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서수향 기자] 옻칠예술가 김성수는 1963년 서울로 올라온 후 6개월 만에 제12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옻칠 「문갑」을 출품하여 공예부 최고상인 문교부현재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13회 국전, 제14회 국전, 제15회 국전에도 연이어 특선을 하여 국전 추천작가로 선정되어 활동하는 동시에 상공부에서 주최하는 상공미전에도 제2회부터 추천작가로 초대되어 출품하는 등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들어갔다. 이때부터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화 작품 제작에 몰두하여 옻칠예술의 세계를 펼쳐나갔다. ▲ 1965_제15회 국전 특선작, 「음양」, 1670812mm, 통영옻칠미술관 소장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음양설에 따라 문갑이나 사방탁자는 한쌍으로 만들어 무늬를 대칭되게 디자인하여 가구를 배치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기존 관년에서 벗어나 네쪽문 여닫이 단독문갑을 길이와 높이, 폭 등의 비례와 척도를 달리하여 현대건축의 실내공간과 주거환경에 기초하여 디자인하였다. 음양의 표현으로 장식무늬를 음각으로 조각한 중심부의 타원은 양으로, 좌우양측의 반타원은 음으로 표현하여 주칠로 마감하였다. 남은 여백은 느티나무의 자연무늬결를 살려 네쪽의 문짝에 돌
[그린경제/얼레빗 = 서수향 기자] 옻칠예술가 김성수는 1951년에 도립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에 입학하여 천년의 세월을 견뎌내는 옻칠예술의 세계에 입문한다. 경상남도 도립 나전칠기기술원 강습소는 1951년 10월에 설립되어 학생정원 40명, 2년제로 나전칠기교육을 했으며, 1952년 12월에 도립 경상남도 나전칠기기술원 양성소로 개칭하였는데, 단술기술교육에 국한시키지 않고 옻칠과 나전실기 그리고 소묘(데생), 디자인(당시 도안), 정밀묘사, 설계, 제도 등의 전반적인 미술교육을 실시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디자인 교육을 받은 졸업생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강사진은 김봉룡 (1902-1994) 부소장 (1966년 무형문화재로 지정, 나전장 제10호 줄음질기법), 끊음질기법 심부길 (1906-1996), 칠예지도 안용호, 데생 화가 장윤성 (일본 태평양미술학교 회화전공), 디자인 (도안) 설계제도 유강렬 (1920-1976, 서울 수복후 홍익대학교 공예학부 신설 초대 공예학부장 취임) 그리고 일본에서도 칠예가로 명성을 떨친 칠예의 거장 강창원 (강창규) (1906-1977) 선생 등 쟁쟁한 분이었다. 국민화가 이중섭 (1916-1956) 선생의 특강과
[그린경제/얼레빗 = 서수향 기자] 한국옻칠회화전이 [경남메세나협의회] 소식지 _ 기업과 문화예술의 아름다운 동행 (Vol.016)에 표지로 선정되었다. ▲ 창원시립예술단 현선화 부수석의 현대무용 공연으로 열린 화려한 전시 오프닝 장면 _작품: 서유승作, 소녀의 꿈 _ 지루한 일상을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던 소녀는 꿈에서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만나 함께 하늘을 날기도 하고 물속을 헤엄치기도 하며, 동화같은 삶을 꿈꾸는 스토리를 담아 옻칠예술의 위대한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표현하는 작품 ▲ 옻칠은 천연광채와 장식성이 뛰어나며 방수, 방부, 단열, 항균작용 등 무공해 천연재료이므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유리가 필요 없고, 물 속에 넣어도 무방하다.
▲ 김미경 作, 원형접시 (부분) [그린경제/얼레빗 = 서수향 기자] 옻칠은 다른 도료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미학적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하여 수천 년 동안 수많은 공예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왔다. 첫째는 칠흑같이 어둡고 흑진주같이 빛난다는 광채光彩다. 옻칠을 하고 광 내기를 마치면 순박하고 눈부신 표면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광채가 난다. 둘째는 독특한 장식성이다. 옻칠은 금은보석과 같은 장식과 잘 어우러진다. 옻칠공예품을 만드는 기법으로는 옻칠을 한 표면을 연마한 후 자개나 난각卵殼, 귀중석貴重石을 붙이고 다시 칠을 하여 마감을 하는 기법으로 우리나라의 나전칠기에서 옻칠의 장식성과 예술성을 잘 보여준다. ▲ 국가 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줄음질 기능보유자 김봉룡(1902-1994) 作, 무궁화 당초문 소 상자 셋째로 옻칠은 조각미로서의 특징이 있다. 조칠 기법으로 만든 중국의 화려한 옻칠 공예품들은 조각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 * 출처: 김성수, 『옻칠_천년옻칠문화의 모든 것과 위대한 옻칠예술세계』, 2013, 도서출판 나녹, p. 12 ▲ 저자 김성수 1951년 입문, 옻칠예술가로 활동 (1951~ ) 한국옻칠회화 창시자 / 한국옻칠회화像 정
[그린경제/얼레빗 =서수향 기자] 옻은 진액津液 또는 칠액漆液으로 표기해 오고 있으며, 옻으로 칠하는 일이라는 뜻으로 옻칠하다, 휴칠髹漆하다라고 말한다. 재료의 뜻으로는 옻을 정제精製하여 가공한 정제칠물건을 만드는 감, 물감 등을 옻칠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칠이라 하면 넓은 의미에서 도료塗料를 총칭한다. 도료에는 천연도료, 합성수지도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옻칠도 광의적인 의미에서 도료에 포함되지만 옻칠만 가진 고유한 특성상 일반적인 도료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옻나무에서 채취한 옻칠은 일단 건조되고 나면 방부성방충성내산성내열성내수성알카리성이 강하여, 공예품이나 공산품용으로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옻칠은 자연에서 얻는 무공해 천연 도장 도료로서 여느 도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옻칠의 주성분은 우루시올Urushiol로 칠산옻산 6080%, 수분 1020%, 고무질 10% 내외, 함질소물含窒素物 2%이며 산지와 채취시기에 따라 주성분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칠산 성분이 많을수록 양질의 칠로 분류된다. 옻나무는 알타이산맥이 원산지이며 중국 양자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압록강, 남쪽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 경계는 일본
[그린경제/얼레빗 = 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 관장이자 옻칠예술가인 김성수는 한국옻칠회화 창시자이며 옻칠의 영문명을 Lacquer가 아닌 Ottchil 로 고유명사화하여 부르기시작한 장본인이다. 김성수 관장이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갔을 당시 미국에서는 옻칠이 East Asian Lacquer로 알려져 있었는데, 그로 인해 대부분의 미국인은 천연 도장도료 옻칠을 합성칠인 래커 (락카 Lacquer) 로 인식하고 있어서옻칠작품은 재료적인 측면에서 평가절하되고 있었다고 한다. 동아시아에서 발달해온 옻칠이 미국 영어사전에는 다만 Lacquer, Lacquer Vanish 또는 일본명인japan으로 표기되어 있을 뿐이었다. 미국인들이 천연 도장도료인 옻칠에 대해서 거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보다도 소중한 것이라고 한국옻칠회화작품의 가치를 아무리 설명해도 값싼 화학염료인 래커로 만든 작품으로 취급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까웠고,금보다 귀한 옻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도 김성수 관장은 먼저 옻칠의 세계 공통어인 East Asian Lacquer를 한국어로 고유명사화하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환경친화적인
지난 12월 27일, 경남은행로얄프라자(Royal Plaza) 문수로 사랑방 갤러리' 오픈식이 있었다. 이날 오픈식에는 강흥대 부행장을 비롯해 울산시의회 서동욱 의장과 정갑윤 국회의원ㆍ이채익 국회의원ㆍ박성환 행정부시장ㆍ김철 상공회의소 회장ㆍ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 등 지역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오픈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오픈을 기념하여 통영옻칠미술관 초대 한국옻칠회화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참석한 많은 내외빈이 한국옻칠회화에 관심을 보였다. 사랑방 갤러리를 시작으로앞으로 울산의 문화ㆍ예술 인프라 구축을 희망해본다. 사랑방갤러리 전시장면 ▲ 김성수 作, Prism ▲ 서유승 作, 자유 ▲ 최은란 作, 모란 ▲ 하정선 作, 휴 13-III ▲ 李梦红(이몽홍) 作, 중국남방풍경 ▲ 이진숙 作, 진달래 ▲ 서수향 作, 해바라기 경남은행 로얄프라자 문수로 사랑방갤러리 주소: 울산 남구 신정2동 1629-6 대형빌딩 101호 (문수로 403) 경남은행 문수로지점 2층 사랑방갤러리 전화: 052-269-2843
지난 11월 23일, 중국미술가협회 칠화예술위원 중 韓中 현대칠화교류 서울전에 참가한 중국 옻칠예술작가 24명이 통영옻칠미술관을 방문하였다. 한국과 중국은 작품 전시 교류와 학술 교류를 통하여 상호 간의 우의를 다져가는 동반자로서, 이번 한중현대칠화교류전을 계기로 통영옻칠미술관 관람을 위하여 한국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을 방문하였다. 오전에는 경남은행 KNB 아트갤러리에서 통영옻칠미술관 초대 「한국옻칠회화展」을 감상하고,오후에는 통영옻칠미술관을 방문하여한국작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 경남은행 KNB 아트갤러리,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作 균형과 조화 2013-I 앞에서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 경남은행 KNB 아트갤러리 ▲ 경남은행 KNB 아트갤러리 2층 전시실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은 수교 전부터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공예 전분야의 교류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으며 한중 수교 후에는 한국칠예가회 회장 자격으로 한국정부 문화부와 중국정부 공예미술총공사가 지원하는 한중 칠예교류 서울전을 1994년, 중한 칠예교류 북경전을 1996년에 개최한 바 있는데, 올해로 21년이 되었다. ▲ 통영옻칠미술관 칠예의 문 ▲ 통영옻칠미술
[얼레빗=서수향기자] 지난 11월 11일(월) 경남은행 (은행장 박영빈) 본점 KNB Art Gallery에서 한국옻칠회화展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수 천 년 동안 내려져 오는 한국옻칠을 경남의 브랜드로 낙인하여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옻칠회화 작품 전시회로써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관장을 비롯해 국내 작가 7명, 중국과 뉴질랜드 작가 3명의 옻칠회화 작품 28점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빈 은행장을 비롯해 경상남도의회 임경숙 의원 (경상남도 문화복지위원장), 경상남도문화예술진흥원 고영조 원장, 창원상공회의소 최충경 회장, 통영시 안전행정국 임갑출 국장 등 각계 인사와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KNB 아트갤러리 박영빈 관장(경남은행 은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천년을 이어온 옻칠회화는 인고의 세월 속에서 수많은 작업과정을 거쳐 무지개 빛 자개 특유의 깊은 색감으로 아름다움과 독창성 면에서 그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예술작품이다. 옻칠 회화展을 통해 우리 지역과 한국을 대표하는 옻칠문화예술 중심지임을 널리 알리는 기회이자 세계 속의 문화 선진국으로 우뚝 서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NB
[그린경제=서수향기자] 9월 28일 오후 2시30분, 통영옻칠미술관 교육관에서는레지던스오픈스튜디오와 '작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참여작가는 레지던스 입주작가 권순섭, 김한내, 吴永强, 李梦红, 최은란, 하정선이다. 이 날은 입주 작가들이 입주 기간 (6.1-9.30) 동안의 창작 활동 결과를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날로써, 작가의 작업공간을 공개하고 작업 과정 등 작가에게서 직접 작품 설명을 들을 수있었다. ▲ 사진은 李梦红 교수 작품 앞에서 권순섭 교수와 李梦红 교수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밤낮없이 창작활동에 매진하며 땀 흘린 모든 작가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