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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자율주행 농기계…농업용 로봇 실용화 ‘성큼’

충남 당진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서 ‘농업용 로봇 실증 현장 연시회’ 열려
자율주행 트랙터ㆍ이앙기ㆍ무인기(드론) 등 식량 분야 로봇 농작업 시연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과 5월 30일,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자율주행 트랙터ㆍ이앙기, 무인기(드론) 등 농업용 로봇*을 활용해 흙갈이(경운), 모심기(이앙), 방제 작업을 선보이는 연시회를 열었다. 이번 연시회는 ‘농업용 로봇 실증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개발된 농업용 로봇을 실제 농작업에 투입해 성능과 안정성 등을 평가하고 농업인,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 농업용 로봇: 맨손 또는 기계를 조작해 수행한 농작업을 무인화하거나 작업부하 경감을 도모하는 기계 시스템을 의미함

 

이날 농촌진흥청이 연구ㆍ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민간기업에서 제작했거나 민간기업 기술로 개발한 농업용 로봇 모두 5종을 투입해 농작업을 시연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트랙터ㆍ이앙기에 부착할 수 있는 작업기 5종도 연ㆍ전시했다.

* 영상+GNSS(위성항법장치) 기반 경로 인식 및 조향각 지원: 작업속도 3km/h 시 직진 주행 경로오차 ±7cm(운전자±21.2cm)

 

 

충남에서도 벼 재배 주산지로 손꼽히는 대호지면은 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사업’*을 통해 디지털ㆍ자동화 벼 생산 본보기(모델)로 육성되는 지역이다.

 

*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기상, 병해충, 토양 등 생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작물의 재배상 한계를 극복하고, 작물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인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지에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임. 현재 △양파(함양군) △벼(당진시) △사과(거창군) △복숭아(옥천군) △포도(상주시) △콩(연천군) △밀·콩(김제시) △대파(신안군) △배추·무(평창군) 작물을 대상으로 시범지구 조성을 추진 중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시범지구에서 자율주행 트랙터ㆍ이앙기ㆍ콤바인, 무인기(드론) 등 농업용 로봇 5종을 포함해 모두 20대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농기계를 활용해 벼 생산 전 과정에서 농업용 로봇 실증 사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관행 농작업과 비교해 농업인 피로도가 60%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작업시간도 30% 이상 단축돼 농작업 편의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날 연시회에 참석한 충남 당진 해나루방제단 장영길 대표는 “자율주행 트랙터가 자동으로 농작업 하는 과정을 보면서 농업용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라며 “농업용 로봇은 농기계 운전과 농작업을 동시에 하던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 피로를 해소하고, 작업능률을 올려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김지성 과장은 “이번 연시회는 현재까지 개발된 식량 부문 농업용 로봇의 기술 수준을 확인하고 현장 실용화 촉진 방안을 모색한 자리이다.”라며 “농업용 로봇의 성능 향상과 안정성을 강화해 무인 디지털 자동화 실현 시기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