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약 1년 9개월여 만에 시민의 공간으로 돌아오는 광화문 광장의 재개장을 맞이하여 8월 6일부터 14일까지 ‘수문장 순라의식’ 특별행사를 진행한다. * 순라(巡邏) : 조선시대에 도둑이나 화재 따위를 예방하기 위하여 밤에 궁중과 도성 둘레를 순시하던 순찰제도로, 이번 행사는 낮에 진행하는 것으로 재해석했으며, 복식과 무기 등은 조선 전기 세종 때를 기준으로 재현함 순라의식은 경복궁 문을 지키는 수문장들의 교대의식이 끝나는 아침 10시 15분에 맞춰 8월 6일부터 14일까지 기간 중 쉬는 날인 화요일(9일)과 비 오는 날을 빼고 날마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취타대의 흥겨운 전통음악 연주와 함께 50여 명의 순라군이 새로 단장한 광화문 광장의 가운데를 행진하다가 세종대왕 동상 앞에 도착하면 시민들과 사진 촬영도 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명예 수문장’이 순라군을 지휘하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수문장 순라의식 특별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으로 하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전통시대와 MZ세대의 협력, 청년 일자리의 새로운 방향 제시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청년 일자리를 활용한 국학자료 콘텐츠 개발을 통해 MZ세대를 겨냥한 본격적인 홍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학진흥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의 하나로 채용한 24명의 청년을 전통기록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 활동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말 열린 연구회에서 업무관계자는 한류 콘텐츠의 성장에 따른 전통기록유산 홍보와 미래인재 양성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로부터 10년 동안 200억 원 지원받아 청년 일자리 창출 한국국학진흥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기록물)과 유네스코 아시아ㆍ태평양지역기록유산(한국의 편액, 만인소), 국보ㆍ보물급 기록유산 등 59만 점에 달하는 국내 가장 많은 국학자료 소장 기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0년 동안 모두 200억 원의 지원받을 예정으로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학진흥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은 국학자료의 대중화와 청년들의 취업 기회 제공을 연계한 사업으로 참여자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전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백두대간의 의미와 값어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 백두대간 생태체험(이하 생태체험)’ 과정 참가자를 8월 4일부터 모집한다. 생태체험 과정은 태백산국립공원(8월 6일)을 시작으로 8개 국립공원에서 23회*에 걸쳐 운영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고, 참가인원은 체험과정별 20명씩 모두 4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 설악산(2회), 오대산(3회), 태백산(3회), 월악산(3회), 속리산(3회), 덕유산(2회), 지리산(5회), 소백산(2회) 생태체험 과정은 당일형과 1박 2일 형 등 2가지 유형으로 준비되었다. 당일형은 국립공원의 시기별 자연생태 특징과 대표적인 자연자원을 고려하여 다양한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며, 속리산국립공원 등 5곳의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3회씩 운영한다. 1박 2일 형은 국립공원 대피소 또는 생태탐방원*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면서 백두대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과정으로 덕유산국립공원 등 4곳에서 2회씩 운영한다. *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전북 무주), 지리산: 지리산생태탐방원(전남 구례),소백산: 소백산생태탐방원(경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푸른 숲의 시원한 바람과 바다 향기를 맛볼 수 있는 국립진도자연휴양림은 거북선 모양 산림문화휴양관 1동 14실, 판옥선 모양 숲속의 집 12동 등 숙박시설과 목공예 체험관, 잔디광장, 산책로와 장애인들을 위한 무장애 조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 특히 한반도 서남단 남도의 끝자락에 있어, 전 객실에서 에메랄드빛 드넓은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산책로에는 동백나무, 다정큼나무, 구실잣밤, 후박나무와 암갈색 껍질의 해송, 천연 향균 피톤치드가 함유되어있는 편백 등 다양한 나무들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이에 다양한 생태가 살아 있는 옛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파도 소리를 함께 감상하며 걷는 재미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여 준다. 또한 휴양림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진도항에서는, 제주항까지 90분이면 갈 수 있는 3,500톤급 ‘산타모니카호’를 운행하고 있어 진도자연휴양림에서 숙박한 뒤 제주도까지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다. 휴양림 관계자는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국립진도자연휴양림에서 가족 또는 연인과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 서수원도서관이 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의 날에 떠나는 유럽의 도시, 세계의 미술관’ 강좌를 운영한다. ‘2022년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인 ‘문화의 날에 떠나는 유럽의 도시, 세계의 미술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 미술관ㆍ박물관에 대해 알아보고, 주요 소장품의 미술사적 의미와 값어치를 살펴보는 강연이다. 이화진 박사(미술사학)가 8월부터 11월까지 대면(서수원도서관 강의실)ㆍ비대면(화상회의 프로그램) 병행 방식으로 4회에 걸쳐 강연한다. ▲(8월 31일) 영국의 자존심, 런던의 <국립회화관> ▲(9월 26일) 스페인의 영광,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 ▲(10월 24일) 메디치의 명성,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11월 28일) 모나리자의 미소를 찾아,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회차별로 수강생 50명을 모집한다. 1회차 강좌는 8월 9일 아침 9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2~4회차 강좌는 9~11월에 신청을 받는다. 서수원도서관 누리집(www.suwonlib.go.kr/seo) ‘통합예약/신청→독서문화프로그램’에서 ‘문화의 날에 떠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명순, 이하 해문홍)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8월 1일(월)부터 9월 12일(월)까지 ‘한류동호회와 함께하는 한국문화 함께 잇기(케이-커뮤니티 챌린지)’ 행사를 진행한다. 한류동호회를 대상으로 전통문화 4개 부문 온라인 공모전을 열어 우승팀을 선정하고 우승팀은 한국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문홍은 2019년부터 해외 한류동호회가 한국문화를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이 케이팝 가수가 참여한 한국 전통문화 강습 영상을 보고 배운 후 완성된 작품 영상을 공유하는 행사를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예와 민요, 소고춤, 한량무 분야에 총 43개국 한류 동호회 128개 단체가 참여했고, 우승팀을 시상한 ‘케이-커뮤니티 페스티벌’ 온라인 영상은 전 세계 조회 수 3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해외 한류 팬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는 ▲ 민요, ▲ 태권무, ▲ 부채춤, ▲ 한복 4개 분야의 공모전을 진행한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한류동호회라면 누구나 공식 누리집(ww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도서관이 8월 7일까지 '2022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의 시민 활동가 '도돌이' 54명을 모집한다.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이제까지의 책과 도서관, 그 너머의 지식을 경험하고 공유하는 축제다. 도돌이는 '도서관을 나의 일상으로 돌려주는 이'를 줄인 말로, 사람과 지식, 사람과 문화를 잇는 축제를 함께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 기꺼이 즐길 준비가 된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의 활동가다. 도서관과 문화, 홍보 등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이상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2019년 서울도서관이 매년 진행하던 '서울북페스티벌'을 리브랜딩한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3년간의 운영과 참여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연결의 가치를 담은 축제 세계관 스토리가 처음 공개된다. 도돌이는 관계와 소통을 재발견하는 '포럼 무리산책'부터 우리 주변의 의미 있는 곳을 찾아내는 커뮤니티 매핑 '지도에는 없는 지도', 도서관 문화의 닫힌 규칙을 해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봉인해제'까지 3가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실행한다. 선발된 도돌이 54명은 20일(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콘텐츠 기획 교육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민속촌이 경기남부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용 극장 '한국민속촌 자동차극장'을 8일 연다고 밝혔다. 한국민속촌 자동차극장은 구 용인자동차극장을 재단장해 탄생한 만큼 용인, 수원 및 수도권에서의 높은 접근성을 자랑한다. 한국민속촌 자동차극장의 예매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 만차로 인한 헛걸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국내 처음 자동 입출차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관람객들의 쾌적한 방문이 예상된다. 영사기 교체 등을 통해 관람객은 실내 상영관에서 보는 것처럼 선명해진 밝기와 최대 21미터 크기의 대형 스크린에서 실감 나는 영화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한국민속촌 자동차극장에는 양념치킨, 감자튀김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됐다. 극장 입구에는 각종 튀김류를 판매하는 면사무소와 이마트24가 있다. 극장 내부 매점에는 멀티 자판기를 설치해 다양한 주전부리를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과의 할인 잔치를 진행한다. 한국민속촌 입장권을 최대 50%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이벤트는 8월 21일까지 진행하는 '심야공포촌'도 즐기고, 한국민속촌 자동차극장에서 즐거운 영화관람도 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광화문광장이 ‘공원 같은 광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다시 돌아오는 ‘광화문광장’은 광장 면적의 1/4(9,367㎡)이 푸른 녹지로 채워진다. 광장 곳곳에 심은 나무와 휴게시설은 광장 방문객들이 공원에 온 듯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서울시는 ‘자연과 녹음이 있는 편안한 쉼터’에서 일상의 멋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광장 곳곳에 우리나라 고유 수종 중심으로 키 큰 나무 300그루를 포함한 5,000주의 나무를 식재하고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광화문 앞에 펼쳐진 ‘육조마당’에는 조선시대 육조거리 모습과 현재 광화문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리기 위해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매년 역사를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이 이곳 육조마당에서 시작된다. 역사물길 옆에 설치된 ‘앉음 벽’에 앉아 역사의 흐름을 느끼며 바로 옆에 심은 소나무 숲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사계절 푸르른 소나무는 우리나라 역사문화 속에서 문인들과 화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나무로 광장 초입에 배치하였다. ‘소나무 정원’에 식재된 장송(강원도 강릉산) 군락 사이 산책로를 따라 광화문과 북악산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시간의 정원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정철수(1924~1989)선생은 용인에서 포은 종손으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말, 강제로 일본군 학병으로 끌려갔다가 학병 탈출 1호가 된 독립운동가다.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에 따르면 “1945년 1월, 중국에서 조선의용군 화북조선인민위문단 (朝鮮義勇軍 華北朝鮮人民慰問團)대표로 활동하였다”는 공적이 소개되어 있으며 2011년 대통령표창으로 서훈을 받은 바 있다. "폭설처럼 쏟아지는 눈에도 아랑곳없이 열차는 서서히 제남역에 도착하더니 짙은 연기와 함께 깊은 한숨을 토해내었다. 그리고는 70명 남짓한 인원이 열차에서 내렸다. 그러자 열차에 남은 학병들이 저마다 정들었던 친구의 이름을 불러 대었다. “철수, 몸조심하게!”, 정철수가 고개를 돌려 보니 조그마한 창문에 여럿이 매달려 정철수에게 손을 흔들고 있었다. 정철수는 친구들에게 미소로 답했다. 그의 눈가에 눈물[淚]인지 눈물[雪]인지 모를 물기가 가득했다." -140쪽- 이는 정철수 선생의 격랑의 생애를 집대성한 고철 정철수 평전 《격랑만리》 (조성우 지음, 큰길 출판) 속의 한 대목이다. 정철수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항일투쟁, 반우파 운동과 문화대혁명 등 우리나라와 중국 대륙에서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