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다시 해외여행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맞춰 내·외국인 관람객 모두를 공략한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고 오직 ‘서울’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전시를 개최하여 서울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동시에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는데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전시를 개최했던 도시에서 다시 전시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이례적으로 서울에서 10년 만에 다시 특별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건축가 故자하 하디드의 건축사무소(ZHA)가 서울라이트를 개최한 레픽 아나돌 스튜디오(RAS)와 공동 기획한 ‘미래형 건축’ 전시를 최초로 개최한다. 이외에도 한국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옥콘서트’,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여 내외국인관광객을 맞이한다. 먼저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팀 버튼 특별전 : The World of Tim Burton’이 9월 12일까지 개최되고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시작된 미래 Meta-Hori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협력하여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6월부터 개설 운영한다. *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매체 이해력): 다양한 미디어에 접근하고,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와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미디어로 책임있게 표현‧소통할 수 있는 역량 이번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은 총 4개 강좌(19차시)로 구성된다. 각 강좌는 ▲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6월), ▲ 1인 미디어 창작자(7월), ▲ 미디어 소비자(8월), ▲ 학술정보 이용자(10월) 등 교육 주체별 상황과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미디어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과정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든 강좌는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에서 대면교육으로 이루어지며, 교육생의 참여도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습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협력 교육 운영 결과는 오는 12월 도서관이 주관하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포럼에서 교육 운영 사례로 소개될 계획이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매체 이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작년부터 미디어를 올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당신 불교도입니까?” 이런 질문은 다소 좀 그렇고, “당신도 불자지요?” 이렇게 물으면 “네 그렇습니다만”이라고는 답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교도니 아니니 하고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가 거북스러운 것은, “무슨 무슨 교도”라는 말에 굳이 종교를 구분하고 누구의 신앙이니 아니니 하고 따지려는 생각이 깔려있다는 느낌 때문이리라. 그저 신앙이라는 말, 믿음이라는 말도 그렇지만, 종교라는 것은, 불교건 기독교건(개신교이건 카톨릭이건), 그저 죽자 살자 매달리는 무슨 이념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하면서도 마음에 평안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일상의 공기, 혹은 목이 마를 때의 시원한 물이 아닐까? 그런 마음으로 종교마다 축일이나 기념일이 되면 그 종교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그러한 평안을 받게 되는 것이리라. 이달 5월에는 8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고 또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는 날이었다. 이렇게 딱 겹친 것은, 지금까지 몇십 년 삶을 살아오면서 처음 만난 것 같다. 그것이 뭐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라기보다도, 그만큼 드문 일이었다고 하겠는데,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는 일과는 별도로 그즈음에 나는 우연히 경기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나무는 생명이 시작한 그 자리에서 성장하고 살아가다 또 죽음이라는 끝을 맞이한다. 누구나 알던 사실이 깨달음으로 다가온 건 5번째 내몽골을 찾았을 때였다. 한파가 찾아온 영하 35도의 설원에서 칼날 같은 바람을 온몸으로 막으며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듯, 애절한 모습의 자작나무 가족과 마주하게 되었다. 서둘러 촬영을 준비하는 순간 검은 구름과 폭풍이 휘몰아쳤고 매서운 눈보라에 더는 촬영을 이어 갈 수 없었다. 급히 삼각대를 걷고 철수하며 돌아본 그 자리에는 폭풍을 피하지 못하는 운명의 자작나무 가족이 처연하고 고통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처럼 나무가 된 듯 쌓이는 눈을 고스란히 맞으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렇게 자작나무 가족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이는 이만우 사진전 “자작”을 여는 이만우 작가의 말이다. 그는 나무라는 존재의 삶과 죽음의 흔적이 아로새겨졌던 바로 그 자리. 그곳에서부터 ‘그 자리에 있을 때, 마주하는 자작나무의 흔적’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수백 번도 넘게 오간 강원도와 내몽골. 그리고 시베리아에서 걸음을 멈추게 한 자작나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함께하는 <2022년 상반기 수라간 시식공감>이 오는 6월 8일부터 20일까지 경복궁 소주방 권역에서 펼쳐진다. 행사 예매는 오는 5월 25일 낮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시작된다. * 추첨제 운영기간(6.15.∼17.)의 경우 5.25.(수) 16:00부터 예매 시작 <수라간 시식공감>은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食道樂)☓시식공감’ 가운데 하나를 고르고 경복궁 소주방 권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다양한 궁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밤의 생과방’은 경쾌한 국악과 함께 경복궁 생과방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식도락☓시식공감’은 수라간 최고 책임자인 상선 영감(도설리)과 대령숙수, 수라간 상궁과 함께 소주방 음식 이야기를 들으며 궁중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 도설리(都薛里): 조선 시대 내시부에 속하여 궁궐의 음식을 주관하는 일을 맡아보던 설리들의 우두머리 * 대령숙수(待令熟手): 조선 시대 궁중의 잔치 때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남자 전문조리사 그리고 수라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오는 5월 27일(금) 낮 1시 30분부터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2022년 국악정책 세미나 <국악교육 활성화 방안>을 연다. 이번 정책 세미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 시기에 맞춰 국악 교육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여러모로 찾아보고, 이를 위한 협력 체계 구축에서 국악원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국악교육에서 교육과정의 역할과 국립국악원의 기존 교육용국악표준악보(2009)과 국악용어표준안(2010)의 개선 방향뿐 아니라, 새롭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누리과정과 학교 교육에서의 콘텐츠 개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자와 토론자는 교육과정 전문가와 현장 교사 및 교수, 국악콘텐츠 전문가, 음악교육 전공 학생 등으로 구성했다. 발표는 정미영(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의 ‘국악교육에서 교육과정의 역할과 의미’를 시작으로, 박정경(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과 박지영(수원대학교 객원교수)이 각각 ‘국악교육용어표준안의 개선 방안’과 ‘국악 교육 표준악보의 개선 방향’을 발표하고, 이어 박형신(강릉원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의 ‘누리과정과 국악 콘텐츠 개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대한황실문화원이 조선시대 궁궐 여성 관리의 생활사 정보를 담은 '구중궁궐: 여관(女官)'이 유튜브 '긍능TV'에서 방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중궁궐: 여관(女官)'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해 총 7편의 영상으로 기획, 2022년 궁중문화축전 기획 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작됐다. 구중궁궐: 여관(女官)은 조선시대 최고의 전문직 여성이라 할 수 있는 궁녀에 대해 이야기하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다. 영상에서는 이지애 전 KBS 아나운서, 이은샘 배우('옷소매 붉은 끝동',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출연), 김준우 현 신일고등학교 역사 교사(현 EBS 강사)가 나와 궁녀들의 실제 삶과 일에 대한 이야기부터 우리가 듣지 못한 은밀한 이야기까지 조선시대 궁궐 여성 관리들의 생활사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 문헌에서 궁녀에 관한 기록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방대한 기록에서조차 궁녀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와 있지 않아 대한황실문화원은 흩어진 궁녀 사료를 찾아내 바느질을 하듯이 한 땀 한 땀 꿰어 스토리를 만들었다. 2022 궁중문화축전 대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옛 프리어&새클러박물관, 관장 체이스 로빈슨 Chase F. Robinson)이 함께 기획한 “한국의 치미 Once Upon a Roof: Vanished Korean Architecture” 특별전이 5월 21일(토)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했다. 2022년 10월 30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미국 처음으로 한국 고대 장식 기와인 ‘치미’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서 한국 전통 건축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출품한 산수문전, 치미, 수막새 등 20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두 기관 사이 오랜 협업의 결과로 지난 2019년 연 “한국의 불상 Sacred 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 특별전에 이은 두 번째 공동 기획 전시다. 박물관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한국 고대 건축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비록 고대 건축의 한 부분만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지만, 이 전시를 통해서 서구의 관람객들이
[우리문화신문= 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5월 28일(토) 인문학 강연과 지역탐방을 연계한 프로그램인‘나의 책, 나의 인문기행’인천편을 진행한다. 이번 탐방은 올해 첫 인문학 탐방으로 외국인 유학생 20명과 함께 인천 강화도, 교동도로 떠난다. 현장에서는 명지대 사학과 한명기 교수의‘강화도, 역사의 향기와 유배의 슬픔을 찾아서’강연이 함께한다. 인천 탐방에서는‘유배의 현장’으로서 강화도의 특성에 주목하면서 연산군과 광해군 시대의 역사뿐 아니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고려궁지, 교동향교 등 강화도와 교동도 곳곳에 남아있는 우리 역사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본다. 탐방과 함께 할 작품으로는 도서‘광해 왕이 된 남자’,‘광해군: 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 영화‘왕의 남자’이다. 올해 진행되는‘나의 책, 나의 인문기행’은 ⌜인문학과 섬, 바다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현장탐방 또는 영상탐방을 제공한다. ▲ 5월, 7월, 10월은 생생한 현장에서 즐기는 인문학 5월 인천 탐방을 시작으로 유배문학을 따라 7월 남해, 10월 완도 현장 탐방이 준비되어 있다. 현장 탐방에 앞서 6월, 9월에는 각 탐방 주제 관련 사전강연이 국립중앙도서관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의 대표공원 남산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보호 관리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 숲으로 5월이 되면 다양한 새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남산을 통과하여 북쪽으로 이동하는 새들과 여름에 번식을하기 위해 모여드는 새들로 인해 4~6월은 다양한 새들의 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에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공원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소리를 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생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를 통해「새들의 소리 ‘지저귐(song)과 울음소리(call)’」편을 서울의 공원 유튜브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편에서는 공원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소리를 알아가고 구분할 수 있도록 ‘새들의 지저귐(song)과 울음소리(call)’라는 주제로 영상을 구성하였다. 영상에서는 새들의 번식기인 4월~6월까지 번식을 위해 구애를 하는 맑고 부드러운 소리의 지저귐(song)과 함께 적에 대한 경계, 의사소통, 새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보채는 조금은 날카롭고 시끄럽게 느껴지는 울음소리(call)를 구분하여 들을 수 있다. 처음엔 새들이 지저귀는 것인지 울음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