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전북 전주시)에서 <전통연희 판놀음 : 모던연희> 공연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연희 판놀음>은 전통적인 연희무대인 ‘판’의 열린 공간에서 공연자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형 공연이다. 올해는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과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20돌 기리는 <2023 무형유산축전> 개막을 축하하며 화합과 상생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통연희 판놀음의 첫 무대는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9월 1일(금) 저녁 7시 30분에 무형유산축전의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신명과 화합을 알리는 ‘고무악’으로 문을 열고, 「고성오광대」 덧배기춤의 명인으로 알려진 이윤석 보유자와 그 후대 전승자들이 함께 3세대에 걸친 전승의 맥을 보여줄 ‘고성의 맥 이음’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탈춤에 대한 열린 상상을 창조적으로 보여줄 ‘추는 사람’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 고무악: 춤과 북 음악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은 춤으로, 강렬한 연주와 절도 있는 춤사위가 특징
다음날인 9월 2일(토)은 ▲ 저녁 4시에 「케이아츠(K-arts)」 무용단의 변화무쌍한 창작춤판 <새로움을 더 새롭게>를 시작으로, ▲ 저녁 5시에는 전국의 대표적인 탈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가장무도:함께탈춤>이 진행된다. ▲ 저녁 7시에는 판소리 흥부가를 재창작한 「움직임팩토리」의 무용극 <친구따라 제비간다>가, 마지막으로 ▲ 저녁 8시에는 연희집단 「더(The) 광대」의 재담꾼 안대천이 선보일 유쾌ㆍ상쾌ㆍ통쾌한 연희판의 땡처리 공연 <연희땡쑈!>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9월 3일(일) ▲ 낮 1시에는 전승자와 남녀노소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내는 시민탈춤 공연 <마실가듯 탈춤>이, ▲ 낮 3시에는 사자탈과 하늘을 휘젓는 용들의 한판 놀음 <용호상박>이 열린다. 이어서 「평택농악보존회」의 <점고(點考) : 다시, 시작을 울리다>는 역동적인 판굿과 개인놀음으로 흥을 돋우고 일상에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전통인형극을 기반으로 한 예술단체인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1~3일의 행사 기간 내내 인형과 관객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막간 인형극 <여보, 마누라>를 선보인다.
전통연희 판놀음은 무료공연으로 공연 10일 전부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 관람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준다. 모든 공연은 국민의 일상에 한발 더 다가서고자 국립무형유산원 네이버TV(tv.naver.com/nihc)와 유튜브(www.youtube.com/@nihc2014)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비가 올 때는 장소 또는 일정이 변동될 수 있으며 기타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