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서수향기자] 지난 8월 16일 통영옻칠미술관에서는 2013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은경 박사님을 초청하여 일본 옻칠예술의 발전과 현황 세미나가 열렸다. 김은경 박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방대학원대학교에서 옻칠조형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10년에는 일본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 초빙연구원으로 지낸 바 있다. 국내 공모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옻칠미연구소 소장으로 있고, 동방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옻칠조형 전공 수업으로 강의를 하며, 서울 북촌한옥마을 내에 있는 옻칠공방 칠원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등에서 회원으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일본옻칠예술의 발전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2시간가량 열띤 강의가 이루어졌는데, 일본옻칠예술의 발전 과정을 시대적 특징과 의의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현재 일본의 현황 분석을 통하여 옻칠예술의 방향성을 조명하는 시간이었다. 죠몬시대의 유적에서 출토된 옻칠기물부터 현대 일본옻칠예술의 현황까지 역사적 특징과 발전과정에 대한 폭넓은 강의가 이루어졌다. 마키에 (蒔絵. 칠기의 표면에 옻칠로 밑그림을 그리고 칠이마르기 전에 금은주석가루색가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 2013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국 칭화(淸华)대학교 미술학원 정향군 교수를 초청하여 옻칠회화의 방향 이라는 주제로 레지던스 입주 작가와 옻칠아카데미 수강생, 옻칠회화 작가들이 함께 모여 지난 7월 10일 통영옻칠미술관에서 포럼이 개최되었다. 전통재료와 기법을 계승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조형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한국옻칠회화와 중국옻칠회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강연을 듣고 함께 토론하였다. 전통옻칠공예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옻칠회화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옻칠회화만의 독특한 미학과 구별되는 기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작가는 작가의 개성을 살려 타 미술장르와는 구별되는 옻칠만의 독창적 작품을 만들고 관객은 장르의 다양성을 인정함으로써 옻칠회화를 새로운 언어로 재인식하는 변화를 기대해 본다.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여수 MBC 브라보! 멋진 인생 프로그램의 다시 찾은 한국 옻칠, 옻칠예술가 김성수편이 지난 6월 23일(창원MBC, 6월 24일-MBC넷, 7월 6일-진주MBC)에 방영되었다. 수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옻칠공예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통영의 나전칠기는 40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통공예가 낙후된 이미지로 전락되면서 한국의 옻칠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데, 한국의 옻칠을 되살리고, 한국 옻칠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옻칠인생 외길을 걸어온 김성수 관장의 이야기가 본 프로그램에서 소개된다. 통영옻칠미술관의 아름다운 소장품과 김성수 관장 및 옻칠회화 작가들의 작업 장면을 볼 수있으며,전통의 현대화를 위해 열정을 바치는 김성수 관장의 인터뷰도 담겨있다. 여수mbc 홈페이지 브라보!멋진 인생에서 다시보기 (37회) 할 수 있다.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3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첫 번째 워크샵이 6월 15일 통영옻칠미술관에서 있었다. 입주 작가 전원 6명과 옻칠회화작가, 통영옻칠미술관장, 기획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롭게 서로의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먼저 통영옻칠미술관 김성수 관장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시행동기와 비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통영옻칠미술관의 연혁과 그동안 있었던 전시, 레지던스 프로그램 세부일정에 대한 기획자 발표가 있었다. 옻칠 이론과 실기를 접목하여 옻칠만이 가지고 있는 색을 옻칠작품으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작가와 처음 접해보는 한국의 옻칠을 잘 배워보겠다는 작가 등 입주 작가들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또한 이전에 작업해 온 서로의 작품을 보며 작품 주제와 내용 등 다양한 의견을 서로 교환하고, 레지던스 프로그램 입주 소감과 앞으로 작업방향에 대해 서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은 2012년 10월에 통영옻칠미술관 교육관(영문명: Ottchil Academy Residence)을 개관하여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새로운 영역의 한국옻칠회화 창작이라는 주제로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미술관에서 숙식하면서 옻칠회화 창작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남의 옻칠문화와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옻칠회화를 창작함으로써 한국옻칠예술을 더 발전시키고 세계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입주 작가로는 해외작가 3인과 한국작가 3인으로써 호주 멜버른대학을 졸업하고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뉴질랜드작가와 중국 청화대의 추천을 받은 작가, 옻칠이론가와 동방대학원대학교 옻칠조형학과 대학원생 등 총 6명으로 다양한 지역의 작가들로 구성되었다. 창작 작업을 꾸준하게 해오며 옻칠을 새롭게 배우겠다는 신진작가들이 신청을 하였는 데, 작품 활동이 활발하고 우수한 작품들을 발표해 온 작가들이었으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진일보하고자 하는 열정이 많은 작가들이다. 워크샵과 세미나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가와의 만남, 오픈스튜디오 등 일반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에서는 옻칠을 주재료로 하여 창작된 옻칠예술작품 150여점을 상시 감상할 수 있다. 제1전시실에는 옻칠가구, 옻칠공예, 옻칠장신구가 전시되어 있으며,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는 옻칠회화가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무형문화재, 명장 등의 전통옻칠예술작품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현대미술교육을 받은 석학들에 의해 연구 개발된 새로운 분야의 우수한 현대옻칠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옻칠을 이용하는 중국, 일본, 베트남 작가들의 작품들도 감상을 하면서 각 나라가 즐겨 사용한 옻칠기법들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제1전시실 제3전시실 통영옻칠미술관 건물은 전시장 기능중심, 사람중심, 환경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진열작품의 조명은 자연광과 조명등을 결합하였는데, 옻칠작품은 미학적으로 광채, 장식미, 조각미 등을 가지고 있어서 조명등만을 비추었을 때는 작품에 조명등이 투영되어 작품 감상에 장애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장은 사선으로 설계되어 자연광이 천장에 먼저 부딪힌 후, 아래로 밝게 조명되도록 하였다. 전시장 출입구는 천장 높이와 동일하며 항온, 항습과 공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통영옻칠미술관은 2006년 김성수 관장에 의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관된 옻칠전문미술관으로써 나전칠기의 고장, 통영에 설립되었다. 옻칠작품 감상은 물론 옻칠아카데미 강좌 등 옻칠을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통영옻칠미술관 선사시대 이래 우리나라에서 수 천 년 동안 전래되어온 천 년의 신비 채화칠기와 나전칠기는 뿌리 깊은 전통예술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고려시대의 국보급 나전칠기는 민족예술로 승화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온 국민이 선호하는 민중예술로 발달하였다. 특히 성웅 이순신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통영에 부임한 이후 12공방을 설치하였고 12공방 중 상하칠방에서 나전칠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통영이 나전칠기를 생산하는 본 고장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4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선진 외래문화의 개방화로 인해, 기능적이고 합리적인 서구의 디자인에 대처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침체기를 맞았다. 개방화시대를 맞이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의 현대화가 가속화되면서 옻칠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캐슈라는 합성칠이 옻칠로 변질되면서 옻칠문화가 쇠퇴하고
[그린경제=서수향 기자] 새로운 영역의 옻칠회화는 수 천 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나전칠기의 자개와 옻칠을 주재료로 하여 제작된다. 옻칠 재료의 물리적 특성인 방수(防水), 방부(防腐), 방충(防蟲) 작용과 옻칠의 미학적 특성인 광채, 장식성, 조각미를 살려 새로운 영역의 한국옻칠회화가 탄생되었다. 한국옻칠회화는 별도의 틀(Frame)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틀(frame)을 겸하여 디자인된 옻칠목태木胎캔버스(특허청 디자인 등록)는 나무판재 위에 옻칠로 베바르기와 옻칠하기를 반복하여 면을 고르게 마감하는 전통나전칠기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지므로 서구식 틀에 작품을 끼울 필요가 없다. 또한 한국옻칠회화는 유리를 끼울 필요가 없다. 옻칠은 천연광채와 장식성이 뛰어나며 방습, 방부, 단열, 항균작용 등 무공해 천연재료이므로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유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 영어사전에는 옻칠이 (East Asian) Lacquer 또는 japan으로 표기되어있다. 나전칠기는 lacquerware inlaid with mother-of-pearl라고 표기되어 있는 데, 이는 옻칠을 합성칠 라커로 인식하게 하고 옻칠의 품위도 떨어뜨린다. 그래서 한국옻칠회화를 Ko
▲ International Asian Lacquer symposium 2013, 5월 20-24일 [그린경제=서수향 기자]이천 년을 이어온 한국옻칠예술이 세계로 나간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주에 있는 버팔로 주립대학에서 열리는 국제 옻칠심포지엄 (International Asian Lacquer symposium 2013)에 새롭게 탄생한 한국옻칠예술이 본격적으로 소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 내 보존예술학과와 디자인과, Burchfield Penney 아트센터와의 협력으로 이루어진다. 옻칠예술가를비롯해 옻칠예술복원전문가, 옻칠역사학자, 큐레이터,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세계 각국에서 모여 살아있는 예술로서의 '옻칠'을 부각시키고, 지역과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옻칠의 역사, 또한 역사 속의 옻칠공예기법 탐구, 옻칠의 최근 과학적 연구를 발표한다. 심포지엄과 더불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옻칠작가들의 작품이 특별전시된다. 국제적인 옻칠 심포지엄은 아주 예외적인 행사로써 세계 각국에 한국의 옻칠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며, 동양의 신비, 옻칠문화와 예술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사라질
[그린경제=서수향기자] 한국옻칠회화는 선사시대 이래 우리나라에서 수 천 년 동안 전래되어온 문화적 뿌리인 채화칠기와 나전칠기에 기반을 두고 새롭게 그림을 그려 장식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영역의 옻칠회화이다. 영문명도 Korean Ottchil painting으로 고유명사화하여 부르고 있다. 옻칠을 사용하는 옻칠회화와 유화와는 사실상 아무런 개념적 차이는 없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림을 그리는 재료와 도구 그리고 미학상 아름다운 광채와 기법에 따라 장식성이 돋보이는 표현양식이다. 한국옻칠회화는 자개를 이용한 다양한 표현기법과 옻칠의 재료적 특성을 살려 회화성과 장식성이 돋보이는 독특한 화법으로 표현된다. ▲ 황 진, 옛적낚시 배, 103x91cm, 통영옻칠미술관 소장 유화와 옻칠회화의 제작상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캔버스와 건조과정이다. 유화는 일반적으로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지만 옻칠회화는 목태 (나무판재) 위에 옻칠을 하고 그림을 그린다. 건조과정 또한 유화는 상온에서 건조가 가능하지만 옻칠은 건조실을 설치하고 건조실 내부의 온도는 섭씨 18도~28도, 습도는 75%~85%를 유지하여 8시간~12시간 내외에서 건조시킨다. 옻칠 색으로 그림을 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