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과 함께 국민에게 양질의 문화재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8일까지 2022년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를 운영하여 접수된 모두 39개 가운데 15개 프로그램을 최종 인증했다. 문화재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는 복권기금 재원을 활용해 문화재교육의 확산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보호법에서 제시하는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이다. *「문화재보호법」제22조의6(문화재교육 프로그램의 개발·보급 및 인증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인증심의위원회가 요건과 현장,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한 15개의 프로그램은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줄다리기를 소재로 4개국의 줄다리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문화재교육과 다문화교육을 연계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줄다리기 체험교육’, ▲ 광주 남구의 5개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이야기 그림책과 종이 장난감 꾸러미를 활용한 ‘빛고을 남구 문화유산 탐험대’, ▲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양주 회암사지 유적을 3차원 필기구(3D펜), 입체책(팝업북) 등을 활용하여 체험하는 ‘내 손안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철새보호 정책과 연구정보 교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상회의 방식으로 ‘제7차 한국ㆍ호주ㆍ중국ㆍ일본 철새 양자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호주, 중국, 일본 등 4개국 정부대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EAAFP)’ 사무국, 연구기관과 나라 안팎 조류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철새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년마다 여는 정부 사이 실무회의로 2008년 호주에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 한국은 애초 2020년 개최국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 철새는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생태적인 특성으로 인해 개체 보호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국가 사이 협력이 중요하다. 이에 우리나라는 2006년 12월 호주, 2007년 4월에는 중국과 철새보호협정을 맺었고, 일본과는 1993년 6월 환경협력협정을 맺는 등 그간 철새 보호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있다. 이번 4개국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조류 조사(모니터링)와 이동경로 연구, 서식지 관리 등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길기연 대표)은 자녀 동반 이용객 대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친근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6개를 11월 4일(금)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인 중심의 어려운 이야기에서 벗어나 어린이도 쉽게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역사적 일화를 옛 이야기처럼 소개하여 재미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설 설명서를 재구성하였다. 또한 소요시간도 어린이의 체력과 집중력을 고려해 기존 2~3시간의 코스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하여 구성하였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는 최근 3년 간 초등학생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여섯 개 코스(▴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낙산성곽 ▴인사동 )를 엄선하였으며 운영 개시일 3일 전인 11월 1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http://dobo.visitseoul.net)에서 예약 접수 가능하며, 자녀를 동반한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는 가족 코스 전담 해설사가 배정되어 해설을 진행하며, 주중 1일 2회(10시, 14시), 주말 3회(10시, 14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드라마 , 도서 등 오펜 작가들이 집필한 IP가 히트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오펜'은 드라마,영화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신인 작가의 데뷔를 지원하는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프로젝트다. 오펜은 창작 지원금, 개인 집필실 제공, 멘토링,특강,현장 취재 지원, 시나리오 영상화,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오펜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총 200명의 스토리텔러가 발굴된 가운데 최근 TV,OTT,도서 등 콘텐츠 업계에서 오펜 출신 작가들의 종횡무진 활약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지난 15일(토) 첫 방송, 2회만에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1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tvN 은 오펜 3기의 박바라 작가가 단독 집필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은 오펜 교육기간 중 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박바라 작가는 2019년 오펜 교육에서 진행했던 창덕궁 견학 및 역사학자 초빙 교육의 도움을 받아 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바라 작가는 견학을 다녀온 뒤 '사극을 준비하며 관련 정보를 책이나 인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박물관,미술관협회 사무국 다산미술관은 전남 예술교류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제7회 2022 전라남도 찾아가는 박물관,미술관 플랫폼 전(展) 'STREET NAMDO FIGHTER'를 11월 2일(수)부터 11월 10일(목)까지 나주 빛가람 전망대에서 개최한다. 빛가람 전망대는 함께 조성된 중앙호수공원과 자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협회는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 지역 문화단체로서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협회의 가치 창출 목적으로 각 기관의 소장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우리 지역 문화 예술의 맥을 전승, 이를 향유하고 후세들에게 더욱 풍요롭고 창의적인 아름다움을 전하며 타 시도와의 원활한 상호 교류 협력으로 점차 남도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제7회 'STREET NAMDO FIGHTER' 전시는 전남박물관,미술관협회 회원관들의 주옥같은 소장 작품을 중심으로 지역 공공예술을 활성화하고 지역 문화를 촉진하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따라서 코로나19(COVID-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한 위축된 도민의 정서 함양에 일조해 남도의 문화예술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사단법인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디지털재단(강요식 이사장)은 서울디지털재단의 사업으로 변화되는 서울의 일상을 함께 알아보고,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할「제1기 SDF 스토리텔러」12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1기 SDF 스토리텔러」로 선발되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서울디지털재단 사업으로 변화되는 서울시 일상 이야기 발굴 ▲카드뉴스 등 홍보 콘텐츠 제작 ▲발대식, 월간 오프라인 회의 참석 등을 함께 하게 된다. 스토리텔러에게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20만원) 지급과 수료증 발급을 지원한다. 내년 5월 활동 종료 후엔 우수 활동자를 대상으로 별도 시상식도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10월 31일(월)부터 11월 13일(일) 24시까지다. 글쓰기와 홍보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는 서울디지털재단 누리집 사업 공고(https://bit.ly/3L8tyrg)를 참고해 신청서를 이메일(digitalseoulpr@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강요식 이사장은 “서울디지털재단의 사업들로 서울시의 일상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 모집하는「제1기 SDF 스토리텔러」를 시작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Soul in Seoul》 제목부터 절묘한 운율을 선보이는 이 책은 말 그대로 서울의 멋을 외국인에게 전달하는 책이다. 한국학자로 이름난 이화여대 한국학과 최준식 교수가 국문을 쓰고, 고려대 국제학부 김은기 교수가 영문 감수를 맡아 멋이 흠뻑 담긴 서울의 이모저모를 알려준다. 최준식 교수는 머리말에서 여기서 다룬 내용은 아마 한국인도 잘 모르는 내용이 많을 거라며, 너무 일상적으로 접해서 굳이 의문을 던져보지 않았던 우리 건축문화나 음식문화를 다시금 톺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래서 이 책은 외국인들이 읽어도 좋지만, 한국인들에게 우리문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지침서다. 책에서 다루는 공간은 크게 경복궁, 북촌, 인사동이다. 지은이는 마치 한 무리의 여행객을 이끄는 듯 친근하게 독자를 인도한다. 경복궁 앞마당에서 풍수론을 듣고,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또 이야기를 듣는 식이다. (p.20-21) 너무 밖에서 시간을 많이 쓴 느낌이다. 아직 궁 안에는 한 걸음도 들어가지 못했다. 갈 길이 머니 어서 들어가자. 표를 받는 곳은 경복궁의 두 번째 문인 흥례문이다. 이 문이 있는 자리는 원래 일제가 식민지 정부청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아이가 태어나면 깨끗하게 씻기고 옷을 입힙니다. 사람이 죽어도 깨끗하게 씻기고 옷을 입히지요. 우린 알몸으로 태어나지만, 알몸으로 세상을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저세상 길도 알몸으로 떠나지는 않지요. 성경 마태복음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공중의 새를 보아라. 그들은 씨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으지 않아도 하늘이 먹여 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릴 수 있겠느냐? 또 너희가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화를 보아라. 그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입지 못하였다." 옷에 관한 것은 승려의 생활에도 보입니다. 불교가 초기에는 절이 없었습니다. 그저 집을 버리고 별도의 수행처 없이 숲속에 머물거나 유랑생활을 하며 명상했지요. 출가 과정에서 승려는 최소의 규칙을 고지받습니다.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마디로 미호종개 없는 미호천, 팥소 없는 진빵!!!” <애니멀파파> 블로그에는 이런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블로그에 따르면 잦은 개발과 보 건설로 인하여 미호천의 특산종인 미호종개는 미호천에서 전멸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미호종개 증식연구를 시작했고, 드디어 인공부화에 성공하여 지난 10월 19일 충청남도 부여군 지천에서 미호종개 어린 물고기 2천여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미호종개는 미꾸리과의 물고기로 금강수계의 미호천과 그 인근 물에서 살았는데 1984년 처음 알려졌지요. 한국 고유종이면서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이 물고기는 2005년 3월 17일에 천연기념물 제454호로 지정되었으며, 폐수와 골재채취 등으로 그 수가 크게 줄어 2012년에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환경부로부터 보호받고 있습니다. 미호종개는 몸 가운데는 굵지만, 앞쪽과 뒤쪽은 가늘고 깁니다. 보통 몸길이는 7㎝로서 머리는 옆면으로 납작하지요. 미호종개의 몸은 담황색 바탕에 갈색의 반점이 있는데 머리의 옆면에는 주둥이 끝에서 눈에 이르는 암갈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몸의 옆면 가운데는 12∼17개의 원형 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밤 8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마르크 알브레히트(Marc Albrecht) 지휘로 서울시향의 베토벤 '황제’ 공연이 열린다. 2018년 합리적이면서도 명료한 지휘로 서울시향 정기 공연을 달궜던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독일 지휘자 마르크 알브레히트가 4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구스타프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보조 지휘자로 활약하던 시절 당시 음악감독 클라우디오 아바도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은 그의 해석은 지적이면서도 따스한 휴머니즘을 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무대에서는 쇤베르크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 제1번을 연주한다. 12음 기법을 발명한 현대음악의 대가 쇤베르크는 아이러니하게도 고전주의로 회귀한 브람스의 음악 양식에 심취해 있었다. 이 편곡 버전에서는 브람스 실내악 특유의 내밀한 이미지는 더욱 심화한 한편 타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교향악적 울림이 극대화되어 편곡자의 개성 또한 훌륭히 드러나 있다. 어떤 이는 ‘브람스 교향곡 제5번’이라 부르는데 그만큼 의미 있는 편곡이다. 1부 협연 무대에서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프랑수아 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