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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서울문화재단 ‘서울희곡상’ 신설… 당선작 2000만원

대학로극장 쿼드(QUAD) 공연 제작을 지원도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우수한 창작 희곡을 발굴해 연극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창작희곡 공모전 '서울희곡상'을 신설한다. 당선작 1개 작품을 선정해 상금 2000만원을 수여하고, 2024년도 대학로극장 쿼드(QUAD) 공연 제작을 지원한다. 

 

2023년 처음 시행하는 '서울희곡상'은 장막 창작 희곡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로, 등단 여부에 관한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응모작의 소재 및 분량에도 제한은 없으나 연극장르여야 하며, 미발표 창작품에 한해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타 공모 당선작, 출판된 적 있거나 공연화된 적 있는 창작품, 공동창작품은 접수할 수 없다. 

 

'서울희곡상' 수상작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제작으로 2024년 하반기에 무대화될 예정이다. '서울희곡상'을 통해 발굴한 우수 희곡을 안정적으로 공연화하는 경로를 마련해 신작을 창작하는 극작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관객에게 우수 신작 연극을 선보일 계기를 마련하는 등 공연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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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28일(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과 서울연극센터 인스타그램(@seoultheatercenter)에 공고되며, 재단 이메일(estc@)을 통한 접수 기간은 11월 1일(수)부터 11월 13일(월)까지다. 대본, 작의, 줄거리 등을 제출하면 서류심의와 토론심의 등 절차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이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으로 이어지는 만큼 예상되는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무대화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는지, 실제 공연화를 위한 제작이 가능한지도 검토한다. 

 

서울연극센터를 거점으로 창작희곡을 공모하고 제작까지 이어가는 방식은 2022년 개관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번갈아 선보이며 블랙박스 씨어터의 한계를 실험 중인 대학로극장 쿼드가 창작초연 중심의 제작,유통극장으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4월 재개관한 서울연극센터는 2014년부터 웹진 '연극in'의 '10분 희곡'을 낭독공연으로 발전시켜 '10분희곡 페스티벌', '희곡제'로 무대화하는 등 창작희곡 인프라 확장에 힘써왔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제1회 서울희곡상은 극작가와 작가 지망생들에게 단순히 수상을 뛰어넘어 희곡의 무대화까지 실현 가능한 창작의 새로운 동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희곡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화됨으로써 새로운 시도와 상상력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서울희곡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