 디아스포라의 풍경을 응시한다. 연결된 일상, 연결된 세계 삶과 직업의 의미가 별개인 심리상담사, 한 해의 대부분을 출장지에서 보내는 외판원, 동생 닌텐도를 팔아 구명조끼를 산 소녀, 제대하면 대학에 가고 싶은 군인, 난민캠프 주위를 어슬렁대는 개 -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나른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는 지구 한편에서 네트워크로 연결된 창을 통해 바라보는 지구 반대편에서의 내전은 역시 특별하지 않은 그곳 사람들의 나른한 일상이다. 이 연극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