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서울시는 6.17.(토)~6.18.(일) 이틀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정부지(議政府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의 유구 원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의정부지 현장 공개 행사(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의정부(議政府)’는 조선 시대 최고의 행정기관으로 2016년~2019년에 거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발굴조사를 통해 의정부와 관련된 건물지와 연지 등을 확인하였고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사적으로 지정받았다. 의정부지 현장 공개 행사(투어)는 도보 해설 방식으로 진행되며, 6월 17일(토), 18일(일) 양일간, 3회차(10:30 / 13:30 / 16:00) 개최된다. 회차당 15명씩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6.5.(월)~6. 11.(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 yeyak.seoul.go.kr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의정부지의 역사와 건축 이야기를 주제로 관련 전문가 2인(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권기봉 역사여행 작가)의 설명과 함께 의정부지 유적과 주변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6월 17일 토요일에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樂器匠)’ 현악기 제작 보유자로 고수환(高壽煥, 전라북도 전주시), 조준석(曺準錫, 충청북도 영동군), 표태선(表泰先, 대전시 중구)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 가,나,다 순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으로,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ㆍ편경 제작의 3개 핵심 기ㆍ예능으로 나뉜다. * 편종(編鐘): 동 합금으로 제작된 종 형태의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아악기 * 편경(編磬): 경석으로 제작된 ‘ㄱ’자 형태의 궁중제례악에서 연주되는 아악기 고구려의 벽화 등을 통해 악기를 만드는 장인이 이미 삼국시대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며,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하여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 현악기 제작 보유자 인정을 위해 지난해 공모한 뒤 서면심사를 거쳐 올해 4월 현장조사를 해 현악기 제작의 핵심 기능인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으며, 완성된 악기를 국악원에서 국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는 2023년 문화재수리기능자 시험에서 모두 1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문화유산 수리 분야의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주어지는 국가전문자격으로, 연중 1회 열리는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문화유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내 유일의 국립대학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위주의 교육프로그램 과정을 운영하여 해마다 다수의 문화재수리기능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본교생(졸업생 포함) 중 올해 합격자는 도금공(7), 모사공(3), 목조각공(3), 보존처리공(15), 세척공(7), 식물보호공(1), 실측설계사보(16), 제작와공(2), 조경공(2), 철물공(1), 칠공(6), 표구공(3), 화공(7) 등 모두 13개 분야 73명이다. 또한, 문화유산의 수리품질 향상과 전통기능의 전승ㆍ발전을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소속으로 설립된 전통문화교육원도 4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문화유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문화재수리기능인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전통문화교육원의 교육과정 교육생과 수료자 가운데 올해 합격자는 도금공(1), 목조각공(1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TOPTEN10) 브랜드와 함께 우리나라 자연유산의 값어치를 알리기 위해 명승을 인쇄한 티셔츠를 출시하는 <순간운동(캠페인)>을 진행한다. 운동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 자연유산 명승의 순간을 간직한다.’이다. ※ 순간운동: 문화재청이 2005년부터 국민이 문화유산을 직접 자발적으로 가꾸고 지키기 위해 운영 중인 ‘문화재지킴이’ 사업의 하나임 <순간운동>은 60년째 사용된 ‘문화재’ 이름이 지난 4월부터 국제 기준에 맞춰 문화ㆍ자연ㆍ무형의 ‘국가유산’으로 새롭게 시작함에 따라 국가유산 가운데 ‘명승’과 같은 자연유산의 값어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순간운동>을 통해 출시한 티셔츠는 모두 5종으로, 문화재청이 꼽은 전국의 명승 5곳을 이규태 삽화 작가가 그림으로 그리고, 탑텐이 명승 그림을 티셔츠에 담았다.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논부터 담양 소쇄원, 화순 적벽, 영월 한반도 지형, 설악산 토왕성 폭포까지 이규태 작가의 감성적인 그림체와 아름다운 색깔로 재탄생한 5종의 명승 티셔츠는 현재 전국의 탑텐 매장과 ‘탑텐몰’(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 고고미술사학과와 오는 2일 낮 3시 경주 쪽샘유적 발굴조사 현장에서 공동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한다. * 발굴조사 현장 : 경북 경주시 황남동 18-1 쪽샘지구 유적 조사 현장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고인돌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해마다 공동으로 발굴조사를 해오고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의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이 실습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 번째 공동 발굴조사를 한 올해에는 신라 돌방무덤과 단독 부장곽을 조사하였으며, 그 결과 대릉원 일원 쪽샘지구의 성격을 밝힐 수 있는 자료들을 확인했다. * 돌방무덤(石室墓): 판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여 지하 또는 지상에 무덤방을 만들고, 출입시설을 갖춘 무덤 * 부장곽: 시신이 아니라 껴묻거리(시신과 함께 묻는 부장품)만 들어있는 별도의 공간 먼저, 돌방무덤은 길이 2.9m, 폭 1.3m 크기로, 깬돌을 사용하여 네 벽을 쌓아 방(玄室)을 만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리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려고 목조, 성곽, 고분 등 전국의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곳을를 ‘중점 공개’ 대상으로 뽑아 6월부터 12월까지 국민에게 공개한다. 지난 2014년부터 문화유산 수리 현장 가운데 ‘중점 공개’ 대상을 뽑아 해마다 공개해 오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방문한 국민은 수리에 직접 참여한 기술자로부터 보수 사유와 방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으며, 지난 작업 과정에 대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공개 대상인 보물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대성전 지붕 보수 현장에서는 기와지붕 속에 숨겨진 서까래와 추녀의 나뭇결을 만져보고, 목수들이 나무를 깎아 새 서까래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사적 ‘서산 해미읍성’ 제2포루 보수 현장에서는 뒷채움석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성벽의 내부구조물을 살펴보고, 석공이 돌을 떼고 다듬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뒷채움석: 쌓여진 돌 구조물의 뒷면을 채우는 돌로, 자갈․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6월 9일부터 17일까지 2주 동안 금요일 저녁 7시 30분과 토요일 저녁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연다. 「전통예능의 품격」은 무형유산의 정수(精髓)를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돌을 맞아 ‘보이는 숨소리, 들리는 몸짓’이라는 주제로 올곧이 예인의 삶을 살아온 명인들의 삶과 작품을 조망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6월 9일(금)부터 6월 10일(토)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은 윤중강 국악 평론가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보이는 숨소리’를 주제로 남성 명무(名舞) 3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장엄한 궁중무용을 보여줄 처용무 전승교육사 이진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법고(불교 의식 때 쓰는 작은 북) 소리를 들려줄 승무 보유자 채상묵, 그리고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6월 16일(금)부터 6월 17일(토)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정준태 전승교육사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들리는 몸짓’을 주제로 농악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광화문 월대의 복원ㆍ정비를 위해 실시한 추가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종년간에 축조된 광화문 월대 아래에서 고종년간보다 앞선 시기의 것으로 보이는 유구의 흔적을 일부 확인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언론공개회를 통해 광화문 월대의 규모와 기초시설, 전체 모습 등 그간 조사가 끝낸 성과를 한 차례 공개한 이후에 추가로 한 발굴이다. 추가로 발굴한 월대 아래층에 대한 조사 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조선시대 전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광화문 앞 공간의 퇴적양상과 활용양상을 확인하였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고종년간에 월대가 축조되기 이전에도 광화문 앞 공간이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을 통해서만 확인해오다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물적 증거까지 처음으로 확인하였다는 점이다. * 조선왕조실록 속 광화문 밖 공간 활용과 관련한 여러 기록 - 광화문 밖 장전(帳殿)에 납시어 친히 무과 시험을 보였다(세종실록 97권, 1442년) 장전(帳殿) : 임금이 앉도록 임시로 꾸민 자리를 이르던 말 - 광화문(光化門) 밖에 채붕(綵棚)을 맺고 잡희(雜戲)를 베풀게 하였다(세종실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이상재(1943년생) 보유자가 병환으로 5월 24일(수) 오전에 세상을 떴다. 1943년 7월 1일 태어난 고인의 빈소는 참사랑장례식장 특1호(032-932-4200)이며, 발인은 5월 26일(금), 아침 7시 30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유족은 유선옥(부인), 이정미(자녀)가 있다. □ 주요경력 - 1963. 강화민예품경진대회 1등 - 1964~1995. 전국공예품경진대회 특선 등 9회 입상 - 1996.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 보유자 인정 - 2002. 인천광역시 표창장 수상 - 2010. 강화전통보전회 고문 ※ 국가무형문화재 완초장(1996. 5. 1. 지정) 완초란 왕골을 말하며, 왕골은 용수초, 현완, 석룡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왕골로 만든 제품으로는 자리, 돗자리, 방석, 송동이(작은 바구니) 등이 있다. 현존하는 왕골제품의 기법으로는 기구를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과 손으로 엮는 방법이 있다.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 가운데 한 가지는 고드랫돌에 맨 두 가닥 실을 자리틀에 걸고 자리 알을 두 가닥 실로 엮는 노경소직(露經疏織 : 날줄이 겉으로 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등 1988년~2004년 사이 전국 14개 절에서 도둑맞았다가 되찾은 불교문화유산(불화 11점, 불상 21점) 모두 32점을 지난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에 돌려줬으며, 이에 따라 대한불교조계종은 5월 23일 낮 2시 조계종 총무원 1층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울시 종로구)에서 환수 고불식(告佛式)을 연다. 조계종에 돌려준 불교문화유산에는 1988년 도둑맞은 불상으로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조선 후기의 조각 장인 색난(色難) 등 여러 화원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는 「구례 천은사 제석천상(帝釋天像)과 나한상(羅漢像)」과 1999년 도난당한 불화로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설채법과 세련된 필치가 돋보이는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 등 역사적ㆍ학술적ㆍ회화사적 값어치를 지닌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2020년 1월경, 경매사에 불화를 출품해 처분하려다 범행이 발각된 피의자의 자택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은닉해 온 불상과 불화 등 모두 32점의 도난 불교문화유산을 찾아내면서 그 존재