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사)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함께 10월 12일(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6회 책의 날’ 기념식을 열고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올해 정부포상 및 표창 대상은 은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2명, 문체부 장관 표창 24명 등, 총 29명이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이건복 도서출판 동녘 대표가 받는다. 이건복 대표는 45년간 인문·교양 분야 도서를 꾸준히 출간해 양서 출판 발전에 기여하고, 출판문화 공동체인 파주출판도시의 기획·추진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창립 등 출판문화산업 집적화를 통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는 한국 고고학, 고대사, 미술사 분야의 학술 도서 약 6백 종을 출간하고, 지능형(스마트) 물류센터 운영으로 도서 보관과 유통, 배송과정 자동화 등 도서 출판 물류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 정병국 웅보출판사 대표는 과학기술 도서 2천여 종을 발간하며 과학기술 도서 저자를 발굴하고 교재를 개발해 과학 분야 지식 및 정보를 전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8도 아리랑 부르기 축제> 이야기와 코로나 상황에서 유튜브 중계가 예상 밖으로 반응이 좋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잔치마당의 유일한 창업 공신 김호석 부단장을 소개하였다. 김호석은 진도 북놀이와 남사당놀이, 부평구 연합 풍물단의 강사와 단장, 인천지역의 청소년 풍물단, 옹진군, 연평도, 백령도, 등 외지를 순방하며 풍물을 지도해 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잔치마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승재, 신희숙, 이새봄 단원을 차례로 간략하게 소개한다. 먼저, 오승재 단원은 국악의 타악기를 전공한 사람으로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오래전에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인 <우도농악>의 설장구 예능과 동 제18호 <진도 북놀이>의 예능을 이수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의 전수자로 활동하면서 전통연희단《잔치마당》의 단무장으로 서광일 단장을 도와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핵심단원이다. 현재 부평구 부개1동과 십정2동, 그리고 산곡동의 동 사물놀이팀의 지도강사를 맡고 있으며 열심히 지도하는 강사로 정평이 나 있다. 오승재는 잔치마당과 인연을 맺기 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동양고주파가 2집 정규음반 <결>을 발매했다. 2019년 9월 30일 첫 번째 정규음반 <곡면> 발매 이후 딱 3년 만이다. 그동안의 동양고주파는 꾸준히 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기 시나위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여러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서울아트마켓 등 국내의 다양한 음악 잔치와 뮤직 비즈니스 마켓은 물론, 세계 가장 큰 규모의 뮤직마켓 'WOMEX'(워멕스)에 2020, 2021년 2년 연속 선정, 특별연주를 했으며,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WOMAD 칠레' 초청,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Rain Forest World Music 페스티벌 초청 등등 쉼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들의 이러한 다양한 음악적 경험은 이번 2집 정규 앨범 <결]>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2집 정규 앨범 <결>은 표제곡 '숨바꼭질'을 비롯해 '오채질굿', '임계점', '연무', '사이클', '녹', 피버, '테라' 등 모두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곡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포스트 록, 국악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결합한 동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문맹(文盲)이란 글을 해독할 수 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0%에 가깝습니다. 세종대왕이 만들고 발전시킨 한글의 영향이 크지요. 하지만 글을 읽고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 문맹률은 75%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인류 보편 교육이 없었던 시절엔 글을 해독한다는 것이 특권층에만 해당하는 소통 도구였을 것입니다. 유럽에 조각상이 그리 많은 이유는 글을 해독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신화나 종교, 지식을 설명하기 위함이라는 말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도 윤장대(輪藏臺)가 있습니다. 내부에 경전을 넣어두고 회전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하지요. 이 또한 글을 해독할 수 없는 일반 백성을 위한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글이란 인간의 사고를 시각화해서 생산, 저장, 유통하는 도구입니다. 어쩌면 만국 공통어는 그림입니다. 회화는 그 어떤 언어의 프레임을 씌운 사전 지식이 필요 없으니까요. 훈민정음 창제 당시 최만리 등 많은 신하가 반대합니다. 그 까닭은 한자(漢字)로 된 문화와 예악, 학문 등이 한글로 풀이되면 그 품격이 천박해진다는 논리였지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바야흐로 황금들판이다. 벼이삭이 튼실하다. 곧 타작의 날을 기다리는 벼이삭은 알곡이 여물어 모두 고개를 떨구고 있다. 흔히 잘나지도 못한 것이 잘난체하는 인간을 향해 '잘 익은 벼이삭이 고개 숙이는 것을 배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자신의 텅빈 머리를 겸손으로 채워야할 시각이다. 너른 평야의 벼가 아니라 수도권의 논이라 그런지 피가 많이 나있다. 절절한 농업의 입장이 아니라 취미삼아(?) 심어 놓았나 싶다. 그렇지 않고야 피반 벼반의 논일리 없잖은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는 <공허와의 만남(Picture a Vacuum)> 공연이 열린다 <공허와의 만남(Picture a Vacuum)>은 ACC 국제 공동 창ㆍ제작사업에 뽑힌 작품으로 독일의 현대무용단 무부아르(MOUVOIR)의 상임안무가 슈테파니 티어쉬(Stephanie Thiersch)와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함께 제작하는 한-독 공동 창ㆍ제작 공연이다. 황해도 만구대탁굿 전수자 민혜경 만신과 창작무용가 장혜림이 창ㆍ제작 전 과정에 참여하며, ‘비탄(Lament)’이라는 주제와 다양한 문화의 전통의례 양식을 기반으로 한국의 비탄적 정서인 ‘한’과 이와 밀접한 전통의식인 ‘굿’을 통해 공동체의 의의와 값어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공연의 예술감독ㆍ연출을 맡은 슈테파니 티어쉬는 무용과 인문학, 미디어아트를 공부했다. 2000년 MOUVOIR를 창단, 공연, 영화, 설치 등이 결합한 실험적 작품들을 통해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쾰른 음악/무용학교, 기센 응용연극학과 초빙교수를 지냈다. 그녀는 다층적 작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폐허라고 해서 거칠고 황폐한 것들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철원의 노동당사를 찍은 서동엽의 사진은 보여준다. 폐허는 부서지고 무너져내리는 긴 시간을 통해 새로운 풍경을 쌓아 올렸다. 한때 창문이었던 사각과 반타원형의 프레임들은 유리와 창틀이 있던 자리에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담음으로써 건물 벽면 전체에 총천연색 도형을 가득 수놓고 있다. 버려진 사물도 마찬가지다. 작은 갯바위들 사이에 반쯤 물에 잠긴 텔레비전이 놓여있는 사진을 보자. 어느 바닷가인지 알 수 없지만, 텔레비전이 있어야 할 장소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고장 나 버려진 이 사물은 그러나 갯바위와 꼭 닮은 그림자를 수면에 드리운 채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심지어 바위가 반사된 모니터 화면은, 텔레비전이 작동 중인 것 같은 착시마저 일으킨다. 이 폐허와 사물들의 이상한 좌표는, ‘수학자’ 사진가 서동엽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는 중형카메라의 수열을 작동시켜서 정사각의 틀 안에, 이 풍경들을 안착시켰다. 삶의 대부분을 수학자(한국과학기술원 KAIST 수리과학과 교수)로 살아 온 그는 또한 20년 가까이 재야 사진가로서 혼자 사진을 찍어왔다. 그리고 그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특별시(서부공원여가센터)는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의 아름다운 주․야간 경관과 함께 공원 방문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즐길거리를 준비한 제21회 <서울억새축제>를 10.15(토)~10.21(금), 저녁 10시까지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늘공원이 문을 연 2002년부터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2019년까지 매년 정상 개최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 3년 만에 시민들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올해 행사는 더 특별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다시 맞이한 일상을 느낄 수 있도록 ‘춤추는 억새, 행복여행’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였다. 은빛억새와 조명이 만들어낸 화려한 야간억새와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 억새로 만든 대형 조형물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억새 물결을 바라보다’ 10.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일 밤 하늘공원 일대를 비추는 경관조명과 음악과 함께하는 라이팅 쇼(19:00~21:00, 정시)를 만날 수 있다. 조명에 맞춰 다채로운 빛으로 빛나는 억새의 황홀한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억새밭 사이에서 가을을 노래하다’ 축제를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0월 12일(수), 서울 신라호텔에서 관광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2022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고급(럭셔리)관광’과 ‘의료·웰니스관광*’, ‘공연·한류관광’ 등 3가지 주제 박람회를 동시에 열어 코로나 이후 방한 관광의 재개를 알리고 최신 관광 정보를 공유해 한국 관광에 대한 세계 인지도를 높인다. * 웰니스관광: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관광 분야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계 17개국 해외 구매자 84명이 방한해 100여 개의 국내 관광업체·기관들과 사업을 상담할 예정이다. 상담 후에는 전시체험관에서 주제별·5개 권역별(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한다. 주제별 박람회를 살펴보면, 한국 고급관광 박람회에서는 고급관광을 취급하는 해외 구매자들이 국내 여행사와 고급호텔 관계자 등과 상담을 하고 한국의 명인을 소개하는 전시를 비롯해 도자기 만들기 시연(김시영 도예가,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상), 함창명주 짜기(허호 허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기 포천시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제25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를 연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인 명성산은 수도권 대표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15만㎡의 넓은 벌판에 10월 중순에서 11월 초까지 활짝 핀 억새꽃이 바람과 함께 춤추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2022년 경기관광축제로 뽑혀 포천시가 주최하고 포천문화재단 주관으로 진행한다. 개막식은 오는 9일 저녁 4시에 산정호수 조각공원 주 무대에서 열리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 나태주, 박서진, 김의영, 라 클라쎄 등의 공연이 열린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1년 뒤에 받는 편지 ▲억새게 기분 좋은 날 ▲억새 인생사진관 ▲억새야행 ▲억새밭 프로포즈 ▲숲속에 치유치유 ▲억지웃음 등 모두 5개 부문 20여 개 행사를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산정리 주민들이 함께 행사를 기획ㆍ실행한 주민참여형 문화예술관광축제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천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와 '포천문화재단'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