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유병하)는「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방성」을 주제로 <제21회 쟁점백제사 학술회의>를 열었다. 이 학술회의는 한성백제의 도성과 지방성에 대하여 고고학과 문헌사학, 백제의 중앙과 지방, 고구려, 신라, 가야 성곽과의 비교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한 자리였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학술회의는 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개최한 학술회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하고, 이후 전체 영상을 올려두고 있다. 학술회의 발표자료집 파일 다운로드를 비롯한 자세한 일정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baekje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02-2152-5800)으로 연락하면 된다. 유병하 한성백제박물관 관장은 “지난 10년 동안 총 21회에 걸친 쟁점백제사 학술회의에서 백제사 관련 여러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였고, 앞으로도 이를 통해 백제 역사와 문화 복원에 진전된 연구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 순담-드르니 구간에 조성된 길로, 총 길이 3.6km에 이른다.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한다. 교량 13개, 스카이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을 설치해 전망과 아슬아슬한 재미를 만끽하고, 각자 체력에 맞게 걷기와 휴식을 조절하도록 했다. 이 길은 출입구가 2곳이라, 출발지로 돌아가려면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야 한다. 전자는 주말과 공휴일에 양쪽 매표소를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평일에는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어른 1만 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를 내면 절반 정도를 철원사랑상품권(어른 5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돌려준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 동절기(12월 1일~이듬해 2월 28일)에는 오후 3시에 마감한다. 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무.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 순담매표소에서 고석정(강원기념물)이 멀지 않다.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로, 일대의 협곡을 통칭하기도 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클라우드 서비스(인터넷 기반 정보 통신자원 통합ㆍ공유 서비스)는 많은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여러 기업이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보통신(IT)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의 주요한 특징과 주목 받는 이유, 그리고 클라우드 시장의 전망을 살펴본다. 흔히들 ‘플랫폼’이라 하면 기차역을 떠올리곤 한다. 기차역처럼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플랫폼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요즘에 와서 플랫폼은 개방성을 풀어내고 생태계에 접목하는 출발점인 동시에 생태계 구성을 위한 운동장과 같다. 이 때문에 플랫폼이 많을수록 콘텐츠가 풍부하며 시장이 발전한다. 최근엔 플랫폼 경제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기차역 플랫폼이 수많은 사람과 물건이 오가는 도시의 기본 인프라인 것처럼 융복합을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핵심 인프라 생태계를 활용하는 경제를 플랫폼 경제라고 부른다. 이와 같은 플랫폼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건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클라우드 플랫폼’이 그 첫 손에 꼽힌다. 클라우드는 정보통신 시스템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녕군은 오는 19일 우포늪생태관 야외무대 및 우포늪 일원에서 제13회 우포늪생명길걷기대회를 연다. 우포늪생명길걷기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않았고 올해 3년 만에 열린다. 대회는 우포늪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출발해 우포늪생명길 8.4㎞(2시간 30분 소요)를 걷는 완주코스와 사지포 제방에서 돌아오는 2.7㎞(1시간30분 소요) 하프코스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아침 9시부터 현장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걷기대회 행사장에는 지역 농특산물 시식 및 판매, 창녕소방서 소방 장비 전시ㆍ체험도 예정돼 있다. 인근 우포늪생태체험장에서는 18일부터 19일까지 환경부 주최 제6회 생태관광페스티벌이 열려 있어 전국 29개 생태관광지역에 대한 생태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생명길을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0일 고흥군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풍양면 한동리 유자석류 축제장에서 '2022 고흥 유자석류 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는 고흥 유자석류축제는 치유를 주제로 유자와 석류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 아침 10시부터 체험마당에는 관내 각급 학교 학생들이 유자ㆍ석류청 담그기, 마카롱, 오란다, 유자피자 만들기 등 체험행사 참여를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축제장은 일찍이 활기를 띠었고 350여 명이 참여한 유자청 담그기 단체 체험은 축제장 전역을 유자 향으로 가득 차게 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유자찍고, 선물받고, 힐링하고'는 유자금은보화 둘레길과 대한민국 유자1번지길로 이름 지어진 둘레길을 거닐며 15개소의 사진마당에서 유자 사진을 찍고 그 경험을 추억으로 담아가는 사진 인화 서비스는 물론 스탬프 확인 후 체험권 추첨으로 뽑는 재미까지 더하며 치유하는 기회가 됐다. 첫날 개막식은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300대의 드론 아트쇼에 이어 송가인 라이브커머스&미니콘서트로 진행함으로써 고흥유자와 석류의 전국적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와 함께 엔터테인먼트업체의 해외 진출과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11월 11일(금)과 12일(토),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Hall)에서 ‘2022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2022 Global Entertainment Expo)’를 개최한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엑스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팝의 산업적 가치를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박람회이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제적 효과 강화와 국내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참가해 업무협약 4건을 체결하고 총 16,756,000달러(USD)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 상담 성과를 냈다. 국내외 업체 및 기관 71곳 참여, 11개국 해외 구매자와 사업 연계 진행 올해는 엔터테인먼트업체뿐만 아니라 플랫폼업체, 방송기술 관련 업체, 지자체 등 국내외 다양한 업체 및 기관 총 71곳이 참여해 사업 상담관, 홍보관 등 283개 부스를 조성
[우리문화신문=이달균 시인] 이쁜 것, 뻐드렁니도 요모조모 잘 앉았고 짝궁둥이 삐쭉빼쭉 삼삼하고 별미로다 술상에 권주가 한 절 없어서야 되것는가 사랑이야 내 사랑이야 이 술 한잔 잡으시오 풀국새 푸룩푸룩 산노루 어헝어헝 달 밝아서 한잔이요, 물봉선 사위질빵 바람에 꽃 진다고 애절하여 한잔이요. 장진주사 권주가도 소절소절 불러내어 헌헌장부 정철(鄭澈) 한잔, 그대 한잔, 나도 한잔. 이 한잔을 잡수시면 만수무강 천년복록, 또 한잔을 드시오면 만사형통 부귀영화, 이 술 한잔 사양이면 식욕부진에 소화불량, 또 한잔 사양이면 문전걸식에 노상객사. 이 술은 술이 아니라 술술술 넘어가는 선약이고 보약이니, 사랑에 취해 한잔이요, 사랑에 속아 또 한잔이라. 한 많고 사연 많아 주거니 받거니와 어려서 조실부모한 이년 한도 풀어 주오 <해설> 어느 주막인가 보다. 나으리 술상에 앉고 보니 여자 생각 간절하다. 하여, 술에 취해 게슴츠레바라 보니 시골 주막 아낙도 그런대로 눈에 들어온다. 어쩔까? 오늘은 이 여인네를 품어볼까. 권주가에 술잔도 주거니 받아보니 하룻밤 풋사랑도 정이 든다. 한여름 둔덕 오르다 보면 나무 성가시게 감고 오르며 꽃을 피운다. 어쩌면 혼자
[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들판이 비어간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듬성듬성 누런 늦벼가 성성하더니 이제 밭에 푸른색이라곤 무, 배추밖엔 남지 않았다. 풍요가 황량으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오래지 않음에 마음이 소소해져, 마당에 나와 서리 맞은 꽃씨를 받으며 새삼 “남는 것”과 “남기는 것”에 대한 생각에 잠긴다. 꽃이 꽃씨를 남기듯 세상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열매를 남긴다. 그 가운데 사람이 가장 다양한 열매를 맺는데, 훌륭한 학업으로 후학들에게 맑은 산소 같은 열매를 남기는 사람, 불길 같은 예술혼으로 영롱한 열매를 남기는 사람, 성품이 온화하고 사랑이 깊어 향이 아름다운 열매를 남기는 사람이 있다. 이 열매는 식물의 열매든 사람의 열매든 지나온 날들이 새겨져 있다. 머리에 서리가 내리면 인생의 가을도 깊은 것인가? 초겨울로 접어드는 초로의 길목에서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본다. ‘나’라는 잡초는 마지막에 어떤 열매를 남기고 스러질까? 막상 생각해보니 딱히 내세울 만한 게 없다. 소장음반을 내세우자니 나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고 내용도 더 알찬 이가 여럿일 테고, 음악활동 역시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이가 많고 많을 것이다. 글 실력 또한 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윷놀이’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윷놀이’는 양편으로 나뉘어 윷가락 4개를 던져, 윷가락이 엎어지고 젖혀진 상태에 따라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正初)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ㆍ유지되어 왔다. 또한, 산업화ㆍ도시화로 급격히 무너지는 사회변화에도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 없이 지금까지 우리 겨레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역사문헌에서 ‘윷’의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면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말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나, 윷을 ‘저포(樗蒲)’와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하여 가리키기도 하였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柶戲)’라는 용어가 나타났고, 조선시대 중ㆍ후기에는 ‘척사(擲柶)’라는 한자말이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쓰이는 말이 되었다. * 저포(樗蒲):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 윷놀이는 특히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갓이 비록 낡았더라도 그것을 바르게 정제하려 해야 하고 옷이 비록 거칠더라도 그것을 모두 갖추려 해야 한다.” 이는 선비의 윤리와 행실을 밝힌 《사소절(士小節)》을 쓴 규장각 검서관(檢書官) 이덕무(李德懋, 1741~1793)가 한 말입니다. 이를 달리 말한다면 바로 격식을 갖추어 두루마기(또는 도포)를 입고 갓을 쓰거나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옷매무시를 바르게 하는 '의관정제(衣冠整齊)'가 되겠지요. 실제로 조선 사람들은 의관정제를 모든 일의 근본으로 보았고 그것이 곧 한 사람의 인품을 드러내는 바탕이라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은 갓과 함께 갓을 보관하는 “갓집”을 정말 소중히 생각했지요. 갓집의 형태는 보통 두 가지인데 하나는 겉모습이 갓과 비슷한 형태로 만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원추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갓집은 덮개가 갓과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밑바닥은 동그란 모양과 네모, 팔각, 12각형도 있지요. 1866년 한국에서 순교한 프랑스인 드브뤼 신부의 글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조선 사람 방에 들어가면 윗자리와 아랫자리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구분할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