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매년 개최되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에서 한 편의 시를 시 낭송, 웹툰, 미니상황극, 무용으로 표현하는 '詩풀이-그 집 모자의 기도'를 선보인다. 시 '그 집 모자의 기도'는 물난리 상황에서 중증의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구하려는 노모와 자신이 물에 휩쓸려가기를 기도하는 안타까운 재해 상황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중증 장애 시인 김대근의 시 그 집 모자의 기도를 낭송해 소리로 듣고, 웹툰으로 시각적 요소를 보탠 후, 장애인의 재해 현실을 상황극으로 표현해 극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장애인 재해 안전권 보장으로 승화하는 무용으로 마무리한다. 하나의 주제를 △문학 △미술 △연극 △무용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새로운 콘텐츠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가 김용우 연출, 전 YTN 앵커 차해리 진행으로 시 낭송&웹툰에 김대근 시인을 비롯해 고연수 웹툰 작가, 김보희 첼리스트, 미니상황극에 임지윤,김종욱,이찬호 배우가 출연하며, 무용에 최문정,이동우,김문희,김완혁 무용수가 출연하는 버라이어티 공연으로 장애인의 재해 안전권 보장의 필요성을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詩풀이-그 집 모자의 기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8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과대포장을 집중단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 대상은 행정규칙상 기준*보다 제품의 포장횟수가 과다하거나 제품의 실제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치게 큰 경우다. * 제품의 포장재질ㆍ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별표1(붙임 참고) 집중단속은 시도 또는 시군구 공무원이 간이측정법*에 따라 측정한 결과 기준 위반이 의심되면, 제품의 제조ㆍ수입ㆍ판매자에게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검사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제출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기준을 위반하거나 검사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제조ㆍ수입ㆍ판매업자에게는 지자체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 제품의 포장재질 및 포장방법에 대한 간이측정방법 특히 이번 집중단속에는 2021년 1월 1일부터 이미 생산이 완료된 제품 또는 수입된 제품 등을 합성수지 재질의 필름이나 시트*로 재포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반 여부도 함께 단속한다. * 합성수지 필름(비닐봉지), 합성수지 시트(플라스틱 얇은 판으로 만든 상자) ** [환경부고시 제2020-263호, 2021. 1. 1. 시행,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상반기 4만 5천명의 시민이 다녀간 도심 속 열린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이 하반기에는 일상의 휴식공간을 넘어 엄마아빠가 행복한 서울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2일(금)~11월 13일(일)까지 ‘책읽는 서울광장’ 하반기 개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말 하루는 쉬고 싶은 엄마아빠와 주말에 놀고 싶은 아이 모두를 위한 ‘엄마아빠 존(Zone)’, ‘우리 아이 행복 존(Zone)’을 새롭게 마련했다.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조성, 아이들이 놀이전문가와 함께 장난감‧미술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다. 부모는 아동심리전문가와 함께하는 강연‧토크, 서울도서관의 북큐레이션 등을 통해 육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시 찾아온 ‘책읽는 서울광장’은 보다 많은 시민이 광장에서 책과 쉼,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일수를 금‧토에서 금‧토‧일로 확대한다. 운영 마감 시간도 오후 4시에서 5시로 1시간씩 연장한다. 운영 규모도 광장의 1/2에서 서울광장 전체로 확대된다. 비치 도서도 3천여 권에서 5천여 권으로 대폭 늘어나고, 전자책으로 즐길 수 있는 태블릿 대여도 새로 시작한다. 서울거리공연인 ‘구석구석 라이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11개국 공연, 박물관, 방송, 영화, 문학, 출판, 미술 등, 문화예술 분야 주요 인사 13명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기관과 교류하고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이하 해문홍(KOCIS)]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매력을 알리고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초청사업(K-Fellowship)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 독일 훔볼트포럼 재단 이사장 하르트무트 도게로, ▲ 헝가리 민속예술인협회 회장 가브리엘라 이쟈르토, ▲ 일본 (재)민주음악협회 대표이사 이토 카즈토, ▲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박물관 부관장 쿨라이샤 악타예바를 비롯해 튀르키예, 미국,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 13명을 초청했다. 이처럼 문화예술계 전 분야에 걸쳐 대면 초청을 재개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은 현대 미술과 문학 등 특정 문화예술 분야를 지정해 초청사업을 진행하거나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 등으로 운영해왔다. 해문홍은 초청자별 맞춤형으로 관련 분야 국내 기관 주요 인사와의 면담, 문화예술 관련 기관과 단체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의 부실 운영을 방지하고 내실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전국 272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하고 12월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증 박물관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전시와 교육, 수집, 연구 등 박물관으로서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박물관의 조직·인력·시설·재정 등이 효과·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등 박물관 운영 전반에 대해 5개 범주*, 14개 지표, 18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비접촉 환경에 대응하는 박물관의 운영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를 새롭게 추가해 변화하는 환경을 적극 반영했다. * ① 설립 목적의 달성도, ②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 관리의 적정성, ③ 자료의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④ 전시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실시 실적, ⑤공적 책임 9월 중 서면 평가, 10~11월 현장 평가, 12월 인증 박물관 선정 발표 문체부는 9월의 서면 평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현장 평가를 하고 12월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한국의 절에서 행하는 천도의식으로는 개인별 조상의 혼령을 천도하기 위한 49재가 있고, 해마다 조상들의 천도를 위한 합동천도재로는 백중(음력 7월 15일)이 있으며, 국가를 위하여 전쟁터에서 산화한 영혼들을 위로하고 천도하기 위한 영산재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생존했던 사람뿐만이 아니라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있는 존재들의 천도를 위한 의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수륙재(水陸齋)다. 수륙재는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나름 생명이 있으며, 태어나고 죽는 생명있는 존재는 모두가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는 생명존중사상에서 비롯한 천도의식이다. 수륙재의 본래 이름은 ‘천지명양수륙무차평등대재(天地冥陽水陸無遮平等大齋)로 줄여서 수륙회 또는 무차대회라고도 한다. 이는 세상에 나와서 길건 짧건 태어났다가, 세상 속에서 생노병사를 거친 뒤, 죽은 존재들이라면 모두가 귀한 존재로서의 값어치를 인정하고, 이들 모든 외로운 혼령을 천도하여, 극락왕생을 염원하며, 더 나아가 극락왕생을 넘어서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을 얻도록 부처님 앞에서 설법과 염불과 각종의식을 통하여 빌어주는 것이다. 불교는 본래 스스로 공부하고 수도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이나, 깨달음이라는 진리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옛 그림.’ 어쩐지 근엄하기도 하고,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뭔가 공부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옛 그림’은 한동안 내가 선뜻 다가가기 힘든 대상이었다. 이런저런 그림을 자주 접하면서도, 그리고 심지어 우리나라 ‘옛 그림’을 심심찮게 보면서도, 묘하게 낯설고 어려운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 이렇게 막연하고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옛 그림’은, 이 책을 계기로 계속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되었다. 처음에는 진중한 느낌 때문에 다가가기가 망설여져도 막상 대화해보면 잘 통하는 친구처럼, 옛 그림에 담긴 오묘한 맛과 신묘한 뜻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이 책,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는 뒷면에 있는 소개 문구 그대로, ‘다정한 입담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강연집’이다. 그가 강의했던 내용이 네 장으로 정리되어 네 번의 특강을 듣는 기분이다. 지은이는 ‘이야기에 담긴 연희성은 역시 말로 해야 흥이 돋는다. 글로 단장하려 하니 제스처만 남고 교감이 날아간 느낌이다. 귀에 남을 이야기가 얼마나 될지 걱정스럽다.’라며 겸양을 보이지만, 귀에 착착 감기는 강의 덕분에 책장을 덮을 때까지 몰입할 수 있다. 책의 1장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젓갈에 관한 우리나라 첫 문헌 기록은 김부식(金富軾, 1075~1151)이 1145년에 완성한 《삼국사기(三國史記)》 신라본기(新羅本紀)에 나옵니다. 신라 신문왕이 8년(683년)에 김흠운의 작은딸을 왕비로 맞을 때 비단, 쌀, 술, 기름, 꿀, 간장, 된장, 포 따위와 함께 해(醢) 곧 젓갈 135수레를 주었다고 되어있어 이때 이미 궁중음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쓴 《고려도경(高麗圖經)》에 “젓갈은 신분의 귀천을 가리지 않고 늘 먹던 음식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고려 사람들의 젓갈 사랑을 짐작할 만합니다. 그런데 신라 때 궁중음식이었던 젓갈이 고려 때 백성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는데 이는 수입해왔던 소금을 고려 태조 때, 도염원(都鹽院)이란 기구를 설치해 나라에서 직접 소금을 만들어 판 소금 전매제 정책 덕이었습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 1236년)》에는 젓갈을 담그는 방법에 소금에만 절이는 ‘염해법(鹽醢法)’과 젓갈 재료에 소금과 누룩, 술을 혼합한 독특한 방법의 ‘어육장해법(魚肉醬醢法)’이 있었고, 젓갈과 절인 생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봉숭아, 채송화, 분꽃, 해바라기, 백일홍, 나팔꽃...이런 꽃들은 어린시절 흔하게 보던 꽃이지만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어제 파주시 공릉천변에 활찍 핀 나팔꽃을 보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나팔꽃은 울타리 같은 곳에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는지라 도심의 인공정원에서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가끔 보고싶을 때가 있다. 요즘 신도시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크고 작은 정원이 필수 시설처럼 꾸며져있는데 거기 심어 놓은 꽃들은 대개 장미나 백일홍 따위가 많고 조금 다른 것이라야 이름을 알 수 없는 서양꽃들이 태반이다. 장미 따위가 보기 싫다는게 아니라 우리나라 들이나 시골 마당가에서 흔하게 보던 꽃들도 비록 인공정원이지만 심어보면 어떨까해서 하는 말이다. 참고로 이 나팔꽃을 두고 '미국 나팔꽃' 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국 나팔꽃'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다. 미국 나팔꽃이라고 조언을 해준 곳은 식물이름을 알려주는 사이트 <모야모>이며, 미국 나팔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봐도 한국 나팔꽃과의 차이를 알려주는 곳이 없어 독자들에게 한국 나팔꽃과 미국 나팔꽃의 차이에 대한 자문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서구 둔산대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는 제183회 정기공연 한국무용의 밤 '화광동진_춤으로 함께하는 빛'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시대의 명무와 함께하는 전통춤의 향연으로 올곧은 전승으로 품격 있고 뜻깊은 무대를 선보인다. 전통춤의 맥을 잇고 있는 이시대의 명불허전 박재희 태평무, 이진호 처용무, 김경란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정희 도살풀이춤이 무대를 꽉 채울 것이다. 또한 궁중무용부터 민속무용까지 아우르는 명무들의 몸짓이며, 그 춤사위를 이어가는 춤꾼들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가 빚어진다. 또 서로의 손짓과 발디딤, 깊이 있는 호흡을 나누는 춤의 향연이 평쳐지며, 세대 간 조화로 온화한 빛을 빚어내는 주옥같은 시간을 만들어낸다. 입장요금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https://www.daejeon.go.kr/kmusic/index.do)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42-270-858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