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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유영기 보유자 세상 떠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 유영기(1936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2월 18일(토) 낮에 세상을 떴다. 빈소는 메디인병원 장례식장 1호실(031-570-9093)이며, 발인은. 2월 20일(월) 낮 11시 30분, 장지는 벽제승화원(경기도 고양시)이다. 유족으로는 백순현(부인), 2남(유세현, 유창현)이 있다.

 

 

 

※ 국가무형문화재 궁시장(국가무형문화재 1972. 9. 13. 지정)

 

궁시장이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능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활을 만드는 사항은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시장(矢匠)이라고 한다. 본래 우리 민족의 활 만드는 기술은 오래전부터 세계 어느 겨레보다 탁월한 기교를 가졌다고 전해졌으며, 중국에서는 한국 민족을 활을 잘 만들고 잘 쏘는 동쪽의 민족이라는 뜻에서 ‘동이’라고 하였다. 고려시대에도 활쏘기를 중요시했으며, 조선 전기에는 과거시험의 무과 과목에 궁술이 있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이 변화하여 현재는 국궁인 각궁(角弓)이 보편화되었다.

 

1936년에 태어난 고(故) 유영기 보유자는 1949년 아버지 유복삼으로부터 화살 작업을 전수하여 전통 화살의 맥을 평생에 걸쳐 이어왔다. 1996년에 궁시장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끊임없이 전승활동을 하였고 최근에는 아들 유세현이 보유자로 인정(2022.10.11.)받았다. 그는 보유자가 되기 전 육군사관학교 의뢰로 전통 궁술 재현, 무기 제작 및 시연을 여러 차례 참여하면서, 효시, 박두, 편전, 통아, 장전, 유엽전, 신전, 영전 등을 복원하였고, 현재 파주 영집궁시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이같이 전통 화살 보존과 전승에 심혈을 기울이며, 나라 안팎 활동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화살의 문화재적 값어치를 떨치게 하는데 이바지하는 등 화살 제작 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