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포항 호미곶은 우리나라 육지 중에서는 가장 먼저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육지에서 가장 동쪽으로돌출한 호미곶은 말 그대로 .호랑이 꼬리처럼 생긴 돌출한 곶.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가 있는 곳은 가장 동쪽에 있기에 1초라도 더 빨리 떠오르는 해를 보겠다며 매년 1월 1일이면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지만,호미곶이 해맞이만의 명소는 아니다. 호미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까닭에 많은 이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들을 해 두었는데, 이곳이 옛날에는 고래잡이를 많이 했던 역사적 사실을 연상하도록 작은 동산을 만들어 고래등을 연상하게도 하였고, 서기2000년을 맞이하면서는 둥근 해를 형상화하여 둥글게 테를두른 새천년기념관을 세워서 포항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모아 찾는 이들에게 설명하는 자료들을 모아놓기도 하였다. 이 새천년기념관은 그 해를 닮은 형상이 나름 아름다운 모습으로 호미곶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기념사진의 한 장면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 광장의 왼쪽 한편에는 매년 1월 1일이면 커다란 가마솥에 떡국을 끓여서 새해 첫날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떡국 한그릇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지금 일본에는 수국꽃이 지천이다. 교토에서 토박이말로 평생 시를 쓰는 한밝 김리박 시인이 소박한 수국꽃 사진을 보내왔다. 문득 일본에 있을 때 길거리 아무데서나 흔히 마주쳤던 수국꽃 생각이 난다. 일본말로는 아지사이(紫陽花)라고 부르는 이 꽃은 6월이 한창 보기 좋아서 그런지 일본의 곳곳에서는 ‘아지사이 잔치’가 한창이다. 특히 절 경내에 잔뜩 심어둔 곳이 많은데 김리박 선생이 찍어 보내온 수국은 교토의 천년고찰 양곡사(요코쿠지, 楊谷寺)에 핀 꽃이다. 우리말의 수국이란 말은 한자 이름은 수구화(繡毬花)로 이 뜻은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란 뜻으로 수구화에서 수국화, 수국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식물학자 박상진 교수는 말한다. 박 교수는 수국에 대한 재미난 일화도 소개하고 있는데 학명에 붙은 ‘otaksa’란 말에 대해 “18세기 초 서양의 문물이 동양으로 들어오면서 약용식물에 관심이 많은 의사 겸 식물학자들은 앞다투어 동양으로 진출했다. 오늘날 학명에 식물이름을 붙인 명명자(命名者)로 흔히 만나게 되는 네덜란드인 주카르느(Zucarnii)는 당시 약관 28세의 나이에 식물조사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와 있다가 오타키
[우리문화신문=최미현 기자] 김포시(시장 유영록) 호수공원은 밤하늘 속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음악분수 공연을 보기 위해 매일 저녁 수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호수공원 음악분수는 최대 70m의 물높이를 자랑하는 고사분수와 360°회전하는 멀티벡터, 시간차분수, 곡사분수 총 46개의 노즐에 다양한 빛깔의 조명등 50개가 조화를 이뤄 시민들에게 매일 밤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호수주변의 갈대 스치는 소리, 향기로운 꽃내음이 호수물결과 함께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환상적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오감을 자극하는 낭만적인 야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음악분수는 6월부터 오는 9월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날마다 밤 7시와 8시 모두 2회에 걸쳐 다양한 분수쇼를 선보이며 주말에는 이른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바닥분수를 함께 운영하여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와 분수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김포시 공원관리사업소장(두철언)은 "무더운 여름철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음악과 시원한 수경관이 어우러진 치유공간을 선사하여 사람중심 평화문화1번지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이 한영 기자] 한반도 바깥 둘레를 하나로 연결하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이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화 한다. 2018년 에 마무리 되는 이 둘레길은 동해안에 조성된 ‘해파랑길’,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의 ‘평화누리길’과 남해안길과 서해안을 이어 만든다. 전체 길이가 4,500㎞로 서울~부산 거리의 10배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 순례길(1500㎞)의 3배에 달한다. 코리아 둘레길 조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 기구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역사ㆍ지리 전문가, 동호인 등의 참여를 유도해 민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한반도 남쪽을 한 바퀴 도는 초장거리 걷기 여행길을 조성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제적인 걷기여행 명소를 만들겠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나라밖 관광객들이 지방 곳곳의 숨은 명소까지 찾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문체부 측은 “2015년 국내여행 실태조사를 보면 밖에서 즐기는 것과 스포츠 활동이 11.1%였으며, 이 가운데 80%가 걷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지난해에 견주어 일찍 찾아온 더위와 급증한 미세먼지로 인해 답답하고 불쾌지수가 높은 요즘, 서울시가 시민의 심신 건강을 위해 싱그럽고 시원한 나무그늘이 가득한 「서울 여름 녹음길 200선」을 소개했다. 그간 서울시는 봄엔 봄꽃길, 가을엔 단풍길로 서울의 사계절 매력을 전해온 데 이어, 이번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200선」을 뽑아 발표한 것이다. 서울에 있는 공원, 길가, 냇가, 아파트 사잇길 등 잎이 무성한 나무를 통해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한 서울 여름 녹음길은 모두 200개소, 길이는 서울에서 전라북도까지의 거리와 맘먹는 212.31㎞에 달한다. 장소별로는 공원 71 곳(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길 98곳(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냇가 19 곳(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11곳(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곳이다. 특히 서울시는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200개소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1)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2)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3)물이 있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고성군 상리면 척번정리에 자리 잡은 상리 연꽃공원의 수련이 하나 둘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고 있다. 상리면 척번정리에 위치한 상리 연꽃공원은 사용할 수 없게 된 소류지를 활용하여 19,575㎡의 터에 수련, 홍련, 백련, 노랑어리연꽃 등 갖가지 연꽃을 심어 만들었다. 또한 주차장(2,149㎡)과 화장실을 조성하는 등 정비사업을 실시해 관광지로서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상리연꽃공원의 연꽃은 오는 7월에서 9월까지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되며 형형색색의 수려한 자태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상리연꽃공원에는 연못 한가운데까지 난간과 징검다리가 길게 뻗어 있어 한층 가까이서 연꽃을 만끽할 수 있고 흙길 탐방로와 돌탑, 단아한 정자는 운치를 더한다. 특히 연못 속을 들여다보면 올챙이, 소금쟁이, 다슬기, 왕우렁이, 남생이 등 다양한 수생동물이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상리연꽃공원은 공룡발자국화석지와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상족암군립공원, 납작한 판돌로 쌓은 돌담이 아름다운 하일면 학동 돌담길, 남해안 3대 기도처인 문수암과도 가깝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흥시시설관리공단(천석만 이사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갯골생태공원 해수체험장이 오는 18일 개장한다. 갯골해수체험장은 지하염천을 이용한 국내 유일의 해수체험장이다. 올해에는 수질관리를 위해 기존 2대였던 해수 펌프를 4대로 확대 설치하였고 빠른 배수를 위해 수문 1개를 추가로 설치하여 시설을 보완하였다. 공단은 고객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하여 야외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막을 새롭게 설치하고 매표소와 수유실을 해수체험장 입구에 설치하였다. 천석만 이사장은 "이용대상이 어린이인 만큼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고객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하여 유익하고 만족스러운 물놀이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비스품질 향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해수체험장은 오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개장한다. 오는 18일부터 7월 10일까지는 주말에만 운영되고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는 평일과 주말에 모두 운영되지만, 해수교체를 위해 월ㆍ금요일에는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이른 10시에서 늦은 5시이며 4살부터 12살 이하 어린이만 풀장에 입장할 수 있다. 이용료는 3천 원이고 시흥시민은 50% 할인된다.
[우리문화신문 =이한영 기자] 검은 머리 풀어헤친 검푸른 바다 노한 해신 잠재우고 뱃사람들 무사히 만선의 풍어를 빌던 곳 자그마한 돌비석 하나로 영화롭던 옛 전설을 다 전할 수 있을까? 고개 들어 바라다본 항구엔 크루즈 한척이 초여름 더위를 식히고 칠머리당터 주택가 길목엔 춤추는 할배 혼자 벽화속에서 춤추고 있다. -전현숙 ‘칠머리당터’ 제주도 건입동에는 칠머리 굿이 벌어지던 ‘칠머리당 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제주연안여객터미널 바로 앞 언덕으로 ‘올레18코스’가 이어지는 곳이다. 원래 이곳은 어부와 해녀들의 무사 안녕과 선주들의 바닷길이 무탈하도록 빌던 곳으로 해마다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신을 맞이하고14일에 영등신을 보내는 '영등굿'이 행해지던 곳이다. 하지만 칠머리당은 항만공사로 터를 잃고 전전하다 지금은 사라봉에 신석(神石)을 모시고 영등굿은 문화재전수관에서 치르고 있다. 이 보다 앞서 칠머리당은 건입포구 칠머리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인 1940년에 경제수탈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가 건입포구 일대에 고구마를 주원료로 하는 주정공장을 세워 일본병참본부에 항공기 연료로 납품하고 제주 주둔 일본군 자동차 연료로 공급했다. (2008.2 제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미국에 막대한 자원을 안겨준 알래스카의 매입, 왕정 체제에서 국민이 주권을 갖는 공화국으로 바뀐 프랑스의 선택, 그리고 전 세계에 재앙의 씨앗이 된 히틀러의 나치당 장악. 시대를 달리하는 이 역사적인 사건들의 공통점은 바로 단 한 표 차로 결정됐다는 사실이다. 한 표의 위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1776년엔 영어가 한 표 차로 독일어를 누르고 미국의 국어가 됐다. 그 한 표가 아니었다면, 우리나라에는 지금 영어가 아닌 독일어 조기교육 열풍이 불고 있을 지도 모른다. 1954년 자유당 정권이 장기집권을 위해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희대의 논리를 동원한 것도 의결정족수 136표에서 단 한 표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 KTV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 - '한 표의 가치' 편 평소 하찮게만 느껴지는 나의 한 표는 공직 후보의 당락을 결정하고, 나라의 중대사를 다루는 자리로 진출한 그 공직자의 한 표는 다시 역사를 결정짓는다. KTV 국민방송(원장 류현순)은 4월 8일(금) 낮 5시 30분, 다큐멘터리 『빅데이터, 세상을 말하다』(기획 최원일, 연출 백수완)에서 4.13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시는 '테마가 있는 서울의 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길동생태공원(강동구 둔촌동 소재)에 반딧불이 체험 전시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동생태공원은 지난 2004년부터 반딧불이를 성공적으로 인공 사육해오고 있으며 공원의 습지 등을 활용하여 자연 서식장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결과 지난 2012년 여름에 5천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출현하는 등 반딧불이 자연 복원에 성공한 대표적 생태공원이다. 특히 지난 2013년 여름부터 반딧불이 축제를 성황리에 여는 등 길동생태공원은 서울에서 반딧불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매우 중요한 장소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작해 2016년 6월까지 길동생태공원 광장지구 내에 150㎡ 규모의 반딧불이 체험 전시관을 건립하여 시민들에게 생태관찰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공원 내 반딧불이 자연 서식지와 연계한 전시 체험 공간이 별도로 없고 여름철 이외 상시 이용 가능한 콘텐츠가 부족할 뿐 아니라 공원 자연환경과 이질적인 기존 증식장 등 반딧불이 테마공원으로서의 위상이 약한 실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