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전번 이야기에서 세계 시각장애인들은 자국어 점자 대신 ‘한글20’으로 된 문서를 읽고, 소리자판을 써서 자국어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을 보였습니다. 곧 ‘한글20’으로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글20’이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청각장애의 등급 청각장애는 장애 정도에 따라 6가지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이 글에서는 편의상 다음과 같이 3단계로 나누어 이야기하겠습니다. - 가장 심한 경우: 농아인: 태어나면서부터 전연 듣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어려서부터 듣지 못해 말을 배우지도 못해 농아인(聾啞人)이 됩니다. 헬렌켈러는 이러한 사람이었으나 썰리반 선생의 헌신적이고도 창의적인 교육 덕분으로 말하고 글쓰기에 능해졌으며 심지어는 외국어도 몇 가지 했다고 합니다. 썰리반 선생의 교육 요령은 혀, 입술 등 구강의 움직임을 글자와 연계시켜 가르쳐주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중증(重症) 청각 장애인: 정상으로 태어나 말을 배운 뒤 귀가 잘 안 들리게 되어 남의 말을 못 알아듣는 사람입니다. 장애가 오기 전에 글을 배웠다면 말을 하고 책 읽기와 글쓰기를
[우리문화신문=신부용 전 KAIST 교수] 배경 앞에서 f를 ‘ㅍ’으로 쓰라는 등의 외래어표기법 때문에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영어를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외래어표기법을 버리고 새로운 ‘외국어표기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제한의 합자가 가능한 ‘한글20’으로 외국어 발음을 표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한글20’은 간단한데다가 어떤 발음이라도 표현할 수 있으므로 시각장애인도 쉽게 배워 점자 대신 쓸 수 있을 것이라 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쉽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이는 모두 시각장애인이 글을 쉽게 읽을 수 있게 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들이 글을 쓰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합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소리자판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곧 소리자판으로 시각장애인이 글을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아닌 청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의 언어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문맹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한글20’이 해결할 수 있다면, 아니 해결은 못 한다고 해도 문제를 조금만이라도 줄일 수 있으면 ‘한글20’은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그 값어치를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