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코로나19로 세상의 구조가 바뀌어 가는 것을 실감하면서, 우리 몸에서 기초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들여다보게 된다. 과학과 의학이 발달한 요즈음에도 티끌보다도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에 전 인류가 전전긍긍하고 딱히 물리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기초적인 보건 수칙인 마스크와 손 씻기, 거리 두기로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스스로 면역력에 기대어 치유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건강이라는 것, 면역력이란 것이 무엇일까?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약이 없으면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종종 떠오르던 생각이지만 이렇듯 치료약이 없는 유행병이 도지면서, ‘사람의 건강은 알고 있는 상식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처음이자 끝’이구나라고 다시금 느끼면서 건강이란 어떠한 것이고 어떻게 하면 건강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건강이란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은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ㆍ정신적ㆍ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우리문화신문= 김동하 작가] 아버지는 물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신 분이다. 마시는 물이건, 목욕물이건, 좋은 물과 그렇지 못한 물을 구별해 내는 수준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었다. 아토피 증상이 있으셔서 그런지 피부가 무척 건조하셨는데, 나이가 드셔서는 피부에 단백질이 부족하셨던지 자주 갈라지고 예민해지셨다. 그래서 물이 좋다는 목욕탕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니셨는데, 덕분에 나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좋다는 목욕탕이나 사우나, 온천 등은 수없이 다녔다. 하지만 아버지가 자리에 눕게 되신 뒤, 나는 대중목욕탕이나 찜질방 같은 곳에는 잘 가지 않게 되었다. 물에 관한 관심 때문에 아버지는 이런저런 사고도 많이 당하셨다. 팔순이 넘어서까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실 만큼 당신의 열정적인 성격 탓도 있겠지만, 항상 5리터, 10리터짜리 물통을 몇 개씩 오토바이 뒤편에 싣고 물이 좋다는 산에서 약수를 떠 오시다가 오토바이 사고를 많이 내셨다. 물이란 것이 사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출렁거리기 시작하면 실제 무게의 몇 배나 되는 힘으로 좌, 우를 흔들어 댄다. 그래서 아버지는 오토바이에 실어 나르시던 물통과 함께 넘어져서 병원에 실려 가시는 고초를 여러 번 겪으셨다. 약수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답사 날짜> 2021년 6월 8일(화) <답사 참가자> 이상훈 우명길 이규석 원영환 홍종배 최돈형 모두 6명 <답사기 작성일> 2021년 6월 19일(토) 이날 걸은 평창강 따라 걷기 제8구간은 평창읍 대하리 연화사 입구에서 출발하여 영월군 한반도면 광전리 소오목2교에 이르는 11km 거리다. 영월군의 위치는 아래 영월군 위치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월군은 2개 읍 7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3을 보면 평창강은 영월군의 주천면, 한반도면, 남면, 그리고 영월읍을 지난다. 평창강은 제8구간부터는 영월군 지역을 흐른다. 평창강은 구불구불 남쪽으로 흐르다가 한반도지형 부근에서 주천강을 받아들인다. 평창강과 주천강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영월읍 남쪽에서 동강(東江)과 만나는 지점까지의 구간을 영월 사람들은 서강(西江)이라고 부른다. 영월의 서쪽에 있는 강이라는 뜻일 것이다. 지금까지 평창강을 따라 걸으면서 실감한 것은 산과 산 사이로 강물이 흐른다는 사실이다. 평창강이 시작되는 백옥포리에서 영월 남쪽 평창강의 끝까지 직선거리는 60km지만 길이는 220km나 되니 얼마나 강이 돌고 돌아 흐
[우리문화신문=김광옥 수원대 명예교수] 이천(李蕆, 1376∼1451))은 세종시대가 낳은 과학자의 한 사람인데 《조선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주요 실적을 확인해 보자. 세종 3년, 구리판 : 구리판을 다시 잘 주조한 주자소에 술 120병을 내려 주다. (《세종실록》 3/3/24) 세종 10년, 성터 살핌: 공조 참판 이천을 함길도 경원 등지에 보내어 성터를 살펴 정하게 하다. (《세종실록》 10/7/21) 세종 13년, 쇠고리 제작: 근정전 등에 화재시 사용할 쇠고리를 만들게 하다. "근정전(勤政殿)이 높아서 만일 화재가 있다면 쇠고리를 연쇄(連鎖)하여 처마 아래로 늘여 놓았다가, 화재가 있으면 이를 잡고 오르내리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 ... 근정전·경회루·사정전· 인정전 등에 사용할 쇠고리를 만들어 바치게 하였다.(《세종실록》 13/1/2) 세종13년: 이천으로 하여금 노궁(弩弓)의 제도를 살펴보고 만들게 하다. (《세종실록》 13/5//17) 세종 14년: 지중추원사 이천이 선척을 견고하게 만드는 방법을 힘써 진언하다. (《세종실록》 1412/18) 세종 16년: 지중추원사 이천에게 주자(鑄字)를 만들어 책을 박도록 하다. 지중추원사 이천(李 蕆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중국의 역사에서 가장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당 태종의 치세를 정관의 치(貞觀之治)라고 하거니와 이 당 태종이 정치에서 성공한 이면에는 황제의 잘못에 대해 목숨을 걸고 직언을 한 위징(魏徵, 580∼643) 같은 꼿꼿한 신하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태종이 위징의 행실에 약간의 의심을 하고서 위징에게 충신(忠臣)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투로 말을 걸었다. 이때 위징은 "폐하께서는 저를 충신이 되게 하지 마시고 양신(良臣)이 되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뜻밖의 대답을 듣고 두 말의 차이를 묻는 태종에게 위징은 '양신은 군주에게 훌륭한 위세와 명망을 가져다주어 자손만대에 이어지게 하는데 견주어, 충신은 결국 미움을 받아 주살 당하기에 십상이고, 군주에게는 혼군이라는 악명을 남겨주며 나라를 망치고 말지요."라고 하였다. 요는 충신은 왕도 문제지만 본인도 목숨을 바쳐야 충신이 된다는 뜻이며 충신이 되지 않고 양신이 되도록 정치를 잘해야 한다고 말을 해준 것이다. 목숨을 바치지 않으면 충신이 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리에 가면 의견비(義犬碑)라는 비석이 하나 세워져 있다. 전설로 전해오는 충견의 의로운 행동을 기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한의대에 입학하고 한의학의 개론을 배울 때 듣는 한의학의 핵심 가운데 큰 개념이 [인체는 소우주]라는 문구였다. 이 말을 받아들이기 위해 흔히 말하는 ‘견강부회(牽强附會)’와 ‘아전인수(我田引水)’의 기술을 활용하여 겨우 이해한 기억이 있다. 한의사로서 세월이 30년이 되다 보니 어느 순간 한의학 개론에 언급되었던 내용들이 하나둘씩 나에게도 체화된 것을 느끼게 된다. 어찌보면 지극히 상식적인 것, 당연한 것들이 건강을 위해서는 가장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건강을 위한 기본이 여러 가지 존재하는데 그 핵심은 자신의 존재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과 외부와 얼마나 원만하게 소통하는가 하는 데에 있다. 소통의 첫째는 ‘호흡’이다. 내 몸에 필요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더불어 자연지기(自然之氣)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와 탁기(濁氣)를 배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호흡을 원활하게 하여 여유를 갖는 것이 건강의 기초가 된다. 이렇게 심페기능이 뛰어난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소통의 두 번째는 ‘음식물의 섭취’다.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음식물을 섭취해서 영양을 취해야만 내 몸을 유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강을 오른쪽에 두고 걷다 보니 북쪽으로 멀리 성필립보 생태마을이 보인다. 강가의 아카시아나무에서는 이제 막 아까시 꽃이 피기 시작하였다. 이 부근의 평창강 경치도 매우 아름다웠다. 도돈리 구역도를 보면 북쪽으로 평창강이 반도 모양의 땅을 휘돌아 흘러간다. 아마도 이 부분이 옥녀봉에서 바라보면 한반도 지형처럼 보일 것이다. 내가 사전 답사할 때 차를 타고 들어가 살펴보니 한반도 지형은 둑길이 중간에 끊겨 있다. 한반도 지형의 중간까지만 들어갔다가 둑길 따라 나오는 코스를 차로 미리 답사해 두었다. 82번 도로를 따라가다가 오른쪽 숲으로 나 있는 좁은 산길로 접어들었다. 한적한 숲길을 따라 들어가니 외딴집이 나타난다. 저런 집에 살면 외롭지 않을까? 숲길에 이어서 평창강 둑길이 나타난다. 길은 좁고,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봄이 한창이어서 사방이 녹색이다. 소곤소곤 소리 내며 흐르는 강 너머로는 녹색의 산이 가까이 보인다. 이 시기에 이처럼 아름다운 길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걷는다는 것은 작은 기쁨이자 커다란 축복이다. 흙길 구간이 끝나면서 다시 82번 길로 돌아왔다. 길 따라 내려가자 대상마을 표시석이 왼쪽에 나타
[우리문화신문=이동식 인문탐험가] 오늘로 12월로 접어들었다. 올해의 마지막 달인 것이다. 바로 하루 전에 우리는 11월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이제 마지막 달로 접어들었으니 바야흐로 모든 것이 마지막이다. 올해의 마지막 주말, 마지막 휴일, 마지막 금요일, 마지막 밤 등등 이런 달력의 흐름에 맞춰 자연도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던 나뭇잎들이 저마다 갈 곳이 있다는 듯 땅에 떨어져 어디론가 날아가고, 가기 싫은 나뭇잎들은 청소부의 빗자루에 쓸려가고, 이제 길거리에는 이우성도 없는 공허만이 남아있다. 정말로 이 해의 마지막이 다 이달에 몰려 있다. 이때 우리가 즐겨 부르거나 듣는 노래가 두 개가 있으니 그 하나가 배호의 노래 ‘마지막 잎새’다. 그 시절 푸르던 잎 어느덧 낙엽 지고 달빛만 싸늘히 허전한 가지 바람도 살며시 비켜가건만 그 얼마나 참았던 사무친 상처길래 흐느끼며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 줄 이 노래의 노랫말은 포항출신의 정문(본명은 정귀문) 씨가 만들었다는 사연도 이제는 새삼스럽지는 않다. 학창시절 교장선생님의 딸을 좋아했는데, 교정에서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낙엽을 보며 이런 시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모든 것의 마
[우리문화신문=허홍구 시인] 이번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채현국 선생의 이력입니다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1961년 한국방송 피디로 입사했으나 권력의 나팔수로 살기 싫다며 입사 3개월 만에 PD를 때려치웠습니다. 그리곤 부친이 운영하던 강원도 삼척 도계로 들어가서 흥국탄광을 운영하며 광산업자로서 성공했으나 유신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스스로 재산을 정리하여 주변에 나눠주고 말았다고 합니다. 민주화운동을 하며 도피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셋방살이하는 해직 기자들에게는 집을 사 주기도 했던 파격의 행동! 1988년 효암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해서는 무급으로 일을 했습니다. 사업을 접으실 때는 일반적인 퇴직금의 3배를 주었으며 나눠준 게 아니라 돌려준 거라고 하였다네요 10월 유신 이후 이대로 가다간 또 권력과 얽혀 앞잡이가 될 상황이 올까 우려했고, 개인적으론 돈 버는 맛에 중독되어가는 자신을 경계하며 사업을 정리하고 자유인으로 살다가 가셨습니다 오래전 인사동에서 돌아가신 시인 강민 선생님과 걸어가시던 선생을 처음 뵙고 인사를 드렸지만 그땐 선생을 잘 몰랐습니다. 2021년 4월 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떴습니다. 향년 86세.
[우리문화신문=유용우 한의사] 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생활이 여러모로 불편해지고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게 된다. 그래서 밖으로는 모세혈관이 수축되면서 추위로 고생을 하고 안으로는 점막 순환이 잘 안돼 호흡기와 소화기 점막 기능이 떨어지고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이 빈발한다. 곧 호흡기의 점막이 위축되면서 감기와 비염,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점막의 정체가 생기고, 정맥 순환이 느려지면서 식욕저하와 소화불량, 체기와 같은 각종 소화기 질환이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기 점막과 호흡기 점막의 순환을 원활하도록 다양한 음식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러한 바탕 속에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으로 동지의 팥죽, 정월 보름의 부럼 등을 떠올릴 수 있는데, 심한 추위 때는 속을 따뜻하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음식이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가볍게 생각나는 음식은 생선묵 국물과 군밤ㆍ군고구마, 얼큰한 생선 매운탕과 짬뽕 정도가 있다. 더불어 식혜와 수정과 같은 전통음료와 생강차ㆍ모과차ㆍ유자차와 같은 차들도 겨울을 따뜻하고 푸근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겨울철 제철 음식으로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