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가위를 앞두고 다양한 색깔의 잡곡을 이용해 보기에도 좋고 영양가도 높은 ‘잡곡 송편’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송편은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이용해 반달이나 모시조개 모양으로 빚어 만드는 떡으로 한가위 명절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이다. 떡 반죽을 만들 때 쌀만 이용하는 것보다 쌀과 잡곡을 섞으면 더욱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고, 수수와 조 가루를 섞으면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 수 있다. 붉은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다. 노란 조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 비(B)1, 비(B)2가 3배 정도 많고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 송편에 넣을 소는 주로 콩과 참깨 등이 좋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며, 특히 검정콩에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참깨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항산화성분이 들어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잡곡 송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멥쌀가루와 잡곡가루(메수수 또는 메조), 콩, 참깨, 소금, 설탕, 참기름을 준비한다. 멥쌀과 잡곡가루는 일대일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국산 쌀보리에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있음을 국내 처음으로 밝히고, 그 중 ‘베타원’ 품종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순천대학교와의 공동 연구로 ‘새쌀’과 ‘흰찰’ 등 주요 쌀보리 추출물에서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골밀도 개선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특허출원했다. 특히 ‘베타원’ 품종에서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 효능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베타원’은 2015년에 개발된 찰성 쌀보리로 국내 보리 가운데 기능성분인 베타글루칸(면역력강화, 혈중콜레스테롤 감소, 심혈관질환, 당뇨병에 효과적) 함량이 11.4%(‘새찰쌀’ 6.5%)로 가장 높은 품종이다. ‘베타원’은 지방전구세포(3T3-L1)를 이용한 지방세포 분화 억제 효과 시험에서 10μg/mL의 추출물에서도 지방세포 분화를 95%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파골세포 형성 억제 효과 시험에서도 10μg/mL의 추출물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저농도인 1μg/mL에서도 유의적인 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추출물이 신호전달과정에서 골다공증을 발생케 하는 중요한 요소인 ‘NFATc1’ 발현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약초 술의 특징을 소개하고, 체질별로 잘 맞는 재료를 추천했다. 약초 술은 깨끗이 씻어 말린 약재를 소주 등 도수가 높은 바탕술(약재ㆍ과실 등을 이용하여 담금술을 만들 때 바탕이 되는 술로)을 이용해 맛과 향이 잘 우러나게 만든 담금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능성을 나타내는 유효성분은 알코올에서 추출 효율이 높은데, 이 때문에 좋은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 약초를 술로 담가 먹는 이들이 많다. 약초 술은 약재를 원료로 이용하므로, 한약과 같이 체질에 따라 궁합이 더 잘 맞는 재료가 있다. 위가 약하고 예민해 몸이 차고 만성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는 황기와 당귀가 잘 맞는다. 몸에 열이 많고 신장이 약해 소변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노폐물 제거, 배뇨 작용을 돕는 복분자와 산수유가 좋다. 단, 산수유의 씨는 산수유 효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술을 담글 때는 씨를 발라 이용한다. 폐와 기관지가 약하고 대장 질환과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도라지, 변비 등에 좋은 맥문동이 알맞다.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는 사람은 고혈압과 혈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2010년에 이어 10년 만인 올해 10월 말,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식물공장을 보내고 설치가 끝나는 대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극지연구소와 협력해 식물공장을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 실어 보낼 준비를 마치고, 남극으로 출발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식물공장을 실어 보낼 항공이나 배편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남극에 식물공장 보내기’ 프로젝트는 극지연구소의 과감한 결정 덕분에 빛을 보게 됐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대원들에게 신선채소를 공급하게 될 식물공장은 국제규격인 40피트 컨테이너(12×2.4m) 형태로, 지난 2010년에 보내진 식물공장보다 규모가 크다. 또한, 엽채류(잎채소류) 말고도 기존 식물공장에서 재배가 어려웠던 고추,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 과채류(열매채소)까지 동시에 재배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식물공장을 보내기에 앞서 식물공장 전문 산업체 주관으로 세종과학기지 월동연구대원들에게 신선채소 재배법을 교육했다. 엽채류와 과채류를 동시에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하루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부족해 근육과 뼈 건강이 걱정된다면 제철 약초인 ‘오미자’를 마셔볼 것을 추천했다. 오미자는 우리나라 약용작물 가운데 생산량 1위를 차지할 만큼 널리 쓰이고 있고,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낸다. 주요 효능은 심장을 강하게 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면역 기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근육과 뼈의 노화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이 전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오미자 추출물(시잔드린C, 고미신A)을 8주 동안 매일 실험 쥐에 투여(10mg/kg)한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발현은 2배~4배, 골밀도는 2배~3배까지 증가했다. 또한, 시잔드린 시(C)는 근육세포에서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내고,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오미자는 저온에서 저장해도 수확한 뒤 10일 무렵부터 부패하기 시작하므로 오미자청 등으로 보관하거나, 말린 것을 사서 냉동 보관해두고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오미자청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생오미자를 설탕과 1대 1 비율로 섞어 소독한 유리병에 넣고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올해 한가위 농식품 구매패턴을 파악하기 위해 농식품 구매 의향 품목, 구매처, 지출 예상 금액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9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전국의 소비자패널 모두 9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다. (코로나19 영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거리 이동이 제한되면서 한가위에 차례를 지낸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4.5%로 전년보다 10%P 감소했다. ‘한가위를 가족끼리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응답자의 절반이상(53.8%)을 차지했고, ‘친척들도 모였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은 4%에 불과했다. (선물 구매 감소) 올해는 선물 사는 것을 줄이거나 가족·지인 등에게 ‘한가위 선물을 아예 하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이 전년보다 높았다. 추석 선물용 농식품을 사는 데 평균 17만 394원이 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일 선물을 안 하겠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1.1%)을 차지한 가운데 과일 대신 현금이나 상품권,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물용 농식품을 살 때 대형마트(37.6%)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고, 온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코로나19로 면역 등 건강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가위 선물로 기능성이 풍부하고 조리가 쉬우며 값도 싼 ‘느티만가닥버섯’을 추천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생산하는 데 100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백일송이’로도 불린다. 다른 버섯보다 소비자 인지도는 낮지만, 항종양, 항진균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우수성이 확인됐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느티만가닥버섯은 테르펜 물질인 힙시지프레놀(Hypsiziprenol) A9을 함유하고 있어 간암 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느티만가닥버섯 추출물을 쥐에게 먹인 결과, 폐암에 대한 항종양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중국 연구에서는 느티만가닥 버섯이 힙신(Hypsin)과 마모린(Marmorin) 등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을 조절하고, 항바이러스, 항진균 효과와 간세포암과 유방암 증식을 막는 효과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버섯 육질이 치밀하고 단단해 요리했을 때 버섯 고유의 모양이 유지되고, 냉장실에서 한 달 정도 보존할 수 있을 만큼 저장성이 우수하다. 간혹 버섯이 쓰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ar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항산화 성분까지 풍부한 국산 포도 ‘홍주씨들리스’가 9월 중순부터 10톤가량 대형마트를 통해 시장에 유통된다고 밝혔다. ‘홍주씨들리스’는 맛과 기능성, 간편성을 중시하는 포도 소비 경향을 반영해 2013년 개발한 품종으로 ‘씨 없는 빨간 포도’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송이 무게는 500∼600g이고 식감이 아삭하며 은은한 머스켓향(장미, 프리지어 등의 꽃에서 나는 가볍고 상쾌한 향)이 난다. 외국산 씨 없는 포도 ‘크림슨씨들리스’와 당도(18.3°Bx)는 비슷하지만 산 함량(0.62%)이 적당히 높아 맛이 새콤달콤하다. 연구진이 ‘홍주씨들리스’의 기능성 물질 9개 함량을 분석한 결과, 에피카테킨, 캠프페롤, 쿼세틴, 레스베라트롤 등 7개 항산화 물질 함량이 외국산 포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항염증,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에피카테킨은 ‘홍주씨들리스’에 100g당 73.6㎎이 들어 있어 크림슨씨들리스(3.1㎎)보다 20배 이상 많았다. 2017년부터 묘목을 보급한 ‘홍주씨들리스’의 재배 면적은 경북 상주, 전북 김제를 중심으로 약 13헥타르(ha)에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가위를 앞두고 ‘아리수’ 사과 800톤가량이 대형마트, 농협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아리수’는 껍질을 깎은 뒤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는 갈변현상이 적게 나타나 조각 과일(씻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절단, 세척, 포장한 상품)과 주스(착즙) 등에 알맞다. 또한, 사과 껍질 색이 빨갛게 잘 들고, 모양도 굴곡 없이 매끈해 선물용으로 좋다. ‘아리수’는 익는 시기는 국산 한가위용 사과 ‘홍로’와 비슷한 9월 초다. 과일의 무게는 285g, 당도 15.9브릭스(°Bx), 산도 0.43%로 ‘홍로’보다 새콤달콤하다. 특히 껍질을 벗긴 채 상온에 24시간가량 두어도 색이 거의 변하지 않아 가공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과는 상처를 입었을 때 폴리페놀옥시데이즈라는 효소가 산소와 반응, 페놀성 화합물을 산화하게 해 색이 변하는데 ‘아리수’는 과일 내 이런 반응이 적어 갈변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아리수’는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품종으로, 현재 전국 516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동혁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제품 생산에 적합한 유색 가루미(쌀알이 부드러워 물에 불리지 않아도 잘 갈리는 분질 배유를 지닌 벼) ‘아로마티’의 주요 성분과 특징을 소개했다. ‘아로마티(AromaT)’는 검은색을 띠는 가루미로서 원천소재인 ‘수원542’와 흑미 ‘흑진주’를 교배해 육성했다. ‘향이 있는 흑미차에 적합하다’는 의미에서 ‘아로마티’라고 이름 지어졌다. 현미 상태에서 물에 잘 우러나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흑미차와 흑미가루 원료곡으로 적합하다. 흑미는 항산화 등 다양한 생리기능성을 보유한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국내에서는 주로 백미와 혼반용으로 소비되나 최근 흑미차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고 있다. ‘아로마티’를 늦재배(만기재배)하면 ‘흑진주’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약 50% 높고, 쌀 고유의 구수한 향을 내는 주요 성분인 2AP(2-acetyl-pyronine)도 지니게 된다. 뜨거운 물에서 안토시아닌 색소가 빠르게 우러나고, 구수한 향이 잘 발산되어 차(茶)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아로마티’ 현미를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을 경우 기능성이며 천연색소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고품질 통곡가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