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한가위’, ‘동지’를 새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 무형유산 정책이 전문 기ㆍ예능을 보유한 전승자 중심에서 온 국민이 함께 전승해 온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한복생활, 윷놀이에 이어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ㆍ전승되어온 명절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하게 되었다. 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 ▲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 ▲ 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되어 온 ‘단오’, ▲ 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한가위’, ▲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모두 5개다. 현지조사와 문헌조사, 관계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진행된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결과, 우리 명절은 ▲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하여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오는 12월 22일(금)에 ‘우리 작은 설, 동지(冬至)를 아세(亞歲)!’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의 전통 명절인 동지와 관련한 세시풍속 체험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더불어 문화 이해와 확산을 꾀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에 관한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작은 설, 동지(冬至) 이야기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일 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고 불렀다. 이는 동지를 기점으로 점차 낮이 길어지는데, 이것을 태양의 부활로 본 것과 관계가 깊다. 우리나라의 동지 풍속을 보면 동짓날 궁중에서는 관상감에서 만든 책력을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고, 백관들은 하사받은 책력을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민간에서는 벽사(辟邪)의 의미로 동지에 팥죽을 쑤어 사당에 올리는 동지고사를 지냈고 집안의 여러 곳에 팥죽을 뿌렸다. 또한 웃어른의 장수를 기원하며 버선을 지어 드리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우리의 세시풍속에 담긴 의미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동짓날 아침 - 최홍윤 날이면 날마다 새날이지만 내일부터는 진정 새날이겠다. 실은, 절기로 치면 동지 지나 낮 시간이 길어지는 첫날 바로 내일이 새해 첫날이 아닐까 싶다. 다음 주면 2022년 마지막 절기 동지가 있다. ‘동지(冬至)’는 24절기의 스물두째이며 명절로 지내기도 했던 날이다. 이날 가장 흔한 풍속으로는 팥죽을 쑤어 먹는 일이다. 그런데 동지가 동짓달 초승 곧 음력 초하루부터 열흘까지 사이에 들면 ‘애동지(애기동지)’라 하여 팥죽 대신 시루떡을 해 먹기도 하는데 요즈음은 이에 상관없이 팥죽을 쑤어 먹는다. 올해는 동지가 음력 11월 하순 곧 29일에 들어 노동지(老冬至)라 한다. 동지를 새해로 여기던 유풍 때문에 동지가 늦게 들면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들도 나이를 늦게 먹게 되니 그해가 노인들에게 좋다는 속설이 있다. 동지(冬至)라는 말은 드디어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해가 적도 아래 23.5°의 동지선 (남회귀선)과 황경 270°에 이르는 때며, 절기가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옛사람들은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다가 동짓날에 이른 다음 차츰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이날을 해가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